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私はこのように平和になった』

2013年12月06日 06時30分19秒 | エッセイ
 パク・セジン氏の母親イ・ナムスン氏の著書『私はこのように平和になった』を読んだ。 本欄によって朴氏自身が国際的移住移民の経歴を知っていたが本当に感動的な回顧録である。この本を手に持ったまま置くことができず読んだ。 単純な成功談でなく英雄物語や苦労談をまぜた瞑想録である。妾を連れて北朝鮮に行った父親のイ・ジョンマン氏を訪ねて行った切実な話、42年間の海外移民生活を終えて2006年84才で済州道に帰国した内容が綴られている。
 お母さんの哀歓、お父さんの食卓での教育、日本女子大学と寮生活、朝鮮人留学生としての苦悩、解放と人生の行進、一生の伴侶に会う、母親になる、解放、人生は深まる、父親との別離、人民軍のソウル占領、学校で反動分子で公開批判を受ける、親共産党として刑務所生活、死刑を求刑されて、軍用列車で避難、夫に会いに東京へ、経営者訓練、海外移民を決心、ブラジルへ、手中には400ドルしかない、出港、60日間の航海、サンパウロに定着、裁縫師になり、カナダで再び新しく、トロントに定着、済州道に帰国など440ページの大航程の人生談である。
 私が駅馬運人生というエッセイの原稿を送った直後にこの文を読みながら私の駅馬熬人生とはとんでもない大敵に会ったわけである。 しかし時代背景と母子関係など原型の枠の大きさと質は別にしただけ同じく生きてきたことは共通する。 この頃私は過去の話を聞いたり話す機会が多いが特に高齢者が過去に対して大胆に述べることに感動と賛同を送っている。
 先日会った80代の男性は自分の父親の女関係、また他の方は母親が妾であって、自分はその子供だという。 また他の人は夫人の前で以前の恋人の話をする。 彼らは立派な経歴を有している。しかし、本当に真実を吐露する人は成功談ではなく失敗談あるいは自分の弱点である。

移民生活

2013年12月06日 06時02分41秒 | エッセイ
박세진씨의 모친 이남순씨의 저서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를 받았다. 본란에 의해 박씨 자신이 국제적 이주 이민의 경력을 써서 어느 정도 알기는 하였지만 정말로 감동적인 글이다. 나는 막 민단신문에 내년이라고 청탁된 말띠에 대한 수필 <역마살>을 쓴 원고를 막 보내고 이 책을 손에 든채 놓을 수 없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영웅담 고생담의 범벅인 명상록이다. 작은 마나님을 둔 아버지가 북으로 간 이종만씨를 찾아가 만난 딸의 절실한 이야기, 기막힌 이야기기가 점철되고,42년간의 해외 이민생활 끝에 2006년 84세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제주도에서 쓴 글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여는 글,책 속에 빠져 살다, 내가 몰랐던 어머니의 애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 일본여자대학교와 기숙사 생활,조선인 유학생으로서의 고뇌,해방과 삶의 행진,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다, 엄마가 되다,해방, 삶은 깊어가고, 아버지, 먼 길을 떠나시다, 인민군의 서울 점령, 학교에서 반동분자로 공개비판을 받다, 이번에는 공산당으로 몰려 형무소 생활, 사형을 구형받고, 달리는 군용열차 가시철망 위에 앉아서, 어머니의 품으로, 시아버지 손잡고 피난길 떠나다,천사와 같은 군인, 남편을 만나러 동경에, 경영자 훈련과정 참가, 해외 이민을 결심, 브라질에서 밑바닥부터, 수중엔 400달러, 네 아이 데리고 이민선 타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출항, 60일간의 항해는 인생의 축소판, 상파울루에 정착,재봉사가 되어 체험한 노동의 진미, 캐나다에서 다시 새롭게,토론토에 정착, 제주도로 귀국 등 440페이지의 글 대항정의 인생담이다. 이 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본란에서 만난 페친 박세진씨에게 감사한다. 만나 보고 싶다.

내가 역말살 인생이라는 글을 올리고 난 직후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역마살 인생과는 당치도 않은 대적을 만난 셈이다. 그러나 시대 배경과 모자 관계 등 원형의 테두리를 달리 했을 뿐 같은 원형을 살아 온 것은 공통된다. 요즘 나는 과거 이야기를 듣거나 말하는 기회가 많은데 특히 고령자들이 과거에 대해 대담하게 진술하는 것에 감동과 찬동을 보내고 있다.
얼마전에 만난 80대 남성은 자기 아버지의 여자 관계, 또 다른 분은 어머니가 첩이었고 그 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은 부인 앞에서 예전 애인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모두 그런 사실을 덮어줄 수 있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진실을 토로하는 사람은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