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シドニーの大韓文化学校

2020年12月17日 07時17分59秒 | 講義
 豪州シドニーの大韓文化学校の朴総務の1年の講義を締めくくる文が届いた。 COVID19で対面講義ができなかったが、思いがけずグローバルズーム講義に遠くから良い講師を迎えることもできたという。ズームによって世界が短くなったり遠くなったりするようだという。良い知性文化人たちのコミュニティの可能性を感じたが、一方、意見の相違から論争があったことも指摘された。
  私は米国とオーストラリアのズーム講義で強いナショナリスト的反論に驚いた。「韓国を離れ、他国に適応して長く暮らしながらも、祖国を愛する人々の情熱に驚いた。昨日、読んだ在日韓国人の新聞で呉文子氏は、日本のオールド·カマーとニューカマーの違いを指摘した。後者は故国に帰るという前提で日本に住んでいる。完成のない人生、短距離競走走者たちのようにすぐ消えるということを自覚しなければならない。
 
호주 시드니의 대한문화학교 박화서총무의 한 해 강의를 마감하는 글이 왔다. COVID 19으로 대면강의를 못하여 생긴 일 가운데 뜻밖에 글로벌 줌 강의에 멀리서 좋은 강사들을 모실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글로벌 줌방이 세상을 모으기도 하고 가르기도 하는 것 같다는 말도 들어 있다. 선한 지성과 문화인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느끼게 하였으나 한편 의견 차이로 논쟁이 있었던 것도 지적되었다.
 나는 미국과 호주의 줌 강의에서 강한 민족주의자적 반론에 놀랐다. 한국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 적응해서 살면서도 조국을 애국하는 사람들의 열정에 놀랐다. 어제 받은 교포 신문에 오문자씨는 일본의 올드커머와 뉴커머의 차이를 지적했다. 후자는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전제하에서 일본에서 살고 있다. 완성이 없는 인생,  단거리 경주 주자들처럼 곧 죽음이 닥쳐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