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在日韓国人

2020年09月15日 06時00分29秒 | エッセイ

 小説を書こうと小説技法などを勉強した高校時代に戻ったような気分だ。 『パチンコ』を読みながら、そんな思いをしている。 何も知らずに処女性を失った初恋を捨てて捨て、真実に生きる女性が日本に来て、在日韓国人の世界で暮らす女性。やだて彼女は老人になる。初恋の男性はヤクザ、富を享受しながら彼女を助けようとするが、拒否し、自分の人生をまっすぐに真実に生きていく。ところが、その種である息子が差別社会の中から早稲田大学に入学、勉学に励む。そんな息子は在日韓国人の夢だった。ところが、彼は退学して親たちと縁を切って「日本人」として生きている。そこへ母親が訪ねていき、母とは嬉しい再会をする。そしてその直後、彼は自殺した。私は大きな衝撃を受けた。
 一般的な成功談や差別反対運動がほとんど色あせ、世俗的に感じる。小説の作法や文章表現の問題を越え、人生に関する話が絡み合っている。 批判意識が見えないようだが、「人生の価値」を強く求める小説だ。小説を読むという意味に気づく。

소설을 쓰려고 소설 기법 등을 공부하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파친코>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멋 모르고 처녀성을 잃은 첫사랑의 관계를 그저 감추고 진실하게 사는 여성이 일본으로 와서 재일 한국인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인 그녀가 노인이 된다. 첫 연인의 남성은 야꾸자, 부를 누리면서 도와주려하지만 거부하면서 자기의 인생을 곧곧하게 진실하게 살아 간다. 그런데 그 씨앗인 아들이 차별 사회 속에서 와세다대학에 입학, 면학한다. 그가 재일동포의 꿈이었다. 그런데 그가 퇴학하고 부모들과 인연을 끊고 일본인으로 산다. 그것이 모친에게 알려지고 반가운 만남을 한다. 자살했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일반적인 성공담이나 차별반대 운동들이 아주 무색하고, 세속적으로 느낀다. 소설 작법이나 문장 표현의 문제를 넘어서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종횡으로 얽혀있다. 비판의식이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삶의 가치를 강하게 주장하는 소설이다. 소설을 쓰고 읽는다는 의미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