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심

나는 한국과 일본 40년씩 살아 왔다. 스스로를 돌아보면 어정쩡한 면이 없지 않다. 우선 일본어가 완전치 않다. 코메디에서 웃을 대목에서 웃지 못하는 때가 아주 많다. 일본어의 문제만은 아니다. 언어 능력 자체의 감퇴도 있다. 세상을 보는 눈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다. 한국 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승만을 생각한다. 4.19 이승만의 하야서명 민주주의적인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군사독재 경제 성장과 암살로 막을 내렸다. 김대중 일본문화 개방, 민주화와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다. 어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5만 시민(주최 측 추산)의 집회가 있었다.
민중과 지도자는 우중과 인텔리의 대조처럼 보인다. 유명한 명작 고전이라는 것은 고도의 실력있는 작가 작곡가에 의한 전문적인 작품이지지만 그것을 감상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대중이다. 명작 명곡이라고 판정하여 주는 주체는 민중 우중이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여론 조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베스트 셀러가 아닌 명작을 만드는 마음이 천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