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가면

2020年12月25日 06時50分00秒 | 日記

私もマスクをしているが慣れない。ところが、他人はマスク姿が自然に見える。マスクを楽しんでいるのではないか。衛生的な白いマスクが今ではいろいろあるがほぼ黒や灰色が多い。マスクも覆面のような人もいる。今年の講義が終わったのに学生の顔が解らない。出席を取りながら顔を見せてもらった。若く輝きのある笑顔が見えた。日常がそんな日に早く復帰してほしい。 
  韓国から送った本が来ないので、日韓の両方で郵便局に確認するなど、気をもみながら待った本が昨日の夕方届いた。文恵星氏の『明子花』だ。私とほぼ同年輩、京畿道とソウルで暮らした女性の文だ。香ばしい文章がまろやかに流れる。ソウルの言葉が標準とはいえ、新しく感じられる。私たちの世代の京畿・ソウル地方の言葉だが、前の『林巨正』の小説のように香ばしい。私の人生は苦労だったのに比べたら、彼女は高貴で優雅な人生だ。私の苦労話もハングルで出版される。同時代の人でも対照的だ彼女のおもしろい話、亡くなられた夫に送る愛を叫ぶ言葉が絶えまなく続く。私は母語を多く忘れたがそれを取り返そうとしながら、その香ばしい話にのめり込んでいる。

나도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남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보인다. 마스크를 즐기는 것 아닌가. 위생적인 흰 마스크가 지금은 거의 검은 색으로, 어떤이는 거의 전면을 가려 검정 복면으로 보인다. 가면극 배우 같은 것도 있다. 마스크, 가면,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는 위험한 시대이다. 한 학기를 강의해도 얼굴을 알기 어렵다. 호명하면서 얼굴을 보이게 하니 예쁜 모습이 나타난다. 그런날로 복귀하였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부친 책이 오지 않아서 한일 양쪽에서 우체국에 확인하는 등 조바심한 책이 드드어 어제 저녁 도착했다. 문혜성씨의 <명자꽃>이다. 나와 거의 동년배, 거의 경기도와 서울에서 살았던 여성의 글이다. 구수한 글이 순하게 흐른다. 서울말이 표준만이라 하지만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 세대의 경기 서울말이지만 예전 <임걱정> 소설처럼 구수하다. 나의 인생이 고생으로 이어졌다면 그녀는 훨씬 높고 고아한 삶이다.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도 대조적이다. 그녀의 구수한 이야기에 부군을 보내고 사랑을 외치는 말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나는 많은 우리말을 잊었다고  되살리는 중이다. 지금 그 구수한 이야기에 빠져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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