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야간 뮤지컬

2020年10月11日 06時17分37秒 | 日記
 昨夜、久しぶりに近所の行事に参加した。 すべての行事が中止された中、先週から開かれたミュージカル「源平ナイトイン赤間神宮」を見た。マスクの群衆約100人余の中、距離を置いて座った。暗い観衆の中、マスク姿の我が夫婦に気づいて文化塾の代表、大越さんが挨拶をして下さり、うれしかった。
  800年余りの下関の歴史を語る野外階段を舞台にしてのミュージカルだ。戦争の犠牲になった平家の悲劇、もう一つは明治維新への原動力になった奇兵隊のストーリーである。 よく知っていても毎年鑑賞する。映像ではなく身体で動き、歌とダンスで構成されるミュージカルの動的パワーのためだ。きらびやかな衣装などが、闇の中でライトアップされた。
日本に生まれて日本に住みながら永遠なる異邦人である在日朝鮮人たちもこんな行事に参加することを願う。生え抜きになることを願う。私はよそ者扱いの強いこの地に住んで15年、今は私にとって完全に『第2の故郷』である。
 
 
어제밤 오랜만에 마을 행사에 참가하였다. 모든 행사들이 중지된 가운데 처음으로 열리는 뮤지컬 <시모노세키 라이트>를 보았다. 마스크의 군중들 백여명 가운데 앉았다. 어두운 관중 그  속에서도 알아보고 인사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공부하는 모임의 대표 오오고시씨가 반가운 기색을 하여 주어 반가웠다. 

 800여년의 시모노세키 역사를 말하는 계단 무대 뮤지컬이다. 전쟁에 희생된  헤이케의 비극, 다른 하나는 천황을 타도하여 명치유신을 일으키게 한 역적 혁명으로 일본을 근대화시킨 스토리이다. 잘 알고 있어도 매년 감상한다. 영상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고 노래와 춤으로 이루어지는 뮤지컬의 동적 파워 때문이다. 거의 여성들로 구성되어 찬란한 의상 등이 어둠 속에서 조명으로 신비하게 이어졌다.
 일본에 태어나 일본에 살면서 영원한 이방인 재일조선인들도 이런 마을의 행사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정말 토박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텃세가 강한 이 마을에 살면서 15년, 이제는 완전히 제2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