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友人

2016年03月20日 06時08分41秒 | 日記
高等学校の同窓の友人の韓君と便りが絶えてから長い。ソウルに行けばもう一人の友人と一緒に会うのが常であった。ところで彼が死んで墓まいりをして泣いた後から便りが途絶えた。そして数年後になった今、彼の夫人が私のフェイスブクに、文と写真を送ってくれた。彼らは韓国でそれぞれ大学教授をしながら16年住んで再びオーストラリアのシドニーに戻って、韓君はそこで韓国学校の校長をしているという。彼が韓国に行く前に、当時シドニーの大学で教授をしていたとき時、私と家内が訪ねて楽しい集いの夜を過ごしたことを思い出す。フェイスブクに私は次のように書いた。

 韓君,久し振り。写真で会えてうれしいね。私はいつもソウルに行けば連絡すると言っていながらこのように久し振りに、しかもオーストラリアと遠く離れた君の安否を知るようになったね。奥さんに感謝します。私は最近心臓の手術を受けて今は大部回復中だよ。私と妻は相変らず学校で、病院で、まだ現役で仕事をしている。また書きます。

 チェ教授うれしい。連絡が切れて気になっていたが、家内が上手く捜し出したよ。もっと遅くなる前に君たち夫婦がオーストラリアの我が家にきてちょっと過ごして行ってよ。私たちには余分の部屋がある。必ずそうしてほしい。

 
 今すぐにでも行く準備をしたい気持ちになった。私は人に会いに旅に発つことが多く、それが旅行の動機になっている。数年前には北ヨーロッパに友達を探して行ってきたこともある。
 フェイスブクを通じて訪ねてくる方たちもいる。昨日はこういう文が載った。

 教授様の文をフェースブックで読んで学生たちに対する愛情がいっぱいに感じられてこのように初対面のごあいさつをします。 私の娘が東亜(トンア)大学校に今年の夏に体験講義を聞く研修に行くということを聞いて大学ホームページを訪ねて行って教授様が使われた本を見ました。 私は韓国国民大学校でドキュメンタリーと映像製作を教えていますが私も討論中心の教授法とe-learning教授法を用いて疲れている学生たちと意思の疎通を図ろうと努力しています。 たびたび連絡します。香りいっぱいの蘭の花を見にお寄りしてもいいでしょうか。

私の返信

とてもうれしいで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必ずお会いしたいです。

 
 


나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소식이 끊인지 오래되었다. 그는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집에 데려가 묵혀준 친구이고 늘 서울에 가면 으례 만나고는 했다. 그런데 우종호가 연락하여 만나기로 주선하여 주었으나 그가 죽고 나서 성묘를 하고 울고 난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수 년 후가 되어 그의 부인이 나의 훼이스북을 통해 서로 글과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한국에서 16년 살고 다시 호주의 시드니로 돌아가서 한국학교의 교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시드니대학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방문하여 즐거운 송별회를 해 받은 것을 떠올린다. 훼이스북에 나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한상대군, 나 최길성이야. 참 오래간만에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 나는 늘 서울 가면 연락한다고 하다가 이렇게 오래간만에 호주와 멀리 떨어져 안부를 알게 되었네. 어부인께 감사하오. 나는 얼마전에 심장 수술을 받고 입원하였다가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오. 나와 아내는 여전히 학교에서 병원에서 아직 현역으로 일하고 있소.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이만 줄이오.

최교수 반가워. 연락이 끊겨 답답했는데 우리집사람이 용케 찾아냈네. 더 늦기 전에 자네부부가 호주 우리집에 와서 좀 지내다가 가. 우리한테 여분의 방이 있어. 꼭 그렇게 해주겔 바래.

당장이라도 여장을 챙길 기분이 되었다. 나는 막연히 떠나는 관광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것이 여행의 동기가 되고 있다. 수년전에는 북구로 친구를 찾아 다녀 온 적이 있다.

훼이스북을 통해서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 어제는 이런 글이 올랐다.

교수님의 글을 페북에서 읽으면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져 이렇게 초면에 실례를 무릎쓰고 인사를 드립니다. 동아대학교에 제 여식이 올여름에 체험강의를 들으러 연수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홈페이지를 찾아가 교수님이 쓰신 책을 보았습니다. 저는 한국 국민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와 영상제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토론중심의 교수법과 e-learning 교수법으로 지쳐있는 학생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종 안부여쭙고 향기 가득한 난꽃 구경하러들려도 되런지요.

나의 답신

너무나 반갑고 감사합니다.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라고요. 그것도 지나치면 움추려 고독하게 되지요.

































..












































박화서 최교수 반가워. 연락이 끊겨 답답했는데 우리집사람이 용케 찾아냈네. 나와 친하게지냈던 박찬효가 재작년에 저 세상사람이 되었고 조동국이는 몇달 전에 다녀갔어. 더 늦기 전에 자네부부가 호주 우리집에 와서 좀 지내다가 가. 우리한테 여분의 방이 있어. 꼭 그렇게 해주겔 바래.

最新の画像もっと見る

コメントを投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