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3

2018-03-18 00:01:34 | 翻訳

「ヒグマ」の画像検索結果

羆嵐33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91 L1~P195 L17)

分署長らの一団と羆の足跡を追って行動を共にしていた銀四郎は、逆方向に回りたいと申し出て、区長とともに別行動をとる。(要約)

제일진인 남자들이 분서장 뒤를 따라 걷기 시작해서 통나무다리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들이 다리를 건너고 나서 제이진인 남자들이 그들 뒤를 따랐다.

건너편에 200명 남자들이 집결됐다.  그들의 대부분은 머리띠를 하고 자락을 올려 있었다.

분서장이 앞장을 서서 걷기 시작했다.  큰곰 발자귀는 바로 직선적으로 산 기슭으로 향한다.  눈이 갑자기 깊어지고 짚구두를 신은 다리가 무릎까지 가라앉았다.

분서장을 비롯해서 남자들의 움직임은 완만했다.  그들은 한 발자국 밟고는 앞쪽을 살피거나 자주 멈췄다.

긴시로는 무표정으로 그 움직임을 따라 걸어가면서 산림 쪽을 보고 있었다.

산 기슭의 눈에 남은  큰 발자귀에 자금 피색이 보였다.  분서장은 배후에 모여 오는 남자들에게 말없이 그것을 손가락으로 가라켰다.

그들은 발자귀를 따라 산 경사면에 오르기 시작했다.  후방인 얼음 다리 옆에서 모이는 제이진   인 남자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서장은 임립한 분비나무 사이를 비추어 보면서 눈속에 올라 간다.  발자귀는 산 경사면을 직선적으로 달려 올라 있었는데 30미터 만큼 상쪽에 왼쪽으로 빗나가서 하강해 있는 것이 보였다.

분서장은 쌍안견에 눈을 밀어 붙이고 눈 면의 혼란을 찾고 있었는데

‘ 계류 쪽으로 돌았다. ’

라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산 허리를 따라 걷고 발자귀를 따라 경사면을 내려 갔다.

P192 L2

발자귀는 산 기슭을 계류와  평행하게 상류 방향으로 가 있다.  전날 저녁에 큰곰이 더운 물 용기를 대용한 돌을 잘게 씹고 있은 마추우라 집 지붕이 앞쪽으로 보이고 발자귀는 그 뒤쪽으로 늘어 있었다.

남자들 걸음이 더욱 늦어졌다.  분서장 낯은 창백하고 입안이 마르는가 자주 입술을 빨고 있다.  그리고 혼자 떨어지며 눈을 밟는 긴시로 표정을 살피 듯이 뒤돌아봤다.

긴시로는 께느른하게 발자귀를 바며 남자들에서 저금 떨어진 곳을 걸어가고 있었다.

하늘은 파랗게 맑고 해는 빛나 있었다.  그러나 추위는 심해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어는 눈이 무너질 소리가 났다.

남자들은 일단이 되고 마추우라 집 뒤쪽을 지났다.

왼쪽으로 다시 한 채 무인 농가가 다가왔다.  발자귀는 꼬불꼬불 구부러진 계류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이어져 있었다.

남자들은 자주 걸음을 멈춰 주위에 시선을 달리면서 눈을 나눠서 진행했다.  그저께 밤에 기지대인 사람들이 묵은 이케다 집 뒤쪽에 다가갔을 때 분서장은 작은 휴식 하라고  일렀다.  긴장해서 깊은 적설 속에서 걸었는데 남자들 피로는 심해서 호흡은 거칠었다.

얼음 다리에서 출발한 것은 오전 10시이었지만 벌써 시각은 12시에 가까이 돼 있었다.  그렇지만 휴대 식량을 먹을 자는 없어서 눈을 입에 넣어서 갈증을 풀었다.

미풍이 상류 방향에서 불어와서 나무숲 가지나 잎에 쌓인 적설이 곳곳 떨어진다.  남자들은 그렇게 될 때마다 산 경사면을 쳐다봤다.

분서장이 걷기 시작하고 남자들도 그 뒤를 따랐다.

발자귀는 좀금씩 계류에 접근하고 그 강가에서 상류 쪽으로 향해 있었다.  이미 큰곰 상처에서 출혈은 멈춘 듯이 빨간 것을 볼 수 없었다.

분서장이 이케다 집 뒤쪽을 지난 부근에서 걸음을 멈추고 쌍안경을 눈에 댔다.  발자귀의 진행 방향이 변화해서 계류가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다시 한번 산 경사면을 올라 있다.  분비나무 숲속은 어두컴컴하고 발자귀는 그안으로 사라져 있었다.

분서장은 다시 한번 걷기 시작하고 산 기슭에 이르니 경사면을 쳐다봤다.  발자귀가 분비나무 사이를 누비듯이 정상 쪽으로 가 있는 것이 보였다.

남자들 낯에서 떠올라 있은 겁 의 색이 더욱 깊어졌다.  큰곰은 산속에서 숨어 있다.  수목이나 여러 가지 숨기는 것이 많고 그 그늘에서 갑자기 습격할 염려가 다분히 있었다.

‘ 분서장님. ’

긴시로가 말을 걸었다.

분서장이 되돌어봤다.

‘ 저는 반대 쪽으로 가고 싶은데.  도망칠 길을 막지 않으면 큰곰은 능선을 따라 도망치고 말 거예요. ’

P194  L1

긴시로는 담담히 말했다.

분서장은 궁리할 것 같은 눈으로 입을 다물었는데

‘좋아. 도주할 길을 끊기 때문이구나. ’

라고 말했다.

‘ 저는 긴시로 아버지를 안내할 거예요.  이 산 지형을 잘 아는데. ’

동네장은 말했다.

분서장은 말없이 끄덕였다.

긴시로가 계류가를 걷기 시작하고 동네장은 그 뒤를 따랐다.

앞쪽으로 농가 지붕이 보여왔다.  그것은 여시카와 집이었다.

‘ 동네장,  나는 안내를 필요 없군요.  ’

긴시로가 되돌아봤는데 그 얼굴에서 불쾌한 듯한 표정이 안 됐다.

‘ 짐이 안 될 거예요.  안내자가 없기 보다 있기 좋을 것이에요. ’

동네장은 말했다.

‘ 그것은 그렇지만 다시 한번 허리를 집착해서는 견딜 수 없는데. ’

긴시로 낯에서 놀릴 듯싶은 웃음이 떠올랐다.

‘  다시 한번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지.  죽을 각오를 다지겠어요. ’

동네장 말에 대해서 긴시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시카와 집 뒤쪽에 도달하니 긴시로는 걸음을 멈추고

‘ 이 위는 어떻게 돼 있어요. ’

라고 말했다.

‘ 200미터 정도 오르면 조금 높은 언덕이 겹겹 쌓이고 그것을 넘으면  테시오 나라 산맥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예요. ’

동네장은 대답했다.

‘ 그 작은 언덕 뒤쪽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

‘ 그렇다면 더 400, 500미터 가면 오를 구가 있어요.  일단 반대 쪽으로 나가기 좋아요. ’

동네장은 앞장을 서서 농가 전뜰을 빠지고 계류에 건 짧은 다리를 건넜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한 긴시로는 걸음을 멈줘서 공기 흐름을 살필 것 같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걷기 시작하고

‘ 분서장네는 큰곰을 잡을 수 없네. 풍향을 봐라.  그들이 발자귀를 따라 가면 냄새로 저 녀석은 많은 인간이 다가오고 있을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게다가 아래쪽에서 쏘고 만약 명중되면 큰곰은 난동을 부리면서 굴러 떨어져 올 테요. 찌그러지고 죽을 자도 날 것이다. ’

라고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길의 완만한 모퉁이에 뒤쪽을 보니 멀리 남자들이 산 경사면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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