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 폭풍 23 羆嵐 P130 1行目~P136 17行目)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は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30 1行目~P136 17行目)
今回はところどころに本文を挿入しました。
(P130-1)そして、羆の排泄物が置かれている個所にくると動きはにぶくなり、そこを通りすぎると再び足を早めた。かれらの息づかいは荒かった。一人が転ぶと、後続の者が折り重なった。銃も衣服も雪でおおわれた。
그리고 큰곰 배설물이 놓여 있는 곳에 오니 움직임은 느려지고 거기를 지나가고 나서 다시 한번 걸음을 재촉했다. 그들의 호흡은 거칠었다. 한 사람이 전도하는자마자 후속하는 사람이 겹쳤다. 총이나 옷이 눈으로 덮였다.
(P130-4)명켕(明景) 집 앞을 지나가고 집단은 조금 넓어지고 움직임이 빨라졌다. 늙은 의사는 자주 늦어져서 얼음 다리 가까운 곳에 도달했을 때에는 마지막이 되고 경찰관과 동네장이 곁에 따름에 불과했다.
(P130-7)본부가 놓이진 농가 주변에 모여 있는 구원대 남자들은 건너편 눈길에 모습을 나타난 남자들을 쳐다봤다. 걸린 멍석을 밀어젖히고 농가에서 분서장도 나오자 계류 강가에 다가갔다.
(P130-9)그들 눈에는 의심되는 듯싶은 빛이 떠 있었다. 두 절이 되고 계류가 길을 올라간 남자들은 각자의 마음대로 길을 내려온다. 그들은 조금 달리면서 딴 사람을 추월하거나 비탈길에 전도한 사람도 있었다.
(P130-12)そうした男たちの姿に、分署長や救援隊の者たちは、事故が起こったにちがいないと思った。検視医の護衛を任務にしたかれらが、医師を無視したように先を争って道をくだってくる姿は異常であった。
그런 남자들 모습을 봐서 분서장이나 구원대 사람들은 사고가 일어남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검시 의사의 호위를 임무로 한 그들이 의사를 무시한 듯이 서로 앞을 겨루면서 길을 내려오는 모습은 이상했다.
(P130-15)얼음 다리 곁의 통나무를 남자들이 건너기 시작하자 분서장들은 다리 옆에 다가가고 있었다.
구원대 사람들은 얼음 다리를 건너오는 남자들 낯이 변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호흡은 거칠고 낯은 창백하다. 눈 빛은 초점을 맞지 않는 듯이 혼란해서 뺨은 굳어져 있었다.
「どうした。クマが出たのか」
(P131-1)‘ 어땠어? 큰곰이 나타난 것이에요? ’
한 남자가 불안한 듯이 말 을 걸었다. 그러나 남자들은 머리를 흔들고만 있었다. 그리고 눈위에 깔린 멍석에 앉았다.
(P131-4)늙은 의사가 동네장에게 손을 잡아당기게 되며 통나무를 건너고나서 다가간 분서장과 함께 농가로 걸어갔다.
화롯가에 앉은 의사는 통에 더운 물을 놓게 하니 정맥이 떠오른 손을 잘 씻었다.
‘ 피해자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
분서장이 의사에게 물어봤다.
의사는 천으로 손을 닦으면서
(P131-9)「ひどくやられていましたよ。初めに襲われた家の主婦、島川タエですか。これはもう死体というようなものではなかったですな。片脚の膝下と頭蓋骨が少々と、毛髪が若干残っていただけで、あとはなにもありませんでした」
‘ 심히 당해 있네요. 처음에 습격된 집 주부, 시마카와 타에군요. 이것은 벌써 시체란 것이 아니었네요. 한쪽 발의 무릎 하부와 조금 두개골과 약간 머리 카락이 남고 만 있어서 그 밖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고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P131-13)분서장이나 토마루에 들어온 구원대 남자들은 몸을 안 움직이고 의사 얼굴에 시선을 놓았다.
‘ 그런 나쁜 것을 본 적이 없었어요. 임부 몸에서는 태아가 치게 돼 있었고. ’
의사는 입술을 오므려서 더운 물을 마셨다.
‘ 유체는 어떠게 합니까? ’
분서장이 물어봤다.
(P132-1)‘ 그것은 그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미끼로 남겨 두기로 한다고 해요. ’
의사가 벽 옆에 앉고 있는 동네장을 봤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운 물을 마시고,
‘ 그런데 돌아갈 수 있습니까? 임무를 다했으니까. ’
고 말해서 일어섰다.
‘ 조금 더 쉬면 어때요? ’
분서장이 늙은 의사를 올려다봤다.
‘ 아니야. 돌아가겠어요. 늙어지면 일하기 보다 집안에 고타츠에 몸을 녹이고 천천히 차를 마시기 좋아요. 검안서는 마시케(増毛) 본서에 제출하겠습니다. ’
늙은 의사는 해달 모자를 썼다.
(P132-11)토마루에 내리고 옥외에 나간 의사는 단단히 유체에 접했을 때의 위엄은 사라지고 그냥 몸집이 작은 노인에 되돌아왔다. 주름이 새겨진 낯에서 피로한 기색이 모이고 눈 위를 불안한 걸음으로 말을 묶어둔 수목에 다가간다. 그리고 짧은 발끝을 말등자에 걸자 돌보는 경찰관이 몸을 밀어올려서 말을 탔다.
(P132-15)農家の外で見送る分署長に、警察官が馬上から敬礼し、老医を乗せた馬と並んで道に出た。
농가 밖에 보내는 분서장에게 경찰관이 말 위에 경례하고 늙은 의사를 태운 말과 나란히 길에 나왔다. 두 마리 말은 천천히 가고 수목 속에 사라졌다.
(P132-17)분서장은 화롯가에 돌아오니 검시 의사를 호위반 중의 주된 사람 하고 안내하는 일을 맡은 산케베츠(三毛別) 동네장을 불렀다.
(P133-2)그는 촌락 내부 상황에 관해서 물어봤다. 그것에 대해서 호위반 중의 주된 사람은 어젰밤 눈이 멈추기 전에 배설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간 고기 하고 머리카락이 섞인 큰곰 똥과 발자국을 봤다고 알렸다.
‘ 그것 뿐이에요? ’
분서장은 남자들 얼굴을 둘러봤다.
(P133-6)かれは、下り傾斜の道を無秩序に急いでおりてきた男たちの姿に、熊が出現し襲ってきたのではないかと想像していた。
그는 내리막길을 무질서하게 서둘러서 내려온 남자들 모습에 의해서 큰곰이 출현해서 습격했는가고 상상해 있었다. 남자들 낯에 심한 공포의 기색이 나타나 있었으니까 처음에 본 큰곰 모습으로 어찌할 바를 모름에 틀림없다고 생각해 있었다. 그래서 마을 안에 큰곰 배설물을 봤을 뿐이라는 보고는 의외였다.
‘ 무순 소리를 들었어요? ’
분서장은 물어봤다.
‘ 아니, 아무것도. ’
중년 남자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 그렇다면 아무것도 겁 나는 것은 없 잖아요. 자네들 모습은 마치 도만 해 돌아온 듯했어요. ’
(P133-16)분서장은 불쾌한 듯이 얼굴을 찡그리지만 급하게 감정이 세찼은 것 같이
‘ 총을 가지는 사람이 스무명이나 같이 갔으니 무엇도 우려하는 일이 있잖아요. 그런 일로 어떻게 해요. 자네들 마을이 부끄러워지잖아요. ’
고 나폭하게 말했다.
(P134-3)남자들은 말없이 토마루에 서 있었다.
분서장은 화 내는 것 같이 눈을 깜박 거리지만 생각난 듯이 동네장을 보자,
‘ 경찰서 본부는 검시 종료와 동시에 유체를 내려 옮기고 토마마에(苫前)로 보내려고 명해 왔지만 어째서 그것을 거절한 것이 에요. ’
도 말했다.
(P134-8)‘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만약 시체를 옮기면 큰곰이 더 흉포해서 이 산케베츠(三毛別)에서 토마마에 방면까지 내려올 것이에요. 그런 경우에는 다시 한번 사람이 습격 될 게요. ’
동네장은 거침 없이 대답했다.
‘ 뭘 말하는가? 이 방면에 나오면 좋은가. 곧 사살할 수 있어요. ’
(P134-13)분서장 말에 동네장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분서장을 직시하면서
‘ 이 방면에 나오면 좋은데 다른 지역에 돌어가면 큰일이 될 것이에요. 게다가 이런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시체를 내려 옮기면 큰곰이 먹이가 잃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겨울 잠을 하노라고 산속에 들어갈 지도 몰라요. 만약 그렇게 되면 사자는 가엾어요. 육친을 살해당한 유족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요. ’
도 말했다.
(P135-3)분서장은 말없이 동네장 낯을 봤다.
‘ 사자는 미끼로 그대로 방치하자고 우리가 모두 정한 거예요. 유족들도 동의 했어요. 미끼로 육친 사체를 남기는 것은 참기 어려운 것은데, 그걸 승낙해 준 거예요. ’
동네장이 눈물을 글썽였다.
(P135-7)분서장은 화롯 불을 응시했다.
‘ 그렇다면 유체를 남겨 두면 큰곰을 록센사와(六線沢) 마을 속에 멈춰 놓을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인가? ’
분서장이 입을 열었다.
동네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분서장은 궁리할 듯하게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잠깐 후에 낯을 들고
‘ 자네들이 그렇게 바라고 있으면 어쩔 수 없어요. 경찰 본부에 전할 게예요. ’
고 말했다.
(P135-15)동네장은 머리를 숙이고 토마루에 내렸다. 그는 이 수염을 깎는 남자가 아직 아무 것도 이해히지 않는다고 가슴 속에 중얼거렸다. 분서장은 빛을 바꾸고 도망질쳐 돌아온 남자들에게 욕설을 했다. 확실히 남자들은 큰곰에 습격된 것이 아니라 물건 그림자를 무서워할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촌락 안의 깊은 정적에 한 마리 육식 동물이 숨는 기색을 느꼈다. 야수 호흡을 가까이 느껴서 록센사와(六線沢)가 큰곰이 지배하는 줄로 알았다. 그것에 의해서 그들은 경쟁할 듯이 록센사와(六線沢)를 떠났는데 그것을 비난할 수 없을 터였다.
(P136-4)동네장은 의사와 함께 촌락에 들어간 남자들에 친근감과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적어도 그들은 세 시간 안 되는 행동으로 자기들 처럼 똑 같은 감정을 보이는 사람이 됐는 것이 분명했다.
(P136-7)옥외에 나간 동네자는 멍석에 앉는 그들을 봤다. 그들은 허탈한 듯이 몸을 모아서 가끔 얼음 다리 건너편 느는 록센사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둘러싸면서 뭔가 물어보고 있다. 다른 마을 사람들은 입을 다무는 그들 태도를 추측할 수 없을 것 같이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다.
(P136-11)점심이 배부돼서 그것을 다 먹었을 때 쯤에 분서장이 새로운 명령을 냈다. 그것은 록센사와(六線沢) 안에 전진 기지를 설치해서 촌락 안에 숨는 큰곰 움직임을 알아본다는 내용이었다. 전진 기지를 둘 곳은 록센사와(六線沢) 계류가에 점재하는 열다섯채 중의 하류 지역에 있는 얼음 다리에서 세 번째 인 이케다 토미조(池田富蔵)집이었다.
(P136-15)分署長は、銃携行者七名をふくむ班に池田宅へ赴くことを命じ、六線沢の男三名を加えた。
분서장은 총 휴대자 일곱명을 포함는 그룹에게 이케다 집에 가라고 명하고 록센사와 남자 세명을 더했다. 총원 마흔 한 명이었다. 게다가 총 휴대자 스무명으로 한 반을 조직하고 젊은 분서원을 지휘관으로 해서 계류가를 알아보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