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1

2018-02-28 11:41:14 | 翻訳

「羆」の画像検索結果

羆嵐31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83 L4P186 L4

翌朝、氷橋を渡って調べると羆の血痕が見つかった。昨夜の一斉射撃で羆に命中していたのだ。早速羆を追跡することになった。(要約)   

큰곰 폭풍31

                  -6-

분서장의 판단으로 군대 출동을 요청하기 위해서 전날 오후에 사자를 출발시켰는데 벌써 마시케 경찰서에는 저넉에 아사리카와에 주둔하는 보병 28 연대에 출동하도록 요청했다경찰관 2명은 말을 타고 루모이로 가고 루모이의 무선전신서에서 아사히카와 경찰서에 전보해서 연대본부에 전했다.

연대에는 2 소대로 구성된 구원대를 편성하고 이른 아침에 열차로 루모이로 출발할 것이 돼있었다.

마시케 경찰서가 그런 처치를 취했다는 것은 피난민 말으로 인해서 전해진 사고 내용이 놀랄 만큼 빨리 각각 마을으로 번지고 주민들 사이에 일종의 공황 상태가 일어나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산간부 골짜기 사이에 농사를 짓고 있는 많은 촌락이나 평지에 점재하는 마을 사람들은 앞을 다투듯이 해안선으로 향해서 서두르고 난북 방향으로 이동해간다.

그들 이동과 함께 혼란은 확대하고 사고 내용도 과장돼갔다.  큰곰은 100관을 넘는 거물이라고 말해졌는데 그것도 점점 늘어나고 200 이상의 유례가

 없는  거구를 기지는 큰곰이라고 전해지게 되었다.

판자 벽이나 담의 벽을 큰곰이 깨고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도 가옥을 밀어서 쓰러뜨려서 파괴했다는 말에 바꾸였다현장에 급한 경찰관이나 구원대의 수도 천명 이상은데 출동한 군대는 대포를 장비한 1 대대라는 소문도 흘렀다.

다만 사망자 숫자만은 과장돼서 전해지지 않았다.  6명이라는 숫자는 사람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망자 숫잔데 유언 소용돌이에 이리저리 밀리면서 그것은 늘어날 여지가 없는 고정한 것이 있었다조금 살해당한 임부의 태아를 가해서 사망자 7명이라는 말도 일부 사람들 가운데 흘렀는데 오히려 그것은 정확한 숫자라고 할 수 있었다.

록센사와에서 하류 방향 광대한 지역은 무인의 땅이 됐다산케베츠 촌락 변두리에 있는 얼음 다리 곁에 200 남자들만 모여 있었다.

날이 새기 시작했다.

추위는 심하고 남자들은 모닥불을 둘러싸면서 불안에 감자를 막대기로 긁어내고 아짐 대신에 먹었다분비나무에 덮인 경사면도 조금씩 밝아지고 모닥불 빛도 희미해져왔다.

선잠을 분서장이 총을 가지고 농가에서 나왔다 제복에는 바닥에 깔린 옥수수의 마른 풀이 붙고 더러워진 바지에는 주름이 잡혀 있었다.

분서장은 10수명 사격수들을 부르고 큰곰이 접근한 얼음 다리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동네장도 긴시로와 함께 분서장을 따라 통나무를 밟아서 계류를 건넜다.

건너편 위는 세차게 혼란됐다그들은 다리를 건넌 장소에 모이고 짓밟혀진 우묵한 곳을 쳐다봤다.

피야. ’  

남자들 중의 1명이 수미터 앞으로 있는 바위 그늘을 가리켰다.

그들은 장소에 다가갔다눈위에서 빨간 것이 방울 스며들고 얼어 붙어 있었다.

탄환이 맞았다. ’

젊은 남자가 높은 목소리를 났다.

동네장은 핏자국을 쳐다봤다. 처음으로 큰곰에 피를 흘리게 수가 있었는가 색하니 가슴에 뜨거운 것이 퍼졌다퍼붓는 총탄 중에 적어도 한발이 큰곰을 상처입혔다는 것을 알았다.

분서장이 눈을 반짝이고 일어서니

큰곰은 상처를 입고 있어요멀리로는 없을 테니까 쫓고 죽이자. ’

라고 활기를 목소리로 말하니까 산 기슭 방형을 봤다.

표면에서 발자국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고 경사면 속에 사라졌다.

남자들 밝은 표정을 알아차린 듯이 건너편에 모이는 자들 중에서

어떻게 됐어요. ’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되돌아본 남자가

큰곰에 탄환이 맞아 있어요피가 눈에 배어 있어요상처를 입힌 거예요. ’

라고 하니까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환성이 올렀다.

진격을 마련하자. ’

분서장이 통나무를 건너고 남자들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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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0

2018-02-26 13:59:23 | 翻訳

 「羆」の画像検索結果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76 L8~P183 L3)

氷橋の向こう岸の切り株が一つ増え、その切り株が膨れ上がって橋を渡り始めた。分署長や警察官の銃が火を噴く。その黒いものは向かい側の山の中に姿を消した。(要約)

큰곰 폭풍30

모닥불이 여기저기 불꽃이 타고 있고 남자들이 강가에서 모여 있다.  동네장은 그 방향으로 뛰어갔다.

분서장을 중심으로 남자들이 건너편 산 기슭에 눈을 돌린다.  동네장은 산케베츠 사람들 가운데로 들어가니

‘  큰곰이 있느냐.  ’

라고 물어봤다.

‘  록센사와 망꾼이 그루터기가 더 한개 느는다고 하는데.  ’

한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망꾼은 밤이라도 이상한 일을 발견할 수 있게 건너편의 지형이나 수목이나 암석 등의 소재를 기억하라고 명령을 받아 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낮 동안에 붓으로 종이에 그리고 소지하는데 강 건너편 길에 가까운 산 경사면에 그루터기가 여섯개 있는 것을 적어 뒀다.  그것은 얼음 다리를 건설했을 때에 잘라 넘어뜨리고 사용한 수목 그루터기이고 그것이 일곱개가 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부근에는 기울어진 달 빛이 달하지 않고 이쪽이 밝으니까 거기는 거의 어두움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잘 보니까 검은 그루터기 같은 것이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세어보니  그것은 일곱개 있는 것 같았다.

강가에 몸을 굽히는 사람은 모두 총을 가지는 사람들이었다.  뒤쪽으로 되돌아보니까 상당히 떨어지는 모닥불 주위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남자 무리가 보였다.

동네장은 긴시로 모습을 눈으로 찾고 가까운 관목 그늘에 서 있는 것을 알았다.  긴시로는 총을 어깨에 건 채 건너편을 보고 있었다.

목소리를 날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총을 손에 들고 무릎을 꿇어서 사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정말 더 한개 늘었느냐.  ’

분서장이 침묵을 참을 수 없게 말했다.

‘  그렇게 생각하는데.  ’

중년 남자가 대답하고 옆의 젊은 남자도 끄덕였지만 그들 낯에는 자신이 없는 표정이 떠 있었다.

긴 침묵이 이어졌다.  사격수들은 안 움직였다.

달이 구름 사이에 숨고 건너편 어두움이 짙어졌다.  희미하게 볼 수 있은 그루터기 같은 검은 것도 식별할 수 없게 됐다.

동네장은 망꾼이 틀림없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장작이 무너진 소리를 큰곰이 엄습했는가 착각한 것 같이 그들은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어 있다.  그루터기는 일곱개 있는 것 같았은데 그 중에 한개는 수목 그늘인지 암석인 지 몰랐다.

그는 매서운 추위로 몸을 떨었다.  소변을 보고 싶었다.

문득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얼음 다리 근처에서 일어난 것인데 마른 나뭇 가지가 부러질 듯한 소리였다.

동네장은 다른 남자들과 함께 40미터 정도 떨어지는 얼음 다리 방향을 봤다.

다시 한번 소리가 났다.  그것은 분명히 다리 위에 깐 작은 가지를 밟는 소리인데 다음에 목재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그는 검은 것이 다리 끝에 부푸는 것을 봤다.

분서장은 갑자기 일어서니

‘  큰곰은가 사람은가.  ’

고 말했다.

정적 가운데 다시 한번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분서장은 다시 한번 물었지만 대답은 안 한다.

‘  쏴라. ’

그 입에서 외친 소리가 났다.

분서장이 취한 두번 연속 총에서 예리한 발사음이 났다.   이어서 총격음이 주위에 울려 퍼졌다.  탄환이 연달아 장전돼서 발사된다.

정적은 깨며 밤의 공기는 총소리로 흔들리며 총 연기가 마치 숨이 막히 듯이 흘렀다.  그 중에 분서장과 젊은 경찰관은 무릎을 세우면서 연속 발사를 계속하고 다른 남자 총구에서 발사음이 났다.  하지만 남자들이 가지는 총의 반수는 불발됐는데 헛되이 방아쇠를 당긴 소리도 섞여 있었다.

동네장 고막은 마비되었다.  총을 안 가지는 것에 화가 났다.  분서장의 소지하는 것과 같은 총을 입수해뒀으면 되었다고 그는 후회했다.

좀 흰 것이 건너편 강가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거칠게 감아 오르는 눈 연긴데 깜작할 사이에 수목이 밀생하는 산 경사면으로 사라졌다.

총 소리는 그것을 쫓 듯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곧 멈췄다.

뒤쪽에 모이는 남자들이 조금 달리면서 강가에 가까워졌다.  그들은 눈 연기에 둘러싸인 것이 놀라운 속도로 뛰어갔다는 것을 높아진 목소리로 서로 이야기했다.  다른 촌락에서 온 자들은 환영이 아닌 큰곰 모습을 처음에 봤다.

그들 흥분은 쉽사리 조용해지지 않았다.  큰곰 몸이 예상 보다 더 크게 보였다는 것으며 그 땅 움직임으로 수목의 눈이 떨어졌다는 것으며 이야기하는자도 있었다.

그렇지만 술렁거림이 조용해졌으니까 그들 낯에서 공허한 표정이 퍼졌다.  강가에는 약 30명이 총구를 얼음 다리에 향하고 탄환을 연속하게 쐈다. 특히 분서장과 부하 인 경찰관의 연발총은 연속적으로 불을 내뿜었다.  그것은 대단한 일제 사격했는데 큰곰이 다리를 건널 것을 막았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만 만큼 총격을 가해도 큰곰을 쏘아죽일 수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실망해 있었다.

게다가 총의 반수 정도가 불발됐다는 것도 그들을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했다.  불발총은 거의 다른 촌락에서 찾아온 자들이 가지는 총은데 그 중에는 늘 쏘아보는 산케베츠 남자들 총도 섞여 있었다.

분서장은 언잖은 얼굴을 하고 젊은 경찰관이 탄환 껍질을 주워 모으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기분을 바꾸 듯이

‘  잘 총 손질 해라.  강 건너편도 충분히 감시해라.  ’

라고 남자들에게 명령했다.

남자들은 말도 적어 각각 부서로 흩어졌다.

동네장은 관목 옆에 서는 긴시로에 다가갔다.  긴시로는 총을 어깨에 건 채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동네장은 그와 함께 나란히 서고 버튼을 풀었다.

‘  쏘지 않았네.  ’

동네장은 소변이 눈에 가는 구덩이를 뚫는 것을 보면서 말했다.

‘ 나는 어두움 속에 못 볼 큰곰을 쏠 수 있을 솜씨는 없네.  게다가 거리도 멀고.  나는 연속적으로 쏘기 싫네.  ’

긴시로 코에서 조금 웃는 숨이 났다.

‘  그것이라도 거리가 너무 멀다고 하나.  ’

동네자는 소변을 끝난 긴시로를 봤다.

‘  너무 머니까.  만약 쏘기 실수하면 다음의 탄환을 장전하기 전에 습격당하고 일격으로 때려죽이게 되겠네. 그래서 처음의 일발으로 쏘아죽여야하겠네그 때문에는 가까이 사격하지 않으면 안 되네나는 보통 9미터 정도 거리에서 쏘는데 3.6미터 정도에서 쏜 적도 있네.  ’

긴시로는 유창하게 말하니까 동네장이 소변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집 쪽에 걸어가기 시작했다.

‘  큰곰이 다시 한번 찾아올 것은 없는지. ’

동네장은 긴시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으면서 눈 연기에 덮이면서 간 큰곰 모습을 상상했다.

‘  그럴 리가 없네. 꼭 강 하류에 내려올 것일세. ’

긴시로는 무뚝뚝한 말투로 말하고 작은 하품을 했다.

농가 화롯가 주위에는 분서장을 중심으로10명 정도 주된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동네장 모습을 반 분서장이 화롯가에 오라고 말했다.

분서장과 남자들 낯에는 흥분한 빛이 짙게 남아 있었다.

‘  새벽을 기다리고 공격할 것이에요. ’

분서장이 핏발 선 눈을 빛냈다.

동네장은 그 처치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  일제 사격을 무서워한 큰곰은 산속으로 짙게 떠나잖아요.  ’

다른 마을에서 온 남자가 말했다.

화롯가 주위에 침묵이 번졌다분서장 낯에는 고민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  거럴 리가 없어요산속에 숨고 다시 한번 나타날 것이라고 긴시로 아버지가 말했어요.  ’

라고 동네장은 일렀다.

남자들은 토마루를 은밀히 엿봤다이제 긴시로는 개모피를 덮어쓰고 누워 있었다.

‘  어쨌든 공격할 것총을 잘 손질하고 탄환을 보충해라. ’

분서장 눈은 화가 났다.

남자들은 끄덕이니 집 밖에 나갔다.

화롯 불 위에 철 그릇을 놓고 그 속에 납 막대기를 들였다. 얼마 안 있어 납이 녹으니  총 휴대자 수명이 그것을 뜨고 부충 탄환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화롯가에 따뜻해지고 창가에 가서 등을 대고 눈을 감았다일제 사격의 소리와 발사 연기의 냄새를 생각났다큰곰이 그 매우 많은 총탄을 피하고 떠났다는 것이 기적 처럼 여겼다.   큰곰에 죽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옆의 기둥에 걸린 시계가 톱니바튀의 공전하는 듯한 소리를 내서 시간을 치기 시작했다.  4시였다.

그는 눈을 좀 떴다.

화롯가에 등을 구부리고 총탄을 만들고 있는 남자들의 얼굴이 불으로 빨갛게  보였다그는 다시 한번 눈을 감고 몸을 서서히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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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29

2018-02-23 19:13:38 | 翻訳

画像

天売島

羆嵐29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68 L5 ~ P176 L7)

六線沢から三毛別に戻って来た銀四郎と区長に分署長が六線沢の様子を尋ねた。銀四郎は羆が今晩にも六線沢から三毛別に下りてくるだろうと予測し、分署長は氷橋に警戒態勢をしいた。(要約)

큰곰 폭풍29

긴시로는 눈을 산 경사로 돌렸다.  주위에 밤 색이 짙게 내려 오서 수목 윤곽도 분명하지 않고 경사 상당히 위쪽에 분비나무 가지에서 눈이 희게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  큰곰이 저 나무 밑까지 오르고 있다.  ’

긴시로는 중얼거리니 동네장 팔을 잡아서 일으키고 조금 뛰며 눈길을 내리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다리를 질질 끌면서 긴시로 뒤를 쫓았다.  한시라도 빨리 촌락에서 빠져 나가고 싶었다.

마츠우라 집이 다가가서 계류에 건 작은 다리가 보여왔다.  그 다리 옆까지 왔을 때에 긴시로는 걸음을 멈줬다.

동네장은 다시 한번 긴시로 허리에 매달렸다.

‘  여기 조금 기다리세요.  ’

긴시로가 동네장 손을 떼치니 다리를 빠른 걸음으로 건너 간다.

동네장은 심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는 그대로 눈길을 얼음 다리까지 달리고 싶은 충동에 사라잡혔는데 그 다리는 경직한 듯이 멈줬다.

건너편에 건넌 긴시로가 농가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무엇인가 들니 다시 다리를 건너고 길에 되돌어왔다.

긴시로는 손에 돌멩이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동네장을 촉구하고 완만한 호를 그려 있는 눈길을 내렸다.

얼음 다리가 다가왔다.  동네장은 긴시로 뒤에서 흔들거리며 통나무 다리를 건넜다.

건너편에는 몇 곳에서 불을 태우고 있었다.  횃불을 든 남자들이 두 사람 주변에 모여 왔다.

남자들은 어두워져도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 안부를 걱정한 것을 말했다.  록센사와와 산케배츠 남자들 가운데는 눈물을 띄우는 사람도 있었다.

‘ 돌아왔는가.  ’

남자들 배후에서 목소리가 나서 연발총을 어깨에 건 분서장이 걸어왔다.

그는 긴시로와 동네자 낯을 쳐다봤다.

긴시로가 군모에 손을 대고 가볍게 절했다.

분서장은 그것에 응하지 않고 동네장으로 얼굴을 돌리니,

‘  마을 속의 상황은 어떤가?  ’

라고 물었다.

동네장은 대답하려고 했지만 입술이 굳어져서 목소리가 안 났다.

‘  상당히 피해를 입었어요.   한 채도 남기지 않고…..   명케란 집이군요,  네 사람이 죽이게 됐단 것은.  거기서 남아 있은 여자 몸도 먹어지고 나서 마치 넝마 처럼이 돼 있었다.  ’

긴시로가 분서장 얼굴에서 눈을 돌리며 말했다.

남자들 시선이 횃불 속에 발갛게 떠 오르는 긴시로 얼굴으로 향했다.

‘  큰곰은 있었는가.  ’

분서장이 긴시로에게 물었다.

‘  있습니다.  이십분 전에, 제일 아래 집에서 나오고 산에 올라 갔습니다.  그 집 앞에 이런 것을 갉아 먹고 있었다.  ’

긴시로는 적설 위에 둔 돌을 봤다.

남자들은 몸을 모으면서 돌을 내려다봤다.  그것은 호박 만큼 돌이고 예리한 이로 잘라 깬 것 같이 네분의 일 쯤이 빠져 있었다. 

‘  이것은 탕파잖아.  제일 아래 집이라고 하면 마츠우라 집인데…  ’

록센사와 남자들 목소리로 인해 장신 인 남자가 앞에 걸어왔다.

남자는 돌에 손을 대며 아내 탕파라고 했다.  적당한 크기의 돌을 굽고 천으로 싸고 탕파 대신으로 침구 속에 들일 습관이 그 지방 개척자 가운에 넓어졌지만 내병에 걸리는 마츠우라 아내는 눈 철이 시작하는 동시에 밤마다 화로로 돌을 구워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  어째서 이런 돌을 갉아 깨뜨리고 있었는가.  ’

분서장 낯에 불심한 듯싶은 표정이 떴다.

‘  이것이 여자가 쓰는 것으니까요.  어느집이든지 여자 속옷이나 여자 베개가 갈기갈기 잘라 찢어져 있었어요.  여자 맛을 안 큰곰은 여자 냄새가 나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뒤지는 것이에요.  ’

긴시로 말에 남자들은 끄덕였다.

‘  산에 올라 갔다고 하는데 그대로 산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는가.  ’

분서장이 긴시로 얼굴을 엿봤다.

긴시로는 비웃음을 뜨면서 머리를 크게 흔드니까,

‘  큰곰 녀석은 아직 만족하지 않아요.  먹고 싶어져 있는군요.  여자 몸을…. 그러나 마을 안에는 여자는 없으며 아마 아래 쪽으로 내려오고 먹이를 뒤질 것이에요. ’

라고 천천한 말투로 말했다.

분서장은 입을 다물고 건너편 어두움을 봤다.  록센사와는 막다른 골목 같이 돼 있고 큰곰 행동 범위는 한정돼 있지만 본류를 건너고 촌락을 나면 큰곰은 광대한 땅을 자유로이 걸어다닐 수 있다.  해안선에 달할 지역에서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이는 무수한 동네가 산재된다.  큰곰 관심사는 식욕만이고 그 동네들  습격하고 여자 몸을 쫓아서 먹어 뒤지며 배설을 계속함에 틀림없었다.

큰곰은 촌락 변두리에 있는 마츠우라 집에 뛰어들고 산 경사를 올라 갔다.  곧 산속에서 나고 본류를 건너서 넓은 원야로 나오려고 할 것이다.  록센사와에서 식욕을 충족시킬 물건이 전혀 없기로 초조한 큰곰은 여자가 늘 사용하는 탕파 대신에 돌을 갉아 깨뜨렸는데 그것은 큰곰이 록센사와를 단념하고 계류를 건너려고 할 때가 다가올 것 같이 동네장은 생각했다.

분서장은 군대 출동을 요청을 위해서 사자를 보냈다는 것이 느긋한 처치임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그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갉아 깨뜨린 돌을 쳐다봤다.

동네장은 차가운 시선으로 분서장 낯을 엿봤다.  분서장 마음의 지주는 군대 도착일 것인데 시간적으로 그 지원을 받을 것이 아주 어렵게 돼 있다.  그는 지휘자로서 큰곰이 계류를 건너기를 저지해야할 입장에 놓여 있는데 구원대 남자들은 도움이 안 되고 긴시로 힘을 빌릴 수  밖에 방법이 없다. 긴시로를 부르러 사람을 보낸 동네장을 야단친 분서장이 거꾸로 긴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이 동네장에는 우습게 여겼다.

분서장은 얼굴을 들며

‘  긴시로,  큰곰이 계류를 건널 장소는 어딘가 알아.  ’

라고 어색히 물었다.

‘  이 부근이라고 생각해요.  큰곰 녀석은 물에 들기 싫은데  특히 차가운 물은 싫어져요.  얼음 다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지만 통나무도 걸려 있으며 틀림없이 그 위를 건널 터에요.  ’

긴시로는 얼음 다리 방향에 시선을 돌렸다.

다리 밑에는 강 폭 이십미터 쯤 계류가 있는데 적설으로 덮이고 강 소리도 못 들린다.

‘  언제쯤 건너 오냐.  ’

‘  그것은 모르겠지만 오늘 밤인지 내일 밤인지.  ’

긴시로는 궁리하는 듯싶은 눈을 하면서 대답했다.

‘  오늘 밤이라고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느냐.  ’

‘  큰곰은 밤에 걸어다니려요.  건너려고 하는데 거기 주변까지 올 지도 모르겠어요.  ’

긴시로 말에 의해서 남자들 사이에 말없이 동요가 일으켰다.

분서장은 잠깐 궁리했는데,

‘  오늘 밤은 두번 교대로  엄계 태세를 취한다.  총을 가지는 자들은 탄환을 장전하고 강가에 기다릴 것.  ’

라고 주위 남자들을 둘러보면서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분서장과 긴시로를 둘러싼 남나들 고리가 무너지고 그들은 바삐 흩어졌다.  얼음 다리 부근에 새롭게 두개 불을 태우고 강가에서 모닥불 수가 늘었다.  반수 사람들은 선잠을 자라고 명령됐는데 그들도 옥외 모닥불 주위에 모이고 장작이나 마른 가지를 가하며 건너편을 보고 있었다.

밤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산 중복에서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올랐다. 차갑게 맑은 빛으로 인해 지표를 덮는 적설이 창백하게 떠 올랐다.

동네장은 긴시로와 함께 본부가 놓여진 농가 토마루에서 휴식을 취했다.  긴시로는 동네장이 용의한 늦은 저녁을 먹은 후에 땅 위에 깔린 멍석에 앉은 채 담배를 피웠다.

동네장은 관절이 삘 듯싶은 심한 피로를 느껴서 몸을 눕히며 식사도 조금 먹었을 뿐 이었다.

분서장과 젊은 경찰관은 가끔 집안으로 들어오고 화롯가에서 더운 물을 마시거나 했는데 가라앉지 않는 듯이 일어서니까 늘어진 멍석 밖에 나간다.  긴시로나 동네장이나 그들을 보지 않았다.

동네장이 비틀거리는 듯이 일어서니 부엌에 가고 사발에 소주를 채우고 가져왔다.  긴시로 술 버릇을 무서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상관없다고도 생각했다.

그가 사발을 내니 긴시로 낯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다.

‘  마셔요.  ’

동네장은 말했다.

긴시로는 사발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말없이 받으니 입에 가까이 댔다.  그러나 두번 사발을 기울였을 뿐이고 동네장 손에 되돌렸다.

‘ 벌써 됐어요. ’

동네장은 반분 이상 남은 사발 속을 보며 말했다.

긴시로는 끄덕이니까 짊어진 봉지에서 낸 개 모피를 멍석 위에 깔고 더 한개 모피를 몸에 걸어 누웠다.

동네장은 등을 향해서 몸을 눕힌 긴시로 짧게 자른 흰 머리를 쳐다봤다.  오후에 몸을 나타낸 후에 긴시로는 평소의 그 사람과는 다른 인간인 듯이 생각됐다.  얼굴에 끊임없이 떠올라 있은 냉소나 보이지 않고 눈에 예리한 빛이나 볼 수 없다.  술과 무연하게 지낼 수 없는 그가 소주를 마시다가 남긴 채 누웠다는 것은 의외였다.

이 남자는 진짜 큼곰쏠 사냥꾼이라고 동네장은 여겼다.  긴서로가 술을 마시며 싸움을 좋아하는 것은 사냥 기간 이외인데 산속에 큰곰을 쫓을 때에는 술을 마실 것도 없을 것이다.  그는 신경이 술으로 마비돼서 사냥의 장애가 될 것을 걱정함에 틀림없었다.

아내나 도망치며 아이나 떠난 쓸쓸함을 다스리 듯이 술을 마시지 않고 큰곰을 쫓으면서 산속을 걸어다닐 것이다.

개 모피를 덮고 잠자는 긴시로가 평범한 일인 늙은 남자 처럼 보였다.  술을 마시다가 남긴 그는 산속에서 큰곰을 쫓을 때의 그가 돼 있다.  그것이 큰곰 쏠 사냥꾼으로서 원래 그 자기 몸일 것이다.

화롯가에서 불을 보는 남자가 자꾸 장작을 더한다.  방 벽 쪽에  누워 있는 남자들 모습도 보였다.

동네장은 사발 속의 소주를 조금씩 마셨다.  몸속에 더운 것이 넓어지고 손발 감각이 마비돼 왔다.

갑자기 심한 수마에 사로잡히고 의식이 몽롱해졌다.  그는 비틀거리 듯이 일어서니 큰 낫을 가지고 화롯가에 다가갔다.  그리고 큰 낫을 안 듯이 누우니 잠들었다.

그 코에서 거친 숨소리가 일어났다.

멀리에서 소리가 났다.  수명 남자가 무엇은가 외지고 있다.

소리가 점점 다가왔다.  ‘ 어이, 어니. ’ 라고 하는 높은 외침이 귀 옆에 들린다.

몸이 거칠게 흔들어졌다.  그는 눈을 떴다.  남자 낯이 눈 앞에 있었다.  그는 벌떡 일어났다.  큰곰이라고 남자는 말했다.

그는 큰 낫을 잡았다.  남자들 중에 섞이며 긴시로가 총을 들며 늘어진 멍석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동네장은 그 뒤를 쫓았다.

옥외에는 달 빛이 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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読書感想227  鎖

2018-02-21 22:08:35 | 小説(日本)

鎖(女刑事・音道貴子シリーズ3) 下/乃南アサ

読書感想227  鎖

作者      乃南アサ

生年      1960年

出身地     東京都

出版年     2000年

出版社     (株)新潮社

☆☆感想☆☆

 音道貴子巡査長が活躍するシリーズ。占い師の夫婦と信者の夫婦4名が占い師の自宅で殺害された。金目のものは物色されていない。同じ日に、ある銀行の架空名義の口座から多額の預金が引き出された。占い師の夫婦の隠し口座だった。それに気づいたのは音道貴子。現場にその銀行の粗品があったからだ。取引をしていないはずの銀行の粗品が多数みつかったのだ。それを捜査本部に報告しようとする音道貴子を止めたのは、新しくコンビを組むことになった星野警部補。上司である星野に逆らえず、二人だけで捜査をすることにして銀行に行くが、架空名義については聞きだせずにおわる。そうこうするうちに、捜査本部で別の捜査官から架空名義の口座について報告され、出し抜こうとして出し抜かれる結果に終わる。捜査よりも自分の出世しか考えない星野に貴子はやりにくさを感じていたが、逆にバツイチの星野は同じくバツイチの貴子にひかれ、交際を申し込んでくる。もちろん貴子から断られると、星野は捜査のパートナーである貴子をことごとく邪険にあつかったり、無視したりするようになる。それが捜査そのものの妨げになり、貴子を危機に陥れることになる。

かつてひったくり事件で貴子と接点のあった看護師の中田加恵子。貴子のかつての捜査パートナーであった滝沢警部補。この二人が事件の鍵を握る。

そして東村山市から始まった事件は立川の銀行、立川競輪場、空き家の目立つ熱海で終わる。

音道貴子の人間性が事件も彼女自身の命も救ったという展開なので、読後感はさわやか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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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28

2018-02-19 14:53:53 | 翻訳

 「大雪山国立公園」の画像検索結果大雪山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60 L1~P168 L4

六線沢では羆がすべての家に侵入し、荒らしまわっていた。女の遺体は食われているが、男の子の遺体は食われていない。初めに女の肉の味を覚えた羆は女の肉だけを求めるようになると銀四郎が説明した。 (要約)

긴시로는 눈을 앞으로 향하면서 진행하고 있었다.

양쪽에 산의 표면이 근접됐다.  오후의 햇빛을 받은 촌락은 적설에 조용히 덮여 있었다.

길 곳곳에 사흘 전 밤에 마을 사람이 모두 피난하는 도중에 찔러 둔 횃불이 다 타고 눈위에 보이고 있었다.

동네장은 그 때의 무서움을 생각 났다.

그는 긴시로와 함께 계류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불가사의하게 여겼다.  그가 안내한 역할을 사려고 한 것은 동네장으로 책임감에 의하는데 큰곰 사냥꾼 인 긴시로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뢰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녔다.  긴시로는 큰곰을 백 마리나 사살했다고 해져 있는데 록센사와에 숨는 듯한 큰곰은 경찰이나 군대에 출둥을 요청할 만한 흉포한 야수인데 물론 긴시로가 그때까지 죽여온 큰곰과 달랐다.  그 큰곰을 낡은 총을 드는 긴시로가 적확히 사살할 수 있다니 못 생각했다.

긴시로도 한 명 늙은 인간인데 큰곰이 살을 잘라 찢고 뼈를 잘게 씹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가 큰곰과 대결할 수 있는 무기는 총 한 정인데 필요로 할 이상의 신뢰를 할 것은 위험하게 여겼다.

그냥 동네장의 작은 도움은 긴시로 가라앉는 태도였다.  그는 총을 어깨에 건 채 주위 기색을 살피는  모양도 보이지 않다.  그는 폭이 넓은 어깨를 흔들면서 걷고 있었다.

촌락 안에는 깊은 정적이 지배해 있었다.  앞으로 적설에 덮인 농가가 연달아 나타나 왔는데 긴시로는 조금 시선만 향하고 그 앞을 지나갔다.

명케 집이 다가왔을 때에 갑자기 긴시로가 어깨에서 총을 내렸다.  동네장은 어깨를 움츠리고 긴시로 뒤에 몸을 붙였다.

긴시로는 걸음을 늦추고 눈을 좌우로 향했다.

적설 위에 큰 발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다가가니 무릎을 탁 꿇고 눈안에 우묵한 곳을 응시하서 이어지는 발자국을 눈으로 쫓았다.

‘  큰곰이에요?  ’

동네장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  저 집에서 나가고 길을 건너 있어요.  ’

긴시로는 계류 건너편에 서는 카주마 란 남자 집을 보면서 말했지만 곧 일어서니

‘  세,네 시간 전의 것이에요.  ’

라고 중얼거리는 듯이 말했다.

그는 총을 손에 든 채 다시 한번 걷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조금 달리며 그 뒤를 따랐다.

명케 집 앞을 지나가고 더 길을 더듬어 찾았다.  사흘 전 밤에 동네장들이 본부를 설치한 나카가와 마고이치 집이 오른 쪽에 보이고 다음으로 앞 쪽에 시마카와 집이 다가왔다.

‘  처음에 습격된 것은 저 집이에요. ’

동네장이 굳어진 목소리로 시마카와 집을 가리켰다.  큰곰이 침실에 뛰어들었을 때 찢긴 판자 벽의 공간이 먼 길로 보였다.

긴시로는 주저하지 않고 시마카와 집 앞에 멈줬다.  동네장은 분비나무로 덮이는 산 경사를 가리키면서 산허리에 큰곰이 시마카와 아내 몸을 옮겨 먹은 것을 낮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긴시로는 총 쏠 자세를 취하면서 집 주위를 일순해서 적설 위에 발자국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입구에 거는 멍석에서 내부에 들었다.  그는 화로가 있는 방에 올라서 내부를 보고 더욱 침실에 걸음을 옮겼다.

긴시로 낯에 처음에 표정 같은 것이 떠올랐다.  그는  눈을 관에서 떨어진 소년 유체와 머리카락이 휘감긴 시마카와 아내 인 조금 고기에 놓았다.

동네장은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을 의식했다.  유체는 심한 추위 때문에 부패하는 기색이 없고 고기 냄새가 좀 날 뿐이었다.

‘  애 몸을 먹지 않네. ’

긴시로가 혼란된 이부자리를 둘러보면서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그리고 동네장 낯을 되돌아보는데

‘ 어째서 아이 몸을 먹지 않는가 알아요. ’

라고 엄한 표정을 짓고 물었다.

동네장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에는 그런 일을 참견할 여유는 없었다.  발견했을때 소년은 목을 찢어져서 절명돼 있었다. 지금도 몸을 구부린 채 누워 있다. 확실히 먹은 기색도 없고 그 점은 신기했는데 큰곰이 배 불렀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고 동네장은 생각했다.

‘ 처음에 여자를 먹은 큰곰은 그 맛에 익숙해지고 여자만 먹는다. 남자을 죽여도 먹을 것 같은 일은 아니에요.’

긴시로는 한 손에 합장하면서 말했다.

동네장은 끄덕이니 이부자리 위에 누운 소년 유체를 쳐다봤다.

긴시로는 집 밖에 나가고 길에 올라가니 주위를 둘러봤다.

‘  내 직감인데 큰곰은 여기서 하류 방향에 있는다. 한 채씩 알아볼 게요. ’

그는 걷기 시작하니 왼쪽 강가 속에 세워지는 나카가와 마고이티 집에 눈을 향했다.  그리고 계류에 걸친 작은 다리를 건너니 집에 다가갔다.

동네장은 모두 집들을 알아볼 것이라고 한 긴시로 말으로 인해서 겁이 났는데 긴시로에게서 떨어지고 도망할 마음이 안 됐다.  그 내부에는 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추위 안에 옆에 걷는 긴시로 체온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뜨뜻미지근하고 그 몸을 둘러싸 온다.  유아가 모체에 편안을 느낄 것 같이 그는 그 따뜻한 공기 속에 몸을 놓고 싶었다.

동네장은 긴시로 몸에 몸을 붙이면서 나카가와 집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거기는 큰곰이 걸어다닌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뒤쪽 닭의장이 크게 찌부러지고 판자 파편과 닭 털이 피와 같이 흩어져 있었다.  게다가 그 옆의 풀으로 둘러싼 벽이 크게 부숴지고 큰곰이 내부에 들어갔는 것이 분명했다.

긴시로는 말없이 벽 금에서 안에 들어가고 동네장도 그 뒤를 따라갔다.

동네장은 내부 정경을 봐서 숨이 멈췄다.  사흘 전에 그가 남자들과 함께 하룻 밤을 지낸 집안에는 딴 집 처럼 거칠어지고 말았다.  토마루에 놓여진 큰 나무통의 청어를 들인 야채 절임이 흙 위에 산란하고 그것을 먹은 자국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옆에 쌓아 올린 섬 산을 찔러 무너뜨려서 잡곡이 토마루 일대에서 넓어져 있었다.

게다가 큰곰은 집안에서 난동를 부린 듯이 가재 도구가 부서지고 칸막이 인 기둥이 꺾어져 있었다. 밟아 망친 화로가에는 검고 큰 똥이 배설돼 있었다.

동네장은 큰곰의 왕성한 식욕과 난폭한 움직임에 몸을 움츠렸다.

긴시로는 말없이 집 밖에 나가니 작은 다리를 건너고 눈 길에 돌아갔다.

동네장은 긴시로 낯에서 핏기를 잃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마 긴시로는 무참한 사체나 망쳐진 집 내부를 봐서 틀림없이 큰곰에 대하는 겁을 느낄 것이었다.  동네장은 쌀쌀했다. 자기 몸을 둘러싸는 긴시로 체온이 갑자기 사라져 가는 것을 의식했다.

그러나 긴시로는 확실한 걸음으로 명케 집에 다가가니 주위를 엿보며 입구 인 내리는 멍석을 걷어잡았다.  집 내부에는 고기 냄새가 숨이 막힐 것 같이 차 있었다.  거기는 사이다 아내나 두명 남자 애 인 유체가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전날 검시 때와 달라서 사이다 아내 유체는 원형을 잃어 버렸다.

해초 처럼 머리 카락이 붙은 머리와 한 다리 끝이 드러누워 있을 뿐인데 그 부근에 조금 골이나 고기 파편이 산란했다.

동네장은 긴시로 말대로 큰곰이 여자 몸만 뒤져 먹는 것을 알았다.

‘ 무서운 놈이군에요.’

긴시로 입에서 숨을 내쉬는 것 같은 목소리가 새었다.  고기 덩어리는 묘하게 생생한 색깔을 보이는데 큰곰이 유체를 먹어 흩뜨린 지 그다지 시간은 지나지 않 듯하게 여겼다.

집 밖에는 석양이 차기 시작했다.

긴시로는 집 밖에 나가니까 걸음을 빠르게 해서 길을 내리고 계류 양쪽에 점재하는 여덟채 집 내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놀랄 만한 것에는 그 집들에는 모두 큰검이 침입한 흔적이 남고 게다가 하류 방향에 향함에 따라 큰곰 발자국이 새로워져 있었다.

그 집들에는 남은 보리,잡곡,청어 절이,건조된 청어를 모두 먹어 버리고 전부 닭장을 습격했다. 어느 집이든지 풀으로 둘러싼 벽이 깨지고 가구가 파괴됐다.

각 집에 공통된 점은 여자 의류나 베개,침구등이 찢어진 것이었다.  큰곰은 그것에서 여자 냄새를 맡아서 흥분한 상태에 빠지고 집안에서 난동을 부린 듯이 찢어진 속옷이나 베개가 부서진 가재 속에 산란해 있었다.

여자 육체의 맛을 안 큰곰은 집집을 습격해서 여자 육체를 찾으면서 걸어다니는 것은 분명했다.

동네장은 긴시로 낯에서 겁의 기색이 짙게 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긴시로는 큰곰이 지금까지 접해온 큰곰과는 이질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눈치잼과 동시에 가까이 큰곰 기운을 맡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탄환을 두 발 가죽 봉지에서 꺼내니 왼손가락 사이에 한 개씩 끼웠다.  그것은 쏘기 실수할 때에 날쌔게 장전을 위한 탄환에 틀림없었다.

걸음도 신중히 되고 끊임없이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의해서 동네장은 큰곰이 가까운 거리에 숨어 있는 것을 느끼고 몸이 흔들리는 것을 의식했다.

앞쪽 계류의 왼 강가에 다른 집 보다 조금 큰 풀 지붕 집이 보여 왔다.  그 집은 촌락 속에 가장 하류 방향에 있는 마츠우라 통자부로 집이고 산케베츠 촌락과의 경계에 있는 얼음 다리에 가장 가까웠다.

이제 해질녘이 짙게 눈 흰색도 희미히 떠오를 뿐이었다.

가부자기 긴시로가 걸음을 멈췄다.  동네장은 찬 것이 등골을 달리는 것을 의식해서 긴시로 몸에 자기 몸을 붙였다.

긴시로는 마츠우라 집 방향을 보면서 움직임도 없는다.  동네자은 그 시선 끝을 응시했다.

동네장은 문득 정적 속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눈 아래를 흐르는 계류 소린가 생각했는데 그것은 묘하게 마르고 난포한 소리였다.

‘ 무슨 일이야? ’

동네장은 흔들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몰라요. 그러나 큰곰이 있어요. ’

긴시로가 몸을 굽히면서 말했다.

동네장 몸이 경직하고 그는 긴시로 허리에 매달렸다.

‘ 우리를 안 알아차리는다. 바람이 물아래에서 물위에 불고 있는다. 큰곰은 우리 냄새를 맡을 수 없는다. ’

긴시로 목소리는 낮았다.

소리는 단속되면서 이어져 있다.  그것은 무엇은가 씹는 것 같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 나왔다. ’

긴시로 목소리로 동네장 허리는 쇠약해지고 적설 위에 무릎을 짚었다.  입에서 지를 소리가 나려고 했지만 막면서 어두컴컴한 농가 쪽을 쳐다봤다.

희미하게 흰 눈에 덮인 계류 왼 쪽 강가에 세워진 집에서 검은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소 만큼 큰 몸 인 동물이고 물건을 가지고 놀고 있는 듯이 눈 위에서 구르고 있다.

곧 검은 것은 움직임을 멈추니 왼 쪽에 천천히 이동해서 분비나무가 밀생되는 산 경사의 어두움 속에 사라졌다.

소리는 끊어지고 다시 한 번 정적이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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