羆嵐12 큰곰 폭풍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は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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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川家の不意の混乱を聞いた区長と男たちが駆け付けた。島川の家の前では石油缶を叩いている男とぐるぐる走り回っている男がいた。羆が家の裏手から渓流の下流に向かった足跡を確認して、かれらは家の中に入った。(要約)
시마카와 집에서 일어난 불의의 혼란은 그들 귀에도 달했다. 그들에게는 처음에 정적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야조 떼의 서로 우는 예리한 소리 같이 느껴졌다. 그들은 얼굴을 들고 귀를 기울였다. 사람이 힘껏 큰 환성을 외치며 뛰노는 것 같이 들리고 것이 것과 부딪치는 듯한 서리도 들렸다.
이윽고 분명히 석유캔을 치는 소리가 하기 시작해서 그들은 이상한 것이 일어난 것을 알아서 일어섰다.
큰곰이라고 하는 동네장 소리에 남자들 얼굴로부터 피가
내렸다. 갔다고 절반 믿은 큰곰이 근처에서 숨어서 다시 촌락 집에 모습을 나타낸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격수 한명이 총을 드니 다른 사격수도 따랐다. 그중의 한 사람은 시마카와 집에 총을 놓은 채니까 그들이 소지하는 총은 넷정밖에 없었다.
사격수들이 탄환을 재빨리 총에 장전했다. 그 동작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생각대로 무기를 잡으며 용의해 놓은 횃불에 불을 켰다.
옥외로 횃불의 불이 흘러갔다.
어둠속에서 사람의 외친 소리 하고 석유캔을 난타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동네장과 다른 사람들은 그 소리가 분명히 두개 시체를 둔 시마카와 집인 방향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남자들 얼굴에는 똑같이 당혹 같은 표정이 떠올랐다. 시마카와 집에서는 초상 하고 있고 그것은 사자 영혼을 애도할 행산데 큰곰은 그런 일을 참작하지 않고 밟아들었다. 큰곰은 마구 먹은 먹이의 남은 조각의 냄새를 맡아 모습을 나타냈을 텐데 사람 감정과는 상관 없는 큰곰 움직임에 새삼스럽게 으스스한 공포를 느꼈다.
동네장과 다른 남자들은 네명 사격수를 선두로 해서 횃불을 들면서 계류를 건너고 눈길을 상류 방향으로 진행했다. 어두움 속에서 큰곰이 갑자기 모습을 나타낼 지 몰라서 그들은 몸을 딱딱하게 맞대며 걷고 있었다.
밤길을 진행하는 그들 움직임은 약소 동물의 그것에 아주 비슷했다. 그들이 신뢰를 두는 것은 네정의 총과 집단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약소 동물은 육식 짐승에게 습격 됐을 때에 동류가 회생이 되는 동안에 도망할 가능성을 찾아내기 위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몸을 딱딱하게 맞대기 때문에 불행중 다행을 찾아내고 있었다.
최후미를 걷는 사람들은 자주 집단 속에 새치기을 하려고 힘쓰고 선두로 서서 몸을 노출시킨 사람은 다른 남자의 훗쪽에 몸을 두려고 해서 제자리 걸음했다. 그들은 서로 몸을 밀으면서 시마카와 집에 다가갔다.
입구에 가까운 어두움 속에 이상한 동작을 하는 두명 남자가 있었다. 한 사람은 눈 안에 무릎을 꿇으면서 석유캔을 치고 있고 다른 사람은 의미가 불명한 소리를 외치며 한 개소를 달려돌고 있었다. 횃불의 빛으로 떠오른 석유캔은 장작으로 난타됐기 때문에 찢어지며 달려도는 남자 발밑의 눈은 어지러워졌다.
동네장과 다른 남자들은 횃불을 들면서 주위를 보고 사격수들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서 총구를 겨누면서 두명 남자에 다가갔다.
동네장이 두 남자에 말를 걸었다.
그러나 두 남자는 착란 상태에 빠지는 듯해서 흰 숨을 내쉬면서 태엽으로 움직일 완구 처럼 똑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고 있다. 횃불의 빛으로 비춰진 그 얼굴에는 놀라움과 공포의 모양이 그대로 고착하고, 가면 같이 무표정하게 보였다.
동네장은 다가가니 그들 뺨에 손을 강하게 내동댕이쳤다. 남자들의 움직임이 무뎌지고 다시 한번 동네장이 때리자마자 그들 눈이 동네장에 향했다. 얼굴에 표정이 나타나니 그것은 곧 일그러지고 입에서 슬픈 듯한 소리가 분출했다.
‘ 큰곰이 났는가? ’
동네장이 말하니 두 남자는 눈을 크게 연 채 몇번이나 끄덕이며 몸을 학질 같이 경련시키기 시작했다.
석유캔을 친 남자가 집 훗쪽의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것은 큰곰이 간 방향과 같았지만 거기는 진한 어두움이 넓어지고 조금 계류 소리가 솟아나고 있을 뿐이었다.
초상 자리에 모이는 사람들의 안부를 걱정했는데 집안에 뛰어들려고 할 남자는 없었다. 그들은 사격수를 선두로 해서 일단이 되며 집 주위를 일수했다. 그리고 집 훗쪽의 계류가에 깊이 깊이 남겨진 큰 발자국이 하류 방향에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니까 주저하면서 집안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