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八陽の詩
4.1日の過程(バイリンガル)
하루의 과정
동편 들창에 비치는 려명
하루밤 안식에 만족한 ≪기지개≫여
치솔을 입이 물고 뜰에서 보는 하루
묵묵한중에 하루의 출발을 준비하노니
거리엔 지금 많은 사람들
붉은 볼에 행복을 미소하는 젊은 남녀의
오고가는 발자취소리 여기저기서
아침의 아름다운 행복을 노래하고있다
그러나 이윽고 정오의 ≪고동≫이 울고나서
해가 어느결에인지 서편 하늘로 기울어졌을 때
≪상업거래≫에 상기된 ≪봉급쟁이≫들은
오후 4시의 권태를 오늘도 절실히 체험하며
전등이 어여쁜 소녀의 새별같은 눈처럼
령롱하게 시가의 야경을 장식하기 시작할 때
하루의 고역에 넋을 잃은 얼굴빛 검은 일군들은
맥없는 걸음걸이로 가난한 보금자리를 찾아갔다
울긋불긋한 네온등 불빛! 그것은 한개의 슬픈 풍경
일없이 거리를 방황하는 수많은 ≪룸펜≫이여
도시의 사람을 유혹하는 향락의 밤이 깊어갈 때
그대와 나의 헛되인 탄식을 어찌하랴는가?
그러나 안식의 밤이 고요히 고요히
하잘것없이 작고 외로운 그대의 지붕우에서
소리도 없이 새여갈 때
그대는 가난한 그대의 침상속에서
또다시 ≪희망의 래일≫을 꾸미고있다
(1933년)
1日の過程
東の明かり窓に輝く夜明けの光
一夜の安息に満ちたりて 体を伸ばす
歯ブラシを口にくわえ、庭から仰ぐ空
無言のうちに支度する一日の始まり
街ではいま ラッシュ・アワー
赤い頬で嬉しそうにほほえむ若い男女の
行き交う足音が あちこちで
朝のさわやかな幸せを歌っている
だが やがて正午のサイレンが鳴ったあと
いつのまにか 太陽が西の空に傾いたとき
ビジネスに疲れたサラリーマンたちが
きょうも 身をもって味わう午後四時の倦怠
電灯が可憐な少女の明星に似た瞳のように
きらきらと市街の夜景を飾りはじめるとき
一日の苦役に魂を失った黒い労働者たち
力のない足取りで 貧しいねぐらを求めゆく
ネオンサイン! それは一つの悲しい風景
仕事もなく街をさ迷う多くのルンペンよ!
都会の人々を誘惑する享楽の夜が更けてゆくとき
おまえとわたし むなしいため息をどうしたものか?
だが 安息の夜がそっと静かに
つつましく小さな寂しいおまえとわたしの屋根の上で
ひっそりと明けてゆくとき われらは粗末な寝床で
またふたたび 「希望の明日」を装っている(訳 上野都)
(1933年)
4.1日の過程(バイリンガル)
하루의 과정
동편 들창에 비치는 려명
하루밤 안식에 만족한 ≪기지개≫여
치솔을 입이 물고 뜰에서 보는 하루
묵묵한중에 하루의 출발을 준비하노니
거리엔 지금 많은 사람들
붉은 볼에 행복을 미소하는 젊은 남녀의
오고가는 발자취소리 여기저기서
아침의 아름다운 행복을 노래하고있다
그러나 이윽고 정오의 ≪고동≫이 울고나서
해가 어느결에인지 서편 하늘로 기울어졌을 때
≪상업거래≫에 상기된 ≪봉급쟁이≫들은
오후 4시의 권태를 오늘도 절실히 체험하며
전등이 어여쁜 소녀의 새별같은 눈처럼
령롱하게 시가의 야경을 장식하기 시작할 때
하루의 고역에 넋을 잃은 얼굴빛 검은 일군들은
맥없는 걸음걸이로 가난한 보금자리를 찾아갔다
울긋불긋한 네온등 불빛! 그것은 한개의 슬픈 풍경
일없이 거리를 방황하는 수많은 ≪룸펜≫이여
도시의 사람을 유혹하는 향락의 밤이 깊어갈 때
그대와 나의 헛되인 탄식을 어찌하랴는가?
그러나 안식의 밤이 고요히 고요히
하잘것없이 작고 외로운 그대의 지붕우에서
소리도 없이 새여갈 때
그대는 가난한 그대의 침상속에서
또다시 ≪희망의 래일≫을 꾸미고있다
(1933년)
1日の過程
東の明かり窓に輝く夜明けの光
一夜の安息に満ちたりて 体を伸ばす
歯ブラシを口にくわえ、庭から仰ぐ空
無言のうちに支度する一日の始まり
街ではいま ラッシュ・アワー
赤い頬で嬉しそうにほほえむ若い男女の
行き交う足音が あちこちで
朝のさわやかな幸せを歌っている
だが やがて正午のサイレンが鳴ったあと
いつのまにか 太陽が西の空に傾いたとき
ビジネスに疲れたサラリーマンたちが
きょうも 身をもって味わう午後四時の倦怠
電灯が可憐な少女の明星に似た瞳のように
きらきらと市街の夜景を飾りはじめるとき
一日の苦役に魂を失った黒い労働者たち
力のない足取りで 貧しいねぐらを求めゆく
ネオンサイン! それは一つの悲しい風景
仕事もなく街をさ迷う多くのルンペンよ!
都会の人々を誘惑する享楽の夜が更けてゆくとき
おまえとわたし むなしいため息をどうしたものか?
だが 安息の夜がそっと静かに
つつましく小さな寂しいおまえとわたしの屋根の上で
ひっそりと明けてゆくとき われらは粗末な寝床で
またふたたび 「希望の明日」を装っている(訳 上野都)
(1933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