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봉옥회장님의 령전에 삼가 올립니다.
「통일할아버지」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가 왔다고
6・ 15 참시대가 왔다고
뜨겁게 뜨겁게 말씀하신 할아버지
2005년 6월과 8월
평양과 서울을 넘나드시며
두눈과 심장으로 보고본 력사적순간
억수로 비 쏟아지는 평양거리를
100만시민들의 환영속에 행진할 때
할아버지의 뇌리에 떠오른것은
8살때 떠나온 정든 고향집이였을가요
《통일은 되였어!》의 글발 바라보며
남북대표들과 함께 서울거리 걸을 때
할아버지의 가슴에 넘쳐난것은
통일 위해 바쳐오신 벅찬 나날이였을가요
여든두해의 기나긴 인생속에
이런 감동 처음이라고
온몸이 떨리고 목이 메이더라 하시며
눈굽을 닦으시는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어찌 눈물인들 안나오겠습니까
자신의 걸음으로 안아오신
감격의 이날이 아닙니까
남의 나라땅에서 맞고보낸 70여성상
망국노의 설음에 피눈물을 흘렸건만
나라 찾은 기쁨에 희망을 찾고
애국의 한길을 걸어오신 할아버지
공장일이 아무리 바빠도
기꺼이 나가신 군중대회며 모임들
통일의 날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고
통일협회 일을 맡아 어느새 15년세월
남들이 한잔술에 단잠을 잘 때도
통일은 언제 오나 한탄만 할 때도
늙으신 몸에 채찍질하시며
북으로 남으로 달리고 달려오신 할아버지
통일은 이제 막을수 없다고
통일된 조국을 후대에게 넘기기전엔
죽어서도 눈 감을수 없다고
오늘도 나서시는 통일할아버지!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말없이 깨우쳐주셨군요 할아버지께선
통일은 앉아서 기다리는것이 아님을
너와 나 하나되여 이뤄야 하는것임을
눈시울이 뜨겁도록 바라봅니다
할아버지의 한생이 깃든 하나된 조국을
수천수만의 새 세대들과 더불어
우리 함께 안아올 통일의 그날을!
<조국평화통일협회 부회장으로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통일을 위해
한몸 바쳐오신 김봉옥할아버지께서 애석하게도 우리 곁을 떠나시였습니다.
삼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祖国平和統一協会の副会長、名誉会長として20数年間活動された八尾在住の金奉玉氏が逝去されました。
謹んで哀悼の意を表し、2005年に綴りました拙い詩を追悼詩として掲載させていただきます。
故人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許玉汝 拝」
故 金奉玉会長の霊前に捧げます。
「統一のハラボジ」
<わが民族同士>の時代が到来したと
6・15 真の時代が遂に来たと
熱く熱く語られた ハラボジ
2005年 6月と 8月
ピョンヤンとソウルを往来しながら
二つの眼と心臓で確認した歴史的瞬間
はげしい雨が降りしきるピョンヤンの通りを
100万市民たちの歓迎の嵐の中を行進しながら
ハラボジの脳裏に浮かんだのは
8歳の時あとにした懐かしい故郷の家でしたか
<統一は成し遂げられた!>のスローガンを眺めながら
南北代表と共にソウルの通りを闊歩したとき
ハラボジの胸にこみあげてきたものは
統一のために捧げられた満ち足りた日々でしたか
80余年の長い人生の中で
こんなに感動したのは初めてだったと
全身が震え胸が詰まったと云いながら
目頭を押さえられた私たちのハラボジ
ハラボジ
どうして涙なしにいられましょうか
自分自身の歩みで勝ち取られた
感激の日ではありませんか
異国の地で迎え過ごされた70余年の歳月
亡国奴のつらさに血涙を流したけれど
国を取り返した歓喜に希望を託し
愛国の大通りを歩んでこられたハラボジ
工場の仕事がどんなに忙しくとも
必ず出向かれた大会や集い
統一の日は勝手にはやって来ないと
統一協会の仕事を引き受けて早や数十年
人々が一杯の美酒で深い眠りに就いているころ
統一はいつ来るのかと嘆いてばかりいるころ
老いた身に鞭打ちながら
北へ南へと 走り続けた ハラボジ
統一はもう止められないと
統一された祖国を後世に引き継がせなければ
死んでも死にきれないと
今日も歩まれる 統一のハラボジ
ハラボ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黙って諭して下さったのですねハラボジは
統一は座って待つものではないことを
あなたと私 一つになって成し遂げるものだと
瞼が熱くなるほど眺めます
ハラボジの生涯が刻まれた一つの祖国を
数千数万の新世代たちと共に
私たちみんなで抱くべき統一のその日を!
(2012・5・31訳)
―故 金奉玉会長よ どうか安らかにお眠り下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