羆嵐32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86 L5~P190 L17)
羆の追跡に、銀四郎も加わることになったが、銀四郎は大人数で羆を追いかけても仕留められないと思っていた。(要約)
큰곰 폭풍32
아침 햇살이 비치기 시작해서 눈 표면이 눈부시게 빛났다. 분서장은 주된 자들을 데리고 분주살스레 농가에 들어갔다. 그리고 감은 종이를 꺼내고 붓을 들어서 경찰서장에게 편지를 써 버렸다.
‘ 이제부터 공격한다. 큰곰은 꼭 오늘 하루 종일에 죽일 것이라고 보고해라. ’
그는 사자 인 남자에게 펀지를 건네줘서 곧 출발하라고 명령했다.
그 남자에게 젊은 경찰관의 센 말을 제공하고 머리띠를 매고 말을 탄 남자가 눈길을 떠나 갔다.
분서장은 곧 편성에 들어갔다. 그를 중심으로 삼아 총 휴대자 15명이 선두로 진행하고 그 뒤에 젊은 경찰관을 리더로 삼아 사격수등 남자들 200명 가까운 자들이 제2진으로 진행하기로 됐다.
‘ 긴시로 아버지는 어떻게 해요. ’
제1진에 낄 한 사격수가 분서장에거 물었다.
긴시로는 전일에 록센사와 마을에 들어가고 집집에 뛰어들며 내부를 살피며 큰곰이 잘게 씹은 유탐포 대신 돌까지 가져 왔다. 그런 행위는 분서장을 포함할 200명 남짓한 남자들에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때부터 그들은 긴시로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큰곰을 죽이기 위한 집단 행동은 그 사람을 제외해서는 생각할 수 없었다.
확실히 분서장은 경찰관으로서 통솔력을 가지고 결단력도 있다. 하지만 큰곰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고 큰곰을 몰아넣을 수 없을 것 같다. 당연히 큰곰을 쏠 전문가 인 긴시로 의견을 들어야한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젊은 남자 말에 분서장은 불쾌할 듯한 표정이 됐다. 그에는 심야 일제 사격을 명령했기로 인해서 큰곰을 상처 입혔다는 자부가 있었다. 긴시로 손을 빌리지 않고 자기 지휘에 의해서 큰곰을 죽이고 싶을 것 같았다.
그는 허세를 부리듯이 어깨를 움직였다. 그러나 남자들 눈속에 자기에 대한 불신감이 떠올라 있는 것에 깨달었고 조금 다물었는데
‘ 제일진에 들이자. ’
라고 말했다.
남자들 낯에 안도감이 떠올랐다.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흩어졌다.
점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남자들은 서둘러 준비를 했다. 산케베츠에서 옮긴 감자를 모닥불 재속에 묻고 소금이 각 반에 지급되었다.
돈네장은 눈부신 눈 위를 둘러봤다. 계류에 가까운 장소에 타는 불 옆에 따뜻해지면서 앉는 긴시로 모습이 보였다.
그는 다가가니 긴시로 옆에 앉았다.
‘ 공격대를 제일진과 제이진으로 나눴는데 너는 제일진에 낄 거예요. ’
동네장 말에 긴시로는 불을 보면서 다물어 있었는데 숨을 내쉬니
‘ 나한테 맡기면 될 텐데. 모두 떠들어서는 잡을 수 있을 것도 잡을 수 없을 거예요. ’
라고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 많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가. ’
동네장은 긴시로 옆 얼굴을 쳐다봤다.
‘ 그래. 큰곰은 영리한 동물이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곧 몸을 숨기고 도망친다. 이런 많은 사람들이 가면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
긴시로는 농가를 중심으로 빨리 움직이고 있는 남자들을 불쾌할 것 같이 쳐다봤다.
‘ 그럼 너는 끼지 않는다고 하는가. ’
동네장은 불안이 됐다.
긴시로는 입을 다물어 있었는데
‘ 일단 따라 가보겠어요. 그 다음의 거예요. ’
라고 얼굴에 조금 웃음을 떠올랐다.
동네장은 안도했는데 동시에 무거운 기분도 됐다.
긴시로는 100마리 이상 큰곰을 죽인 사냥꾼이라고 해지는 마큼 큰곰 습성을 잘 알고 있다. 촌락에 들어갔을 때도 큰곰이 숨을 기색이 없다고 알아차리자마자 주저하지 말고 대담히 집으로 걸음을 들이거나 했다. 그에는 예리한 후각 같은 것을 가지듯이 헛되이 큰곰 환영을 무서워하는 적도 없다.
긴시로는 항상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고 큰곰을 쫓기 되풀이해왔다고 한다. 큰곰은 긴시로가 노련한 사냥꾼이라고 알아차려서 그 쫓아오기를 끊으려고 하는데 긴시로도 큰곰 의도를 간파하며 행동해서 결국은 큰곰을 사살해왔다.
긴시로는 분서장이 지휘한 남자들 인 집단 행동으로 인해서 큰곰만이 모를 방향으로 도망치겠다고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긴 사냥 생활에서 얻은 경험에 의한 것이고 아마 그 말 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네장은 분서장을 비롯해서 남자들 존재가 꺼림칙한 것마저 생각했다. 긴시로 일인에게 맡기면 성공할 확률이 많지만 오히려 그들이 그것을 방해하듯이 여겼다. ‘ 그런데 큰곰은 상처를 입어있다. 산속에서 다 죽어갈 지도 모르는 것은 아닐까. ’
동네장은 가냘프게 반발했다.
긴시로가 그 얼굴을 봤다. 그 낯에는 분명히 얕보는 듯한 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 농담을 말해서는 안 돼요. 저 정도 피를 흐른 만큼으로는 조금 작은 상처네요. 너도 봤나요. 어두움 속을 산 쪽으로 달리고 있은 그 몸을…. 마치 바람이 뛰어갈 같은 속도였어요. 급소 이외에 한 발이나 두 발이 쏘여도 저 녀석에는 조금도 괴롭지 않아요. 그런 녀석이 아니는 거예요. ’
긴시로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니 눈 속에 곤두서는 빛이 떠올랐다.
‘ 알았어요. 네 말이 맞으리라. 나일 뿐만 아니라 산케베츠나 록센사와 사람들이 너에게만 의지할 거예요. 토라자지 말아요. 어떻게든 큰곰을 죽여 다오. 여섯명이나 죽였어요. 이대로는 사자 영혼조차도 불쌍해요. ’
동네장은 눈물을 글썽여 있었다.
긴시로는 대답도 하지 않고 모닥불을 쳐다봤다.
한 시간 쯤 지난 경 휴대 식량도 마련하고 집합하라는 목소리가 걸렸다.
멍석에 앉은 자들은 일어서고 젊은 경찰관 지시로 두개 집단으로 나뉘었다. 제일진은 분서장 이하 14명이고 200명에 가까운 제이진 가운데 젊은 경찰관을 비롯해서 20명 정도 사격수가 섞여 있었다.
‘ 큰곰은 상처를 입어 있다. 발자국을 쫓아가면 꼭 죽일 수가 있다. 그럼 이제부터 출발하겠다. ’
분서장이 생기에 차는 목소리로 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