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0

2018-02-26 13:59:23 | 翻訳

 「羆」の画像検索結果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76 L8~P183 L3)

氷橋の向こう岸の切り株が一つ増え、その切り株が膨れ上がって橋を渡り始めた。分署長や警察官の銃が火を噴く。その黒いものは向かい側の山の中に姿を消した。(要約)

큰곰 폭풍30

모닥불이 여기저기 불꽃이 타고 있고 남자들이 강가에서 모여 있다.  동네장은 그 방향으로 뛰어갔다.

분서장을 중심으로 남자들이 건너편 산 기슭에 눈을 돌린다.  동네장은 산케베츠 사람들 가운데로 들어가니

‘  큰곰이 있느냐.  ’

라고 물어봤다.

‘  록센사와 망꾼이 그루터기가 더 한개 느는다고 하는데.  ’

한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망꾼은 밤이라도 이상한 일을 발견할 수 있게 건너편의 지형이나 수목이나 암석 등의 소재를 기억하라고 명령을 받아 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낮 동안에 붓으로 종이에 그리고 소지하는데 강 건너편 길에 가까운 산 경사면에 그루터기가 여섯개 있는 것을 적어 뒀다.  그것은 얼음 다리를 건설했을 때에 잘라 넘어뜨리고 사용한 수목 그루터기이고 그것이 일곱개가 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부근에는 기울어진 달 빛이 달하지 않고 이쪽이 밝으니까 거기는 거의 어두움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잘 보니까 검은 그루터기 같은 것이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세어보니  그것은 일곱개 있는 것 같았다.

강가에 몸을 굽히는 사람은 모두 총을 가지는 사람들이었다.  뒤쪽으로 되돌아보니까 상당히 떨어지는 모닥불 주위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남자 무리가 보였다.

동네장은 긴시로 모습을 눈으로 찾고 가까운 관목 그늘에 서 있는 것을 알았다.  긴시로는 총을 어깨에 건 채 건너편을 보고 있었다.

목소리를 날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총을 손에 들고 무릎을 꿇어서 사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정말 더 한개 늘었느냐.  ’

분서장이 침묵을 참을 수 없게 말했다.

‘  그렇게 생각하는데.  ’

중년 남자가 대답하고 옆의 젊은 남자도 끄덕였지만 그들 낯에는 자신이 없는 표정이 떠 있었다.

긴 침묵이 이어졌다.  사격수들은 안 움직였다.

달이 구름 사이에 숨고 건너편 어두움이 짙어졌다.  희미하게 볼 수 있은 그루터기 같은 검은 것도 식별할 수 없게 됐다.

동네장은 망꾼이 틀림없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장작이 무너진 소리를 큰곰이 엄습했는가 착각한 것 같이 그들은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어 있다.  그루터기는 일곱개 있는 것 같았은데 그 중에 한개는 수목 그늘인지 암석인 지 몰랐다.

그는 매서운 추위로 몸을 떨었다.  소변을 보고 싶었다.

문득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얼음 다리 근처에서 일어난 것인데 마른 나뭇 가지가 부러질 듯한 소리였다.

동네장은 다른 남자들과 함께 40미터 정도 떨어지는 얼음 다리 방향을 봤다.

다시 한번 소리가 났다.  그것은 분명히 다리 위에 깐 작은 가지를 밟는 소리인데 다음에 목재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그는 검은 것이 다리 끝에 부푸는 것을 봤다.

분서장은 갑자기 일어서니

‘  큰곰은가 사람은가.  ’

고 말했다.

정적 가운데 다시 한번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분서장은 다시 한번 물었지만 대답은 안 한다.

‘  쏴라. ’

그 입에서 외친 소리가 났다.

분서장이 취한 두번 연속 총에서 예리한 발사음이 났다.   이어서 총격음이 주위에 울려 퍼졌다.  탄환이 연달아 장전돼서 발사된다.

정적은 깨며 밤의 공기는 총소리로 흔들리며 총 연기가 마치 숨이 막히 듯이 흘렀다.  그 중에 분서장과 젊은 경찰관은 무릎을 세우면서 연속 발사를 계속하고 다른 남자 총구에서 발사음이 났다.  하지만 남자들이 가지는 총의 반수는 불발됐는데 헛되이 방아쇠를 당긴 소리도 섞여 있었다.

동네장 고막은 마비되었다.  총을 안 가지는 것에 화가 났다.  분서장의 소지하는 것과 같은 총을 입수해뒀으면 되었다고 그는 후회했다.

좀 흰 것이 건너편 강가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거칠게 감아 오르는 눈 연긴데 깜작할 사이에 수목이 밀생하는 산 경사면으로 사라졌다.

총 소리는 그것을 쫓 듯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곧 멈췄다.

뒤쪽에 모이는 남자들이 조금 달리면서 강가에 가까워졌다.  그들은 눈 연기에 둘러싸인 것이 놀라운 속도로 뛰어갔다는 것을 높아진 목소리로 서로 이야기했다.  다른 촌락에서 온 자들은 환영이 아닌 큰곰 모습을 처음에 봤다.

그들 흥분은 쉽사리 조용해지지 않았다.  큰곰 몸이 예상 보다 더 크게 보였다는 것으며 그 땅 움직임으로 수목의 눈이 떨어졌다는 것으며 이야기하는자도 있었다.

그렇지만 술렁거림이 조용해졌으니까 그들 낯에서 공허한 표정이 퍼졌다.  강가에는 약 30명이 총구를 얼음 다리에 향하고 탄환을 연속하게 쐈다. 특히 분서장과 부하 인 경찰관의 연발총은 연속적으로 불을 내뿜었다.  그것은 대단한 일제 사격했는데 큰곰이 다리를 건널 것을 막았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만 만큼 총격을 가해도 큰곰을 쏘아죽일 수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실망해 있었다.

게다가 총의 반수 정도가 불발됐다는 것도 그들을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했다.  불발총은 거의 다른 촌락에서 찾아온 자들이 가지는 총은데 그 중에는 늘 쏘아보는 산케베츠 남자들 총도 섞여 있었다.

분서장은 언잖은 얼굴을 하고 젊은 경찰관이 탄환 껍질을 주워 모으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기분을 바꾸 듯이

‘  잘 총 손질 해라.  강 건너편도 충분히 감시해라.  ’

라고 남자들에게 명령했다.

남자들은 말도 적어 각각 부서로 흩어졌다.

동네장은 관목 옆에 서는 긴시로에 다가갔다.  긴시로는 총을 어깨에 건 채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동네장은 그와 함께 나란히 서고 버튼을 풀었다.

‘  쏘지 않았네.  ’

동네장은 소변이 눈에 가는 구덩이를 뚫는 것을 보면서 말했다.

‘ 나는 어두움 속에 못 볼 큰곰을 쏠 수 있을 솜씨는 없네.  게다가 거리도 멀고.  나는 연속적으로 쏘기 싫네.  ’

긴시로 코에서 조금 웃는 숨이 났다.

‘  그것이라도 거리가 너무 멀다고 하나.  ’

동네자는 소변을 끝난 긴시로를 봤다.

‘  너무 머니까.  만약 쏘기 실수하면 다음의 탄환을 장전하기 전에 습격당하고 일격으로 때려죽이게 되겠네. 그래서 처음의 일발으로 쏘아죽여야하겠네그 때문에는 가까이 사격하지 않으면 안 되네나는 보통 9미터 정도 거리에서 쏘는데 3.6미터 정도에서 쏜 적도 있네.  ’

긴시로는 유창하게 말하니까 동네장이 소변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집 쪽에 걸어가기 시작했다.

‘  큰곰이 다시 한번 찾아올 것은 없는지. ’

동네장은 긴시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으면서 눈 연기에 덮이면서 간 큰곰 모습을 상상했다.

‘  그럴 리가 없네. 꼭 강 하류에 내려올 것일세. ’

긴시로는 무뚝뚝한 말투로 말하고 작은 하품을 했다.

농가 화롯가 주위에는 분서장을 중심으로10명 정도 주된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동네장 모습을 반 분서장이 화롯가에 오라고 말했다.

분서장과 남자들 낯에는 흥분한 빛이 짙게 남아 있었다.

‘  새벽을 기다리고 공격할 것이에요. ’

분서장이 핏발 선 눈을 빛냈다.

동네장은 그 처치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  일제 사격을 무서워한 큰곰은 산속으로 짙게 떠나잖아요.  ’

다른 마을에서 온 남자가 말했다.

화롯가 주위에 침묵이 번졌다분서장 낯에는 고민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  거럴 리가 없어요산속에 숨고 다시 한번 나타날 것이라고 긴시로 아버지가 말했어요.  ’

라고 동네장은 일렀다.

남자들은 토마루를 은밀히 엿봤다이제 긴시로는 개모피를 덮어쓰고 누워 있었다.

‘  어쨌든 공격할 것총을 잘 손질하고 탄환을 보충해라. ’

분서장 눈은 화가 났다.

남자들은 끄덕이니 집 밖에 나갔다.

화롯 불 위에 철 그릇을 놓고 그 속에 납 막대기를 들였다. 얼마 안 있어 납이 녹으니  총 휴대자 수명이 그것을 뜨고 부충 탄환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화롯가에 따뜻해지고 창가에 가서 등을 대고 눈을 감았다일제 사격의 소리와 발사 연기의 냄새를 생각났다큰곰이 그 매우 많은 총탄을 피하고 떠났다는 것이 기적 처럼 여겼다.   큰곰에 죽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옆의 기둥에 걸린 시계가 톱니바튀의 공전하는 듯한 소리를 내서 시간을 치기 시작했다.  4시였다.

그는 눈을 좀 떴다.

화롯가에 등을 구부리고 총탄을 만들고 있는 남자들의 얼굴이 불으로 빨갛게  보였다그는 다시 한번 눈을 감고 몸을 서서히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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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コメン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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羆嵐30 (nishinayuu)
2018-02-27 23:45:26
ぞくぞくする場面なのに、写真の熊たち、かわい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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