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追憶16. 「出演1分前」(冬) バイリンガル(2012・1・30 訳)

2012-01-30 09:22:35 | 日記
少年詩4.

 「出演1分前」(冬)

             
夢心地な 芸術競演大会
花のようにあでやかに装った舞踊手たち
出演の瞬間を待っています

胸はドキドキ,脚はガタガタ
《頑張ろう!》《笑おうね!》
激励の声も小刻みに震えているよう

出演1分前
ファリョンの脳裏に スンミの瞼に
写真のように映しだされた追憶の日々

まだトンムたちが熟睡している時
凍えた手を息で温めながら
練習室に走った訓練の日々

月の明かりが照らす舞踊部室で
回転動作、脚の動作で血豆のできた足の指
汗と共に連習着にしみこんだ涙…

装重な前奏曲が流れる
虹のような照明が一斉に光りを放つ
眩いばかりの幸せ溢れる花舞台よ

この瞬間のために駆けてきたんだね君たち
踏まれても踏まれても根強く咲く野菊のように
民族への想いを花咲かす異国の主人公たち

君たちはいつも出演1分前
三千里 統一舞台に羽ばたく
出演1分前!

(2012.1.30 訳)


소년시4.

  「출연 1분전(겨울)」
            
황홀한 예술경연대회
꽃처럼 곱게 단장한 무용수들
출연의 순간을 기다리네

심장은 두근두근,다리는 부들부들
≪잘하자!≫,≪웃자!≫
격려의 소리도 가볍게 떨리는듯

출연 1분전
화련의 머리에 승미의 눈망울에
사진처럼 찍혀진 추억의 나날

아직은 동무들 단잠 잘 때
언 손 입김으로 녹이며
련습실에 달려간 훈련의 나날

달빛이 비쳐드는 무용실에서
돌기동작 발동작에 피멍든 발가락
땀배인 련습복에 함께 스민 눈물…

장중한 전주곡이 울린다
무지개마냥 조명이 빛을 뿌린다
활짝 펼쳐질 행복의 꽃무대여

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구나 너희들
짓밟혀도 짓밟혀도 피여나는 들국화처럼
민족사랑 꽃피워가는 이역의 주인공들

너희들은 언제나 출연 1분전
삼처리 통일무대에 떨쳐나설 
출연 1분전!   

   (1993년 작)
コメン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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