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出発の日に 」
学校よ
愛する 私の学校よ
祖国の日差しを たっぷり受け
同胞達の 至誠で 建ち
燦然と 光を放つ
大阪朝鮮高級学校よ
歳月はとめどなく流れたけれど
あなたを忘れ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のは
あなたの歩んできた半世紀の道のりが
輝かしいだけでは 無かったから
すっかり 忘れていた
幸せに浸っていたときは
だけど 私の母校よ
人生の節々
私が一番涙した いばらの道で
どれほどあなたを捜し求めた事か
ウリマルを守り 堂々と生きなさいと
手を取り 導いて下さった 恩師達
明日を信じて生きようと誓った 学友達
きびしい批判も 懐かしい思い出
祖国をもっと良く知ろうと
夜明けまで本を手にした満ち足りた日々
祖国に繋がった自分の未来について
時を忘れ 議論しあった日々
サマースクールで訪ねた分会で
生れて初めてウリマルを教えた日
きらきら輝いていた子供達の瞳が
教えてくれた 私の生きる道を
たしかに その日だった
孫のような学生達と談笑しながら
ウリマル、ウリ文字を教える
幸せな 私の今日が 始まったのは
あなたの 暖かい懐があったから
冷たく荒々しい雨風が
進む道をふさぎ 邪魔立てしょうとも
突き進んでこれた 恐れをも知らず
つらいときも 楽しいときも
いつでも 私が帰れるところ
あなたは 恋しい ふるさとの家
私達みんなの 永遠の出発点
再出発をしよう
ここはまさしく 私達が巣立った麓
私達の明日が 始まるところ
数千数万 後代たちの
未来を切り開く 出発点なのだ
2002年作(2011年訳)
(大阪朝鮮高級学校創立50周年に際し)
「출발의 날에」
학교여
사랑하는 나의 학교여
조국의 해살 담뿍 받으며
동포들의 지성으로 층층이 솟아
찬연한 빛을 뿌리는
오사까조고여
내 머리에 흰 서리 내렸어도
그 언제나 그대를 잊을수 없음은
반백년의 그대 력사가
눈부시기때문만은 결코 아니여라
행복속에만 잠겨있을 땐
까마득히 잊었어라
허나 나의 모교여
내 인생의 갈피갈피
가장 눈물 나던 고비고비에
얼마나 애타게 그대 품을 찾았던가
우리 말 지키며 굳세게 살아가라고
손 잡아 이끌어주신 고마운 스승들
래일을 안고 살자 약속했던 학우들
따끔한 비판도 그립기만 하누나
조국을 하나라도 더 알자고
밤 새우며 공부하던 흡족한 나날
조국과 이어진 자신의 미래를 두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토론한 나날들
하기선전대로 묵은 분회사무실에서
난생처음 우리 말 배워준 날
반짝반짝 빛나던 아이들의 눈동자가
내 갈 길 똑똑히 깨우쳐주었거니
정녕 그날이였구나
손자같은 학생들과 마주보고 웃으며
우리 말 우리 글 익혀주는
보람찬 나의 오늘이 시작된것은
그대 품이 있었기때문이여라
모질고 사나운 비바람이
가는 길 막아서며 아우성쳐도
두려움 모르고 나아갈수 있었음은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그 언제나 내 돌아갈 곳 있나니
그대는 나의 정다운 고향집
우리모두의 영원한 출발점
새 출발을 하자 쫄업생들이여
여기는 바로 우리가 떠나간 첫기슭
우리들의 래일이 시작되는 곳
수천수만 우리 후대들의
미래를 펼치여갈 출발점이여라
2002년
-오사까조선고급학교창립
50돐에 즈음하여-
学校よ
愛する 私の学校よ
祖国の日差しを たっぷり受け
同胞達の 至誠で 建ち
燦然と 光を放つ
大阪朝鮮高級学校よ
歳月はとめどなく流れたけれど
あなたを忘れ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のは
あなたの歩んできた半世紀の道のりが
輝かしいだけでは 無かったから
すっかり 忘れていた
幸せに浸っていたときは
だけど 私の母校よ
人生の節々
私が一番涙した いばらの道で
どれほどあなたを捜し求めた事か
ウリマルを守り 堂々と生きなさいと
手を取り 導いて下さった 恩師達
明日を信じて生きようと誓った 学友達
きびしい批判も 懐かしい思い出
祖国をもっと良く知ろうと
夜明けまで本を手にした満ち足りた日々
祖国に繋がった自分の未来について
時を忘れ 議論しあった日々
サマースクールで訪ねた分会で
生れて初めてウリマルを教えた日
きらきら輝いていた子供達の瞳が
教えてくれた 私の生きる道を
たしかに その日だった
孫のような学生達と談笑しながら
ウリマル、ウリ文字を教える
幸せな 私の今日が 始まったのは
あなたの 暖かい懐があったから
冷たく荒々しい雨風が
進む道をふさぎ 邪魔立てしょうとも
突き進んでこれた 恐れをも知らず
つらいときも 楽しいときも
いつでも 私が帰れるところ
あなたは 恋しい ふるさとの家
私達みんなの 永遠の出発点
再出発をしよう
ここはまさしく 私達が巣立った麓
私達の明日が 始まるところ
数千数万 後代たちの
未来を切り開く 出発点なのだ
2002年作(2011年訳)
(大阪朝鮮高級学校創立50周年に際し)
「출발의 날에」
학교여
사랑하는 나의 학교여
조국의 해살 담뿍 받으며
동포들의 지성으로 층층이 솟아
찬연한 빛을 뿌리는
오사까조고여
내 머리에 흰 서리 내렸어도
그 언제나 그대를 잊을수 없음은
반백년의 그대 력사가
눈부시기때문만은 결코 아니여라
행복속에만 잠겨있을 땐
까마득히 잊었어라
허나 나의 모교여
내 인생의 갈피갈피
가장 눈물 나던 고비고비에
얼마나 애타게 그대 품을 찾았던가
우리 말 지키며 굳세게 살아가라고
손 잡아 이끌어주신 고마운 스승들
래일을 안고 살자 약속했던 학우들
따끔한 비판도 그립기만 하누나
조국을 하나라도 더 알자고
밤 새우며 공부하던 흡족한 나날
조국과 이어진 자신의 미래를 두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토론한 나날들
하기선전대로 묵은 분회사무실에서
난생처음 우리 말 배워준 날
반짝반짝 빛나던 아이들의 눈동자가
내 갈 길 똑똑히 깨우쳐주었거니
정녕 그날이였구나
손자같은 학생들과 마주보고 웃으며
우리 말 우리 글 익혀주는
보람찬 나의 오늘이 시작된것은
그대 품이 있었기때문이여라
모질고 사나운 비바람이
가는 길 막아서며 아우성쳐도
두려움 모르고 나아갈수 있었음은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그 언제나 내 돌아갈 곳 있나니
그대는 나의 정다운 고향집
우리모두의 영원한 출발점
새 출발을 하자 쫄업생들이여
여기는 바로 우리가 떠나간 첫기슭
우리들의 래일이 시작되는 곳
수천수만 우리 후대들의
미래를 펼치여갈 출발점이여라
2002년
-오사까조선고급학교창립
50돐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