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ハングル詩「生の痕跡」が新報に掲載されました。12月27日

2017-12-28 22:50:21 | 詩・コラム
去る12月27日、新報三面に詩「生の痕跡」が掲載されました。

この詩に日本語訳はつけていません。いつか対訳をつけようと思っていますが、年末なので家事やなんやかんや忙しいのですぐには無理です、ご了承下さいね。


















この書籍に対する想いを詩に致しました。





생의 흔적

ニョニョ

아흔살이 가까우신 할아버님께서
손수 집게손가락으로 타자하신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책입니다

《오사까동포 애국애족의 발자취》
눈시울이 뜨겁도록 보고 또 봅니다
신념으로 정리하신 보물같은 서적을

돋보기안경으로 확대경으로
찾아내신 자료가 6만페지라니
얼마나 로고가 크셨겠습니까

백두산의 호랑이 우러러 싸운
1930년대와 40년대초
해방으로 들끓던 8월15일

민족과 자기를 되찾기 위해
흥분속에 우리 학교의 문을 연
감격의 그날도 환히 보입니다

먼저 떠나간 동지들이 소생합니다
그리운 얼굴들이 웃습니다
동포사랑이 마련해준 상봉입니다

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할아버님
숱한 1세, 2세들의 모습속에
담겨져있습니다 내 청춘과 인생도

어려워도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동포사회 지켜온 우리들의 발자욱이
이 책의 갈피갈피에 스며있습니다

정녕 새겨져있습니다 이 책에는
일군들과 동포들의 하루하루가
조국과 더불어 걸어온 생의 흔적이

력력히 빛을 뿌립니다
투쟁으로 맞고보낸 벅찬 나날이
선대들을 따라설 결심 굳혀줍니다

-《오사까동포 애국애족의 발자취》
출판을 축하하여-

―「大阪同胞愛国愛族の足跡」出版をお祝いして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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