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守ってください」
「守ってください ウリハッキョを!
国を奪われ故郷を追われ 私は
学ぼうにも学べませんでした」
小刻みに震える声は 私たちの心を揺さぶり
88歳の あなたの ひとことは
教えてくれました 生きる事の本当の意味を
亡国の民として生まれ
朝から晩まで畑仕事に追われていたあなたが
ご主人を探して日本に渡ってこられたのは
花も恥じらう18歳の時でしたね
艱難辛苦を乗り越え 子供たちを育てながら
ずいぶん頑張られましたね 分会長として
一軒一軒 同胞の家を訪ね歩き
新校舎建設へと呼びかけられましたね
東大阪朝鮮第4初級学校 新校舎落成式の日
ご主人と共にテープカットされた45年前も
21世紀をひた走る 今日も 変わりなく
ウリハッキョを支え続けて下さったハルモニ
割れた窓ガラスに テープを貼り暮らしても
子供たちのためには 全てを投げ出される
尊いあなたの姿を見ながら 考えるのです
あなたの心を動かし続けたものが何なのかと!
「ウリハッキョは心のふるさとです!」
感謝の気持ちを込めて子供たちが歌った時も
目頭を抑えながら仰いましたね
「守ってください ウリハッキョを!」と
時代が変わろうとも守り抜かねばならないもの
それなくして 生きていけない大事なもの!
それがなんなのかを 諭してくださった
ハルモニ 私たちみんなのハルモニ!
創立65周年を記念しハルモニが贈って下さった
新しい机と椅子で今日も学ぶ 輝く笑顔たち
ウリマル、ウリハッキョ、すべてのウリを愛し
ハルモニの想いを繋げて行こうと励みます
必ず守り抜きますとも ウリハッキョを!
ハルモニムが蒔いて下さった学校愛の種は
子供たちの胸に、私たちみんなの胸に
民族愛の花を永遠に咲かせることでしょう
* 尊敬する金甲生オモニムに
시
「지켜주시오」
-지켜주시오 우리 학교를!
나라 빼앗기고 고향 쫓겨난 나는
배우고싶어도 못배웠어요
잘게 떨리는 소린 우리 마음을 흔들고
여든여덟살 할머님의 한마디는
깨우쳐주셨습니다 진정한 삶이 뭣인가를
나라없는 백성으로 태여나
아침저녁 밭일에 쪼들리던 할머님께서
주인님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오신것은
꽃들도 부러워할 열엷살때였다지요
모진 고생 이겨내며 자식들 키우면서
분회장으로서도 무척 애쓰셨다지요
한집한집 동포집 찾아가며
새교사건설에로 불러일으키시였다지요
오사까조선제4초급학교 새교사준공식날
주인님과 테프캇트하신 45년전에도
21세기를 줄달음치는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학교를 받쳐오신 우리 할머님
깨진 유리창 테프로 고정하여 살면서도
아이들을 위해선 무엇하나 아끼지 않는
숭고한 모습을 보며 생각하군 합니다
할머님마음속에 그무엇이 꽉차고있는가를
<우리 학교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감사의 마음담아 아이들 노래했을 때도
눈시울 적시며 할머님께선 말씀하셨지요
-지켜주시오 우리 학교를!
시대가 달라져도 기어이 지켜내야 할것
그것없인 살수 없는 소중한 그 무엇!
그것이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가르쳐주신
할머님 우리 모두의 할머님!
창립65돐 축하하여 할머님 선물해주신
새 책걸상으로 배우는 환한 웃음꽃들
우리 말,우리 학교,우리를 사랑하며
할머님의 뜻 이어가자고 힘쓴답니다
기어이 지켜가렵니다 우리 학교를!
할머님께서 뿌려주신 학교사랑의 씨앗은
아이들의 가슴속에,우리모두의 가슴속에
민족사랑의 꽃으로 길이 피여날것입니다
* 존경하는 김갑생어머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