ポンスンハルモニ
ニョニョ
今日も上ってこられましたねハルモニム
若者も一息では上ってこれない坂道を
「火曜行動」への厳しい道のりを
生涯忘れる事のない「４・２４」を経て
中学卒業の日も迎えることができないまま
針仕事一筋で家計を支えたハルモニム
７０年の歳月が流れても
学校を奪われた悲しみだけは
孫たちに譲れないと仰るハルモニ
雨が降っても風が吹いても
道行く一人一人にビラを手渡し
退くことを知らないポンスンハルモニ
きちっとまとめた髪は真っ白でも
学校を愛し子ども達を想う熱い心は
潔く明るい微笑みに映っています
尊敬の念をこめ仰ぎ見ます
一日を生きてもハルモニの様にと
この胸にもう一度刻みます
봉순할머니
녀녀
오늘도 올라오셨습니까 할머니
젊은이도 한숨 돌릴 비탈길을
《화요행동》에로의 가파른 길을
평생토록 못잊을 4.24를 거쳐
중학졸업의 날도 맞지 못한채
바느질로 생계를 이어오신 할머니
70년 세월이 흐르고 흘렀어도
우리 학교 빼앗긴 슬픔만은
손자들에게 물려줄수 없다 하시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한사람 한사람 삐라 넘기며
물러설줄 모르시는 봉순할머니
단정한 머리채는 백발이 되여도
학교사랑 손자사랑의 뜨거운 마음
맑고 환하신 미소에 비쳐있거니
존경의 마음담아 우러러 봅니다
하루를 살아도 할머니처럼 살리
이 가슴에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