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3月4日、愛しい朝高卒業生たちに贈ります。

2018-03-04 09:01:05 | 詩・コラム


 
 「사랑하는 졸업생들이여」

찬바람을 이겨내여 피여난
매화꽃이랑 복숭아꽃도 
그윽한 향기 날리며 
너희들의 졸업을 축복하는데

가슴의 상처 씻어주지 못한채 
너희들을 또다시 보내게 된 우리는
무슨 말로 너희들을 보내면 좋으랴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미래에 희망을 가지는것이 
그렇게 나쁜 일입니까?!
우리들도 똑같은 고교생입니다≫ 

너희들의 부르짖음이 가슴을 찔러
잠못이룬 밤이 어찌 한두밤이였으랴

쥐여서 당연한 권리를 빼앗고
꿈 많은 너희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파렴치한 놈들

생각할수록 오장륙부는 찢어지고
원통한 이 가슴 달랠 길이 없나니

허나 졸업생들이여
슬픔의 눈물은 절대로 보이지 말라
우린 똑똑히 보지 않았느냐
얼마나 많은 량심들이 우리곁에 있는가를 
 
우리 학교를 세워준 1세분들이
우리 학교를 지켜온 2세,3세분들이!

조선학교 문제는 우리자신의 문제라고
함께 가두에 나선 선량한 일본사람들이!

바다 건너 저 멀리에서
힘내라 우리가 함께 있다고 
언제나 받쳐준 우리의 살붙이들이!

사랑하는 졸업생들이여
아직은 칼바람이 윙윙 불고
가는 길 막으려 기승을 부려도 
화창한 봄날은 반드시 오리니

그날을 믿고 다시한번 우리 뛰자꾸나
우리자신의 힘으로 앞당기자꾸나 그날을

졸업생들이여 
사랑하는 졸업생들이여
가슴펴고 나아가거라  
양양한 미래는 너희들의것이다!




   
 「愛しい 卒業生たちよ」

冷たい風をはねのけ咲き誇る
梅や桃の花も
かぐわしい香りを放ち
君たちの卒業を祝っているのに

心の傷を癒してあげることさえできず
君たちを 送らなければならない私たちは
どのような言葉で君たちを送れば良いのだろう

「自分のルーツを愛し
 未来に夢を持つことが
 そんなに悪いことなのですか?!
 私たちも同じ高校生です」

君たちの叫びがこの胸を突き刺し
眠れなかった夜は幾夜であったろう

持って当然の権利を奪われ
夢多き君たちの胸に
釘を打った ハレンチな輩共

考えるほどに五臓六腑が張り裂け
無念なこの胸を なだめるすべも知らぬ

だが卒業生たちよ
悲しみの涙は決して流さないでおくれ
君たちも 見たではないか
どれだけ多くの良心が私たちの傍にいるかのを

ウリハッキョを建てて下さった1世たち
ウリハッキョを守ってきた2世、3世たち!

朝鮮学校の問題は私たち自身の問題だと
共に街頭に立ってくれた善良な日本の人たち!

海の向こうから
頑張れ 私たちは共にいると
いつも支えてくれた我らの兄弟たち!

愛しい卒業生たちよ
いまだ 刃のような風はふぶき
前途をふさぎ 猛威をふるっても
麗らかな春の日は必ずやってくる

その日を信じ もう一度駆け抜けよう
私たち自身の力で早めよう その日を

卒業生たちよ
愛しい卒業生たちよ
胸を張って巣立てよ
洋々たる未来は君たちのものだ!

コメン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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