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9月30日の新報3面に詩が掲載されました。「われらの誇り ソンアよ」

2016-09-30 22:14:09 | 詩・コラム



  「われらの誇り ソンアよ」

            ニョニョ

“東成から国家代表選手が出た-”
“女子ワールドカップ朝鮮代表
 選出 おめでとう!”

昨日は学校で 今日は支部で
連日行われる激励の集いに
驚き はにかむ 17歳のソンアよ

マイクを手にしたまま
胸が一杯で答礼もできず
何度も何度も目頭をぬぐう

《幼い頃からの夢でした…
 同胞たちの愛と期待を胸に刻み
 世界の舞台で必ず活躍します!》

ランドセルを背負って登校した日から
友が美しい衣装をまとって踊る時も
男子と共に泥だらけでボールを追ったソンア

誰よりも先に練習場に入り
誰よりも後に運動場を出たね
ひたすら夢に向かって走り続けたソンア

異国に住んでも必ず国家選手になるんだ
幼いあなたの夢は 家族の大きな夢となり
見守る私たちみんなの希望になった

わが町にこんなお祝いがあったやら
在日同胞女子サッカー 国家選手第1号!
耳にするだけで力が湧きでる快挙!

夢は 叶うものなのね
諦めを知らない闘志が夢を叶えたのね

心はすでに「ヨルダン」の競技場
地球村がアッと驚くようなシュートを見せて
われらの誇り ソンアよ!


우리 자랑 성아야


나까오사까에서 국가선수가 나왔어-
녀자월드컵 조선대표선수로 뽑혔대-

어제는 학교에서 오늘은 지부에서
련일 벌어지는 축하격려모임에
어쩔줄 몰라하는 열일곱 성아야

마이크를 손에 든채
목이 메여 선뜻 답례를 못하네
몇번이나 눈시울을 닦는구나

《어릴적부터의 꿈이였어요.
동포들의 사랑과 기대 가슴에 새겨
세계무대에서 반드시 활약하겠어요!》

달랑달랑 가방 메고 학교 다닌 나날
친구들이 고운 의상 입고 춤을 출 때
남학생들과 흙투성이 되여 공 쫓았지

누구보다 먼저 련습장에 나가고
누구보다 뒤늦게 운동장을 떠났지
오직 꿈을 향해 달리고달려온 성아

이역땅에 살아도 꼭 국가선수 되련다
어린 그의 꿈은 가족들의 꿈이 되고
지켜보는 우리모두의 희망이 되였지

우리 지역에 이런 경사 또 있었더냐
재일동포 녀자축구국가선수 제1호!
듣기만 해도 새힘 솟는 쾌거!

꿈은 이루어지는것이구나
단념 모르는 투지가 꿈을 실현했구나

우리마음 《요르단》경기장에 달려가네
지구동네가 들썩하게 꼴인 해줘
우리 자랑 성아야!


コメント
  • X
  • Facebookでシェアする
  • はてなブックマークに追加する
  • LINEでシェア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