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オモニ 夜が明けます」バイリンガル 41年前の詩です。

2013-07-04 11:06:40 | 詩・コラム


 41年前の今日ー1972・7・4-私は、東京の町田にあるウリハッキョで「文学創作通信教育」の授業を受けていました。南北共同声明の発表された日、徹夜して書いた詩です。その時長女を身ごもっていた私は、統一の日を待ち焦がれていたオモニの心情でこの詩を書きました。




「어머니 그날은 밝아옵니다」

어머님
동녘하늘이 밝아옵니다
스물일곱해의 슬픔과 원한을
환희로 바꿀
통일의 새아침이 밝아옵니다

어머님
누를길 없는 눈물
닦을념도 잊고
이 딸은 그저
소리없는 만세를 부릅니다

머리우를 뒤덮던 검은 구름을 걷어차고
허허 넓은 창공을 날고날아
내 마음 고향집에 닿았습니다

열일곱 꽃나이에 고향산천 등질 때
보짐 하나 이고 떠나는
저를 부여잡으시고
추석까진 반드시 돌아오너라
눈물 머금고 바래주신 어머님

기약없는 래일 믿어
현해탄을 건넜건만
무서운 천대와 멸시로
미여진 이 가슴
올가미 아닌 올가미속에서
발돋움하던 이 몸

너를 한번 만나기전엔
눈을 감지 못하겠노라
어머님 편지 주실적마다
눈물로 녹인 옷고름 그 얼마련가

앓아 누우셨다는 어머님 소식
약 한첩 써드리지 못하는 애달픔에
찢길 때로 찢긴 내 가슴이련만

어머님!
눈시울이 뜨겁도록 안겨옵니다
밝아오는 새 아침이

한나산엔 푸르싱싱
아름드리나무 자라
산새들 얼싸좋다 사철 우짖고
기와집은 둥실둥실
웃음꽃 만발한 어머님 얼굴

관개수는 돌고돌아 황금이삭 설레이며
어딜가나 귤나무 주렁주렁 열매 맞고
5천톤 고기잡이배는
만선기 휘날리며
남해기슭에 돌아옵니다

어머님
사랑하는 어머님!
동녘하늘이 밝아옵니다
온 가족 온 친척 온 겨레가
얼싸안고 만세 부를
통일의 새날이
력사의 새날이 밝아옵니다!

1972년7월 4일 일본 마찌다에서

<우리 어머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オモニ 夜が明けます」


オモニ
東の空が明るんできました
27年間の悲しみと怨念を
歓喜に替える
統一の夜明けが始まりました

オモニ
押さえることのできない涙
拭おうともせず
娘はただ
声なき万歳をさけびます

頭上を覆っていた黒い雲をけちらし
広々とした蒼空を飛び続け
私の心は故郷の家にたどり着きました

17歳の娘盛りに 故郷を背にした時
風呂敷包みひとつ頭に乗せ旅立つ
私の手を握りしめ
秋夕までには必ず帰っておいでと
涙を隠し 見送って下さったオモニ

期することのできない明日を信じ
玄界灘を越えてきたけれど
恐ろしい差別と蔑視の中
張り裂けそうになったこの胸
罠の見えない罠の中で
悶えていたこの身

おまえを一目見るまでは
死んでも死にきれないと
オモニが便りをくださるたびに
涙で溶かしたオッコルムは如何ばかりか

病に伏されたとのオモニの便り
薬の一服も煎じて上げれない悲しみに
張り裂けんばかりに痛んだこの胸だったけど

オモニ!
目頭が熱くなるほど私には見えます
明けゆく新しい朝が

ハンラサンには青々とした
大きな木が育ち
山鳥たちが心地よさそうに一年中さえずり
瓦屋根の家は立ち並び
喜びに溢れんばかりのオモニの笑顔

灌漑水は廻り回って黄金の稲穂を揺らし
何処へ行けども密柑の木がたわわに実り
5千トンの漁船が
満船旗 なびかせ
南海の麓に帰ってきます

オモニ
愛するオモニ!
東の空が明るんできました
すべての家族、親戚、すべての同胞が
抱きあい万歳を三唱する
統一の夜明けが
歴史の夜明けが始まりました・

 1972・7.4作(2012・7・4 訳)

*オッコルム(チョゴリを結ぶ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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