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あなたの 「アリラン」 バイリンガル 故 姜輝鮮先生を追慕して

2018-08-11 17:09:08 | 詩・コラム





그대의 《아리랑》

녀녀


태여나 처음 아버지가 마련해주신
분홍색 저고리가 너무 좋아서
무대가 좁아라 빙빙 돌던 그날부터
예순해를 쌓아올린 그대의 무용인생

《다음 발표회에선 반드시
<나의 아리랑>을 춤추겠어요┅》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우리곁을 갑자기 떠나간 그대
영상으로만 보는 그대의 《아리랑》

새하얀 치마저고리에 흰 천 날리며
민족수난의 력사와 더불어
자신이 걸어온 삶의 자욱자욱을
《아리랑》에 담아 춤추던 그대

다리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다고
우아하게 못춘다고 쓴웃음 지었건만
그대의 《아리랑》엔 깃들어있어라
하나되길 바라는 절절한 소원이

오끼나와의 파아란 바다가에서
일본학교 강당이며 무대에서
아메리카며 연변의 해외동포앞에서
꿈결에도 그리던 고향 제주도에서

그대가 춤춘 《아리랑》은
백의민족의 기상을 보여주고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여야 함을
말없이 우리에게 깨우쳐주었어라

“춤추자,나래펴라 하나될 그날까지”
한평생 내건 그대의 구호는
제자들의 가슴에 고이 이어졌거니
환희의 날 맞이하고야 말 그대의 웨침

┅어디에 있느냐 아리랑고개
우리 마음속에 있는 희망의 고개
통일의 고개를 넘어갑니다
그대의 《아리랑》과 영원히 함께


あなたの《アリラン》

              ニョニョ


初めてアボジが買ってくれた
ピンクのチョゴリが余りにも嬉しくて
舞台狭しと跳びはねたその日から
60年もの間積み上げたあなたの舞踊人生

《次の発表会では必ず
 <私のアリラン>を踊るわ┅》

最後の約束も果たせないまま
突然去ってしまったあなた
映像だけで見るあなたの《アリラン》

真っ白なチマチョゴリに真っ白なショール           
民族受難の歴史と
共に歩んできた人生の足跡を
《アリラン》に込めて舞っていたあなた

足腰が弱くなったと
優雅に踊れないと苦笑いしていたけど
あなたの《アリラン》には宿っていた
ひとつになることを願った切なる想いが

沖縄の真っ青な海辺で
日本学校の講堂や舞台で
米州や延辺の海外同胞の前で
夢にも焦がれていた故郷―済州島で

あなたが踊った《アリラン》は
白衣民族の気概を示し
わが民族はひとつであらねばと   
ただ黙って私たちを諭してくれた

“舞う、舞いあがれ ひとつになるまで”
生涯をかけたあなたのメッセージは
教え子たちにそのまま引き継がれ
歓喜の日を迎えんとする心の叫びがこだまする

┅どこにあるの アリラン峠
私たちの心の中にある希望の峠
統一への峠を越えていきます 
あなたの《アリラン》と永久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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