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ョニョのひとりごと

バイリンガルで詩とコラムを綴っています

ニョニョの日記詩A-10~A-16 (バイリンガル)

2022-02-13 13:39:47 | 詩・コラム
*ただの日記詩です。日々衰えてゆく記憶力を取り戻すため書いています。時間があればお読みください。






日記詩Aー10
《すぐ帰ってくるやんか》


朝の通学路
スファと手を繋ぎ歩きながら
知らぬ間に 呟いてしまった
《あと2ヶ月やなぁ
 この道 一緒に歩くのも》
6年生の2人は頷きながら神妙だ
4月に転校しなければならない
スファの一言に驚いた
《すぐ帰ってくるやんか》
《すぐ帰ってくる?、、、》
あと4年後がすぐなの?
2年生の君は中学生 私は77歳
また一緒に登校できるだろうか
想像もできない 近未来
全てを理解し納得していた筈なのに
なんとも言えない寂しさを押し込め
《そやな すぐ帰ってくるやんな》
笑いながら言える自分に驚いている


일기시Aー10
《곧 돌아오지 않아요》


아침의 통학길
수화와 손잡고 걸어가면서
저도모르게 중얼거렸다
《앞으로 두달 남았네
이 길 함께 걸어가는것도》
6학년생 둘은 고개를 끄덕인다
4월에 학교를 옮겨야 할
수화의 한마디에 깜짝 놀랐다
《곧 돌아오지 않아요》
《곧 돌아온다고?、、、》
앞으로 4년후가 곧이라고?
2학년생 너는 중급생 난 77살
다시 함께 손잡고 등교할수 있을가
상상도 못할 가까운 앞날
모든걸 리해하고 납득했을텐데
뭐라 말할수 없는 섭섭함을 밀어넣고
《그래 곧 돌아오겠지》
미소 지우며 말하는 자신이 놀랍다






日記詩Aー11
今朝の通学路


今朝は
走るおばさんたちに会えなかった
1号さんにも2号さんにも
胸の中にポッカリ穴が空いたように
なぜか寂しい
目を合わせたことも
話あったこともこともない
赤の他人なのになぜか寂しい
会って当然のように思っていたのか
風邪でもひいたのかな?
まさかコロナにかかった?
勝手に想像しながら歩く
「今日は会えなかったね」
「うん」
通学班と別れたあと
自転車保管所の横を通り
緑橋に向かっていると
走るおばさん2号さんが駆けてきた
(おはよう走るおばさん❣️)
心の中で声がけしながら
後ろ姿を眺めていたら
髪の毛振り乱して走る彼女の姿に
ホットしている自分に気づき笑えた


일기시Aー11
올아침의 통학길


올아침은
달리는 아줌마들과 만나지 못했다
1호씨에게도 2호씨에게도
가슴속에 뻥 구멍이 뚫린것처럼
어쩐지 섭섭하다
눈을 마주 본 바도
소리 걸어본적도 없는
전혀 모른 사람들인데 어쩐지 섭섭하다
만나길 당연히 여겼을가
감기를 걸렸을가?
설마 코로나감염?
제멋대로 상상하면서 걷는다
「오늘은 만나지 못했구나」
「응」
통학반과 헤여진후
자전거보관소 옆을 지나
줄곧 미도라바시를 향하더니
달리는 아줌마 2호씨가 달려왔다
(안녕하세요 달리는 아줌마❣️)
마음속에서 소리걸면서
뒤모습을 바라보더니
머리카락 날리며 달리는 그녀의 모습에
한숨놓는 자기한테 웃음이 나왔다






日記詩Aー12
繋ぐ


私が子どもたちと
ウリマルのお話や朗読の練習を
一緒にするのは
1番幸せな最後の任務だ
私は日本で生まれたけれど
生まれた瞬間からウリマルで育った
一世のアボジやオモニに育てられ
ウルトラ一世のハラボジと暮らし
引っ越しを重ねたけれど
どの地方の言葉にも染まらず
ウリハッキョに通い
チョソンサラムに育った1.5世
そんな私が子どもたちと今日も
ウリマルの勉強を共にするのは
繋ぐため ただ それだけ
二度と奪われてはならない
自分の国の言葉と心を繋ぐため
私は今日もアヤ、オヨと声を出す


일기시Aー12
잇는다


내가 아이들과
우리 말의 이야기랑 랑독련습을
함께 하는것은
가장 행복한 마지막 임무야
난 일본에서 태여났지만
태여난 순간부터 우리 말로 자랐다
1세이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키워주시고
우르토라1세이신 할아버지와 살면서
이사를 거듭하였지만
어느 지방의 말에도 물들지 않고
우리 학교를 다녀
조선사람으로 자란 1.5세
그런 내가 아이들과 오늘도
우리 말 공부를 함께 하는것은
잇기 위해 오직 그것뿐
두번다시 빼앗겨서는 아니 될
자기나라 말과 마음을 잇기 위하여
난 오늘도 아야、어여 소리를 낸다






日記詩Aー13
耳当て


冬になると真っ先に探すのが
耳当てだ
ミンクのコートは要らないけれど
耳当てだけは必需品なのだ
北風がビュービュー吹き抜けても
耳当てだけあれば乗り越えられる
いつからだろう耳当てをつけたのは
記憶にもないほど昔からつけていた
まるで兄妹のように仲良しな耳当て
人に頼るのはあまり好きじゃないが
耳当てだけは冬を乗り越えるための
大切な大切なパートナーだ
今日も耳当てと一緒に出かけよう


일기시Aー13
귀마개


겨울이 되면 제일먼저 찾는게
귀마개다
밍크코트는 필요 없지만
귀마개만큼은 필수품이다
북새바람이 윙윙 불어도
귀마개만 있다면 쉽게 넘어갈수 있어
언제부터였을가 귀마개를 쓰게 된것은
기억나지 않을만큼 예전부터 썼을가
마치 형제처럼 사이좋은 귀마개
남에게 의지하면서 살 생각은 없지만
귀마개만큼은 겨울을 이겨낼
소중하고도 소중한 파트너다
오늘도 귀마개와 함께 나가보자






日記詩Aー14
10年目のMRI検査


10年前の1月14日夜10時ごろ
急に全身の力が抜けて座り込んだ
翌日脳外科を受診すると
即 MRI検査をすると言う
生まれて初めてのMRI検査
両手を縛られ身動きできない状態で
寝たまま洞窟のような機器の中へ
棺桶の中に入ったような感触
もう既に10年が過ぎ去ったが
毎年この時期には検査をする
検査をしなければ保証できぬらしい
一箇所詰まりかけている脳の血管
それを監視し続けて10年が経った
命果てる日まで検査を?!
情けないけどこれが現実なのだ
現実を受け入れ私は今日も歩く


일기시Aー14
10년째의 MRI검사


10년전 1월14일 밤 10시
갑자기 온몸의 힘이 빠져 주저앉았다
다음날 뇌외과를 찾아 진찰 받으니
곧 MRI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난생처음 해보는 MRI검사
량손을 묶이여 꼼짝못할 상태에서
누운채 동굴같은 기기안으로
관속에 들어간듯한 감촉
이제 벌써 10년이 지나갔지만
해마다 이 시기에 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를 안하면 보증 못한다고 한다
한군데 막힐번한 뇌의 혈관
그놈을 감시하며 지낸 10년세월
목숨이 다할 때까지 검사를?!
한심스럽지만 그것이 현실인걸
현실을 받아들여 오늘도 나는 걷는다






日記詩Aー15
恩師との再会


4年前の5月
東京で行われた 24次全体大会で
初級部時代の恩師に再会した
会場の入り口で まるで夢のように
12歳 女子初の団委員長になった時
手取り足取り指導して下さった恩師
先生の活躍ぶりは知っていたけど
まさか この場所で再会するとは
60年近い歳月が流れても
いくら皺が増え白髪になろうと
幸せだった追憶が褪せることはない
生涯歩んできた道のりを
この日ほど 誇りに思ったことが
あったろうか


일기시Aー15
은사와의 재회


4년전 5월
도꾜에서 진행된 24차 전체대회에서
초급부시절의 은사와 재회했다
회장 입구에서 마치나 꿈과 같이
12살 녀자 첫 단위원장이 되였을 때
손잡아 이끌어주신 소년단지도원선생님
스승님의 활약소식은 알고있었지만
설마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줄이야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아무리 주름이 생기고 백발이 되였어도
행복했던 추억이 바래지는 않아
한평생 걸어온 이 길을
이날처럼 자랑스럽게 느낀 날이
있었을가






日記詩A-16
ある日 なにげなく

          

ある日 なにげなく
小学校時代が懐かしくて
電車に乗った
閉校になって
何十年が経ったというのに
懐かしくて電車に乗った
驚くほど様変わりした 園田駅
昔懐かしい土手道を歩いていたら
藻川は変わりなく静かに流れていた
子どもたちを連れて母校を訪ね
先生にご挨拶した日が昨日の様なのに
母校はいつしか老人ホームに替わっていた
心の柱を築いてくれた学び舎だから
こんなにも恋しくて忘れられなかったのか
瞼をとじれば次々に浮かぶ楽しかった思い出
知る人一人いない駅の前で
しばらくの間うろうろし帰路に就いたけど
蒼い追憶にふけ 胸は暖かかった





어느날 문득


어느날 문득
초급부시절이 그리워져
전차를 탔다

학교가 없어진지
몇십년이 지났는데
그리움에 못이겨 전차를 탔다

몰라보게 달라진 소노다역
낯익은 제방길을 걸어가더니
강물은 여전히 조용히 흘렀었다

자식들을 데리고 모교를 찾아
선생님께 인사드린 날 어제같은데
모교는 그새 로인홈으로 변했었다

마음의 기둥을 세워준 곳이라서
이렇게도 그리워 잊지 못한것일가
눈감으먼 떠오르는 즐겁던 추억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역두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이제 떠나건만
푸른 추억에 잠겨 가슴은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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