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アジア●(韓国語)
「”完璧な人格体”イ・スンシンに向けたチェ・ミンシクのすごい悩みと欲(インタビュー)」
>
“개운치 않다.” 자타공인 연기 잘하는 배우로 첫손에 꼽히는 최민식이 ‘명량’ 언론시사회에서 뱉은 말이다. 그 누구보다 노련한 최민식마저도 이순신이란 엄청난 무게감을 이겨내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더욱이 지독한 그의 ‘욕심’은 그 무게감을 몇 배 가중시켰다. 나 자신이 초라해질 만큼 ‘완벽한 인격체’란 사실에 여러 번 놀랐고, 좌절했다. 개운치 않았다는 말은 이순신이란 인물에 한 발이라도 더 다가서려 했던 그의 진심이었던 셈이다. “말도 안 되는 내 강박”이라면서도, 이순신의 모든 것을 품으려 했던 그의 노력은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그의 노력 끝에 이순신은 우리 곁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인터뷰 동안 질문마저 많이 할 수 없었다. 그는 질문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
(「すっきりしない」。自他共に公認の名演技俳優として最初に挙げられるチェ・ミンシクが、『鳴梁(ミョンニャン)』のマスコミ試写会で吐いた言葉だ。その誰より老練なチェ・ミンシクさえも、イ・スンシンという途方もない重量感を勝ち抜くことはなかなか容易ではなかった。さらにものすごい彼の”欲”は、その重量感を何倍も加重させた。私自身がみすぼらしくなる程”完璧な人格体”という事実に何度も驚いたし、挫折した。すっきりしなかったという言葉は、イ・スンシンという人物に一歩でもさらに近寄ろうとした彼の真心だった訳だ。”とんでもない私の強迫”としながらも、イ・スンシンの全てのものを抱こうとした彼の努力は大反響で伝えられた。そして彼の努力の末にイ・スンシンは私たちの傍で生き生きと蘇った。インタビューの間、質問さえ沢山できなかった。彼は質問の一つ一つに最善をつくした。)
>
Q. 반응이 좋다. 사실 걱정 많이 했을 텐데 한시름 놨겠다. (인터뷰는 ‘명량’ 개봉 전 진행됐다.)
(Q. 反応が良い。いっぱい心配したはずだから一息ついただろう?(インタビューは『鳴梁』公開前に行われた。))
>최민식 : 다행이다. 솔직히 우려도 된다. 요즘 관객층이 젊은데, 교과서 같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다. 잘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구를 떠나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물론 상업적으로 흥행을 바라지 않는 배우가 어디 있겠나. 무엇보다 상당히 발전된 기술로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다.
(チェ・ミンシク:幸いだ。正直、憂慮もある。最近の観客層が若いが、教科書のようなこの話をどのように受け入れるのかと思う。よく受け入れてくれればと望む。新旧を離れ、一緒に共有できたら良い。もちろん商業的に興行を望まない俳優はいない。何より非常に発展した技術で、うまく作られた商業映画だ。)
>
Q. 언론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개운치 않다”는 말을 했다. 그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Q. マスコミ試写会後の記者懇談会で「すっきりしない」と話した。その意味に対して具体的に聞きたい。)
>최민식 : 그동안 허구의 스토리에 허구의 인물을 연기해왔다. 현실에 있을법한 사람이든, 현실과 무관한 판타지든 내 상상력에 상당 부분 의지했다. 그럴 경우 내가 (연기) 하는 게 곧 정답이다. 평가와 상관없이 좌우지간 그런 믿음 속에 연기했다. 그런데 이 작업은 달랐다. 이해가 될지 모르겠는데, 나 자신이 초라해질 만큼 완벽한 인간과 맞닥뜨리니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싶었다. 또 허구가 아니라 팩트다. 실제 그런 말과 행동을 했고, 전쟁에서 이겼다. 그 사실 앞에 절망한 기분이다. 언론시사회 때 말했지만, 정말 뒤도 안 돌아봐 주신 것 같다. ‘난중일기’를 읽었다고 완벽하게 이해하겠나? 그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에서의 이해다.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이를테면 죽어서도 만날 수 없는 분이다. 그런 분은 옥황상제 옆에 있지 않겠나. 하하. 그런데 왜 그렇게 알고 싶은지. 말도 안 되는 내 강박이고, 망상일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취화선’도 실재 인물이었는데 그땐 뭔가 우쭐함이 있었다. 비슷한 게 많은 느낌이랄까. 창작하는 사람들끼리 자유를 갈망하고, 어떤 구속이나 규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게 심정적으로 이해됐다. 이건 달랐다. 과욕일 수도 있지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외칠 때 그냥 장수의 느낌만은 아닐 것 같은 거다. 왜 그분인들 두렵지 않았겠냐 이거다. 너무나 위대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게 궁금해지는 거다. 장수 이면에 흔들리는 인간, 그거에 집착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강박도 생겼던 것 같다.
(チェ・ミンシク:今まで虚構のストーリーで虚構の人物を演技してきた。現実にいそうな人であったり、現実と関係ないファンタジーであったり、自分の想像力に相当部分を頼った。そんな場合、私が演技することが、まぎれもなく正解だ。評価と関係なく、とにかくそんな信頼の中で演技をした。しかし、この作業は違った。理解できるか分かりませんが、私自身がみすぼらしくなる程の完璧な人間とぶつかると、これをどのように表現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と思った。また、虚構でなくファクトだ。実際に話したり行動をして戦争で勝った。その事実を前に絶望した気持ちだ。マスコミ試写会の時に話したが、本当に後ろを振り返らないで下さったようだ。”乱中日記”を読めば完璧に理解できるだろうか?それは他の人々と違うところがない水準での理解だ。それだけでは不足した。例えば死んでも会うことができない御方だ。そんな御方は玉皇上帝のそばにいないか(笑)。ところで何故そんなにも知りたいのか。とんでもない私の強迫であり、妄想でもある。考えてみれば『酔画仙』も実在の人物であったのに、その時は何か自惚れがあった。似ていることが多い感じというか。創作する者同士、自由を渇望して、ある拘束や規制から抜け出そうとすることが心情的に理解できた。これは違った。欲ばりすぎなこともあるが、もう少し近く近付きたかった。”必死即生、必生則死”を叫ぶ時、ただの将軍の雰囲気だけではなさそうなんだ。何故その御方であろうとも恐ろしくなかったか、これだ。あまりにも偉大な人間なので、それが気になるということだ。将軍の裏面で揺れる人間、それに執着したかったようだ。それで強迫も生じたようだ。)
>
Q. 그간 많은 선배, 동료, 후배 배우들이 이순신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나.
(Q. 今まで多くの先輩、同僚、後輩俳優がイ・スンシン役で演技した。それが気になったりもしたか。)
>최민식 : 당연히 있다. 우리는 항상 비교당한다. 전혀 작품이 다르고, 캐릭터가 달라도 마찬가지다. 당장 ‘군도’ ‘명량’ ‘해적’ ‘해무’ 등도 서로 비교하고 있지 않나. 하다못해 슈퍼에서 요구르트 하나를 사 먹어도 그렇다. 그거에 기분 나빠하면 안 된다. 태생적으로 비교당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더더욱 충무공 이야기다. ‘어디 한 번 잘못 만들어봐라’ 뭐 이런 느낌이다. 부담도 되지만,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거라고 받아들인다. 잘난 체가 아니라 내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그런데 그보다 더 부담을 느꼈던 건, 대중과 똑같이 과거 역사책을 통해서 알고 있는 이순신이 전부라는 거였다. 참여하면서부터 다시 공부한 건데, 처음엔 이렇게도 생각했다. 이를테면, 죽음까지 직면한 열악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충성을 다하고 실천했던 인물인데, 너무 신성시되고 과장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기도 했다. 그런데 알면 알아갈수록 진짜더라. 완벽한 인격체란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는 거다.
(チェ・ミンシク:当然ある。私たちは常に比較される。全く作品が違って、キャラクターが違っても同じだ。まさに『群島』『鳴梁』『海賊』『海霧』等も互いに比較しているではないか。ついにはスーパーでヨーグルト一つを買って食べてもそうだ。それに気分を悪くしてはいけない。生まれつき比較されて生きる者だ。そして、より一層忠武公の話だ。「どれ、一度間違って作ってみろ」何こんな感じだ。負担もなるが、関心があるからそういうものだと受け入れる。優秀なフリでなく、自分が第一だと考える瞬間に悲劇は始まる。ところでそれよりさらに負担を感じたのは、大衆と同じように過去の歴史本を通じて知っているイ・スンシンが全てということであった。参加してから再び勉強したものだが、最初はこういう風にも考えた。例えば、死まで直面した劣悪で絶望的な状況で忠誠をつくして実践した人物なのに、とても神聖視されていて誇張されたものがあるんじゃないかという疑問を持ってみたりもした。しかし知れば知るほど本物だよ。完璧な人格体という事実に驚く他はないということだ。)
>
Q. 지금 당장 이순신 하면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이 떠오른다. 당시 김명민은 이순신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했다. 최민식에게 이순신은 어떻게 다가왔나.
(Q. 今、真っ先にイ・スンシンと言えば、「不滅のイ・スンシン」のキム・ミョンミンが浮び上がる。当時キム・ミョンミンは、イ・スンシンが運命のように近づいたと言った。チェ・ミンシクにイ・スンシンはどのように近づいたのか。)
>최민식 : 다른 것 같으면서도 같다. 결국, 인연 따라가는 거다. 만나질 인연이 되니까 만난 것 같다. 아무리 내가 원하는 작품이라도 되는 게 아니다. ‘올드보이’만 놓고 보더라도, 유지태가 연기했던 우진 역할을 위해 박찬욱 감독하고 나하고 그 나이 또래 남자 배우를 다 만났다. 결국, 지태가 인연이 됐던 거다. 나 역시 이 작품을 만난 게 인연이다. 나라고 왜 짱구를 안 굴려 봤겠나. 명민이가 워낙 잘해놨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이란 생각도 해봤고, 이런 소재가 요즘 관객들에게 먹힐까, 또 누가 이 제작비를 감당할까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놈의 술이 문제다. 하하. 일 이야기는 커피 마시면서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김한민 감독이 고등학교 선배가 하는 식당을 데려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더라. 왜 하려고 하는데 했더니 ‘상상만 했던 명량해전을 형상화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하는 거다. 짜릿한 거다. 그 의도가 좋았다.
(チェ・ミンシク:違うようながらも同じだ。結局、縁に従って行くことだ。会うようになる縁だから会ったようだ。いくら私が望む作品でも、できるものではない。『オールド・ボーイ』においてみても、ユ・ジテが演技したウジン役のために、パク・チャヌク監督と私と同年齢の全俳優に会った。結局、ジテが縁になったのだ。私もやはりこの作品に会ったのが縁だ。私だと、何故頭を使って考えてみなかったのか。ミョンミンがあまりにもよく演じたから、うまく演じなければという考えもしてみたし、この素材が最近の観客に受け入れられるだろうか、また、誰がこの製作費を耐えられるか等など、色々考えるようになる。ところでそいつの酒が問題だ(笑)。仕事の話はコーヒーを飲みながら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のを再度感じた。キム・ハンミン監督が、高等学校の先輩が経営する食堂に連れていってくれて、色々な(話の)風呂敷を解いてくれたよ。何故しようとするのか尋ねたところ「想像だけしていた鳴梁海戦を形象化して見せることができれば、どうでしょうか」と言うんだ。じーんとしたんだ。その意図が良かった。)
>
Q.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Q. 初めて話を聞いた時、どんな感じだったか。)
>최민식 : 울돌목 회오리 바다에서 왜군과 엉겨 붙어 싸운다고 책에 나와 있는데 상상이 안 간다. 그런 것을 상상할 수 있어도 제대로 그림이 안 그려지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충무공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시 한 번 끄집어내서 표현해보자는 욕심이었다.
(チェ・ミンシク:鳴梁海峽の旋風海で倭軍と群がりついて戦う、本に載っているのに想像がつかない。そんなことを想像はできても、まともに絵に描かれないものだ。個人的には忠武公の人間的な姿をもう一度つかみ出して表現してみようという欲だった。)
>
Q. 이순신을 그리는 데 있어 배우 최민식의 고민과 김한민 감독의 고민은 어느 정도 일치했나.
(Q. イ・スンシンを描くに当たり俳優チェ・ミンシクの悩みとキム・ハンミン監督の悩みはどの程度一致したか。)
>최민식 : 누구보다도 김한민 감독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의 구체적인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 거기에 있어서는 합의점을 봤다. 명량해전 전반부 드라마도 첨삭을 공유하면서 했다. 내 강박과 김 감독의 요구수준 그리고 이 이상의 연기자로서 과욕이다. 김 감독이 A라는 수준까지 요구했다면, 나는 적어도 A 플러스, A 플러스에 플러스를 하고 싶은 거다. 단지 더 업그레이드라는 것도 있지만, 더 알고 싶은 거다. 그렇다고 남들과의 차별성을 의식한 건 아니다. 차별성은 생물학적 표현 수단이 달라서 당연히 생긴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존재감에 대한 경외심도 있고, 거기에서 오는 초라함, 그분께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다. 뭔지 모르겠는데 다른 눈빛이 있을 것이다, 다른 떨림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기술적으로 3가지 표현을 했는데, 5가지를 못해서 아쉬운 게 아니다. ‘뒤도 안 돌아 본다’는 게 그런 의미다. ‘본질이’와 술 마시면서 이야기한 적 있는데, 개봉 올려놓고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시점에서 현충사 한 번 가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자고 했다. 그게 마지막 순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쭤보려 한다. ‘수고들 했다’ 이런 이야기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고. 하하.
(チェ・ミンシク:誰よりもキム・ハンミン監督と話をたくさんした。監督の具体的な考えが一番重要だ。そこにおいては合意点を得た。鳴梁海戦の前半部分のドラマも添削を共有しながら行った。私の強迫とキム監督の要求水準、そしてこれ以上の演技者としての欲ばりだ。キム監督がAという水準まで要求したとすれば、私は少なくともAプラス、Aプラスにプラスをしたいものだ。単にさらにアップグレードというものもあるが、もっと知りたいものだ。それでも他の人々との差別性を意識したのではない。差別性は生物学的な表現手段が違って当然に生じると考える。絶対的な存在感に対する畏敬深くて、そこから来るみすぼらしい、その方に迷惑をかけてはいけないという強迫もあった。 何か分からないですが他の目つきがあるだろう、他の震えがあるだろうという考えだった。技術的に3種類の表現をしたが、5種類をできなくて惜しむのではない。”後ろも振り返らない”ということがそのような意味だ。”ポンジリ”と酒を飲んで話したことがあるが、公開において興行の有無と関係なく、ある程度の時点で顕忠祠(=イ・スンシン将軍の祠堂)に一度行って最後にご挨拶をしようと言った。それが最後の順序になりそうだ。そして最後にお尋ねしようと思う。「ご苦労だった」こんな話でもしてくださったら感謝して(笑)。)
>
Q. ‘본질이’라는 게 감독 별명인가. 언뜻 ‘본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Q. ”ポンジリ”が監督ニックネームなのか。 ちょっと”本質が(=ポンジリ)”と言っているようだが。)
>최민식 : 김한민 감독이 ‘이 신의 본질은….’처럼 ‘본질’이란 말을 자주 써서 내가 ‘본질이’라고 별명을 붙였다. 나중엔 조감독이 ‘김본질 감독님 어디 가셨나요’라고 할 정도로 전 스태프가 그렇게 불렀다. 하하. 근데 김한민 감독이 아니더라도 이런 영화를 찍으려면 배우들은 죽어나는 거다.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게 대견스럽다. 또 감독의 말 중 ‘가설은 절대 넣지 맙시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 ‘난중일기’에 있는 내용과 이순신을 연구하고, 당시 전쟁사를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공통점만을 묘사하고자 했다.
(チェ・ミンシク:キム・ハンミン監督が「このシーンの本質は・・・」のように”本質(=ポンジル)”という言葉をしばしば使って私が”ポンジリ”とニックネームを付けた。後には、助監督が「キム・ポンジル監督様は何処へ行かれましたか」というほど全スタッフがそう呼んだ(笑)。ところでキム・ハンミン監督ではなくても、こういう映画を撮ろうとするなら俳優は苦しむものだ。根気よく押しつけるのが極めて重要だ。また、監督の話の中で、「仮説は絶対入れないでおきましょう」という話が届いた。”乱中日記”にある内容と、イ・スンシンを研究して当時の戦争史を研究する数多くの学者が異口同音に話す共通点だけを描写しようと思った。)
>
Q. 극 중 도망간 부하의 목을 단칼에 벤다. 그 장면에서 조금 놀랐다. 이순신의 그런 모습이 그려진 게 거의 없었으니까. 정말 그랬을까 할 정도였다.
(Q. 劇中、逃げた部下の首を一刀のもとに切る。その場面に少し驚いた。イ・スンシンのそのような姿が描かれたことが殆どなかったから。本当にそうしたのかと思う程であった。)
>최민식 : ‘난중일기’에 많이 나온다. 괴로움과 회오리치는 고뇌가 있되 군인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신상필벌이 정확했던 거다.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굉장히 신임했던 장군이 전사했을 때 피눈물로 쓴 제문이 있다. 또 부하들이 죽으면 항상 제를 지내줬다. 장군이 직접 주도하게 군졸 제를 지내준 거다. 혼돈의 와중에도 지휘관, 리더로서 정확한 기준이 있었던 거다. ‘본질이’가 ‘한산’ 등을 만들 때 이순신의 자애로운 부분을 넣지 않을까. 하하.
(チェ・ミンシク:”乱中日記”に沢山載っている。苦しさと渦巻く苦悩があるものの軍人の姿を失わなかった。信賞必罰が正確だったのだ。”乱中日記”を読んでみれば、とても信任していた将軍が戦死した時、血の涙で書いた祭文がある。また、部下が死ねば常に祭祀を行ってやった。将軍が直接主導するように軍人祭事を行ってやったんだ。混沌の渦中にも指揮官、リーダーとして正確な基準があったのだ。”ポンジリ”が『閑散』等を作る時、イ・スンシンの慈愛深い部分を入れないだろうか(笑)。)
>
Q. 곳곳에서 ‘이순신 3부작’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라.
(Q. あちこちで「イ・スンシン3部作」の話が出ていたよ。)
>최민식 : 나는 못 한다. ‘본질이’한테 분명히 이야기했다. ‘열심히 해라. 형이 응원할게’라고. 지금 기분으로는 ‘어휴~ 또 해’ 이런 기분이다.
(チェ・ミンシク:私はできない。”ポンジリ”にはっきりと話した。「一生懸命やれ。兄貴が応援しているから」と。今の気分は「ふぅ~またやるの?」こんな気分だ。)
>
Q. 사극을 했던 여러 배우가 ‘다시는 안 한다’하면서도 나중에 보면, 또 사극에 출연하고 있더라.
(Q. 時代劇をした色々な俳優が「もうしない」と言いながらも、後ほど見れば、また時代劇に出演していたよ。)
>최민식 : 하고 안 하고 여부를 떠나 현실적으로 흥행에 성공해야 누군가가 투자를 하지 않겠나. 그게 우선시 돼야 김 감독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을까.
(チェ・ミンシク:するしないかどうかを離れて、現実的に興行に成功してこそ誰かが投資をしないだろうか。それが優先視されてこそ、キム監督が具体的に計画を立てるんじゃないだろうか。)
>
Q. 왠지 할 것 같은 느낌이다.
(Q. 何故だかしそうな感じがする。)
>최민식 : 지금은 아닌데 그런 염려는 한다. 김 감독도 내가 강력하게 이야기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3부작을 하면, 이미지가 굳어버린다. 내가 ‘악마를 보았다’를 또 하면 되겠나. 대중은 아직도 ‘악마를 보았다’를 이야기한다. ‘사람 죽이던 놈이 이순신을 해’ 그런 식으로. 또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 내가 이순신 전문배우도 아니잖나.
(チェ・ミンシク:今はないが、そんな心配はする。キム監督も私が強く話をしたから、考えを持たなくなっているようだ。もし3部作をすれば、イメージが固まってしまう。私が『悪魔を見た』をまたすれば良いのだろうか。大衆は今でも『悪魔を見た』を話す。「人を殺した奴がイ・スンシンをして」そのような形で。また多様な作品をしたい。私はイ・スンシン専門の俳優ではないじゃないか。)
>
Q. ‘악마를 보았다’처럼 살인마 이미지와 달리 이순신 이미지는 좋은 것 아니냐. 평생 가져가도 될 만큼.
(Q. 『悪魔を見た』のような殺人魔のイメージとは違い、イ・スンシンのイメージは良いことではないのか。一生持っていっても良い程。)
>최민식 : 물론 영광이고 좋다. 그런데 아직 해야 할 작품이 많고, 캐릭터 욕심이 생긴다. 이런 것들이 매일 생각난다. 획일적인 이미지로 굳어지는 건, 그 순간은 기쁨일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 있다. 또 한 명의 일관성도 생각하겠지만, 다른 배우들이 했을 때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 거다. 가령 ‘노량:죽음의 바다’ ‘한산:용의 출현’ 등 김한민 감독이 제작하고, 다른 감독이 연출할 수도 있고. 그렇게 유연하게 이순신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이 더 좋은 것 같다.
(チェ・ミンシク:もちろん光栄で良い。しかし、まだしなければならない作品が多くて、キャラクター欲が出る。こういうものが毎日考えつく。画一的なイメージに固まるのは、その瞬間は喜びであることもあるが、毒にもなりうる。また、一人の一貫性も考えるだろうが、他の俳優がした時に比較する面白味もあるもんだ。例えば『露梁(ノリャン)~死の海』『閑山(ハンサン)~龍の出現』等をキム・ハンミン監督が製作して、他の監督が演出する事もできるし。そういう風に柔軟にイ・スンシンプロジェクトを楽しむことができる心がより良いと思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