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21●(韓国語)
「夢を見る男、チェ・ミンシク」

>“저, 깡패 아입니다. 공무원 출신입니다. 공무원.” 아내와 삼남매, 그리고 결혼도 챙겨줘야 할 두 여동생, 그런 가족을 위해 동료들과 거리낌없이 비리를 저지르던 세관원 최익현은 우연히 알게 된 ‘먼 친척’이자 부산 최대 폭력 조직 보스 최형배를 만나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저 밀수품을 빼돌리고 뒷돈을 받아 챙기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나이트클럽을 두고 상대 조직과 맞짱을 뜨고 정치인들을 구워삶아 호텔 카지노의 운영권을 따내는 ‘로비의 신’이 된다.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까지 왔는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검은 물이 들어간다. 하지만 최익현은 개의치 않는다. 아니 어쩌면 그 자신이 바라던 바였는지도 모른다.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의 길, 그렇게 허세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지독한 생존본능은 그를 그렇게 ‘괴물’로 만들어간다.
(「えっと、チンピラの子供です。公務員出身です、公務員。」妻と三兄妹、そして結婚も準備しなければならない二人の妹、そんな家族のために同僚と躊躇うことなく不正を犯した税関員チェ・イッキョンは、偶然に知るようになった”遠い親戚”であり釜山最大の暴力組織ボス チェ・ヒョンベと出会い、暗い世界に足を踏み入れることになる。ただ密輸品を引き出して支援金を取り込んだ水準とはほど遠い、ナイトクラブにおいて相手組織と衝突をし、政治家を丸め込んでホテルのカジノの運営権を取り出す”ロビーの神”になる。自分が何処へ行っているのか、また何処まで来たのか振り返る暇もなく黒い水が入って行く。だがチェ・イッキョンは意に介さない。いや、もしかしたら彼自身が望んでいたことだったのかも知れない。チンピラでも一般人でもない別名”パンダル”の道、そのように虚勢と自尊心で一丸となって団結したものすごい生存本能は、彼をあのような”怪物”に作りあげていく。)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감옥에 갇히기 직전 모습이라고 하면 맞을까. 최익현은 딱히 모델이 된 남자가 없다.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익숙한 일상의 비리 속에서 어디선가 꼭 본 듯한 ‘아저씨’이고 ‘꼰대’다. 술 한잔만 들어가면 누구나 왕년에 조직 생활도 했고 주변에 검사, 변호사 친구도 여럿 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저놈 저거 내가 아는데”라며 도저히 확인할 수 없는 일들을 사실인 양 떠들어댄다. 물론 그걸 딱히 새겨듣는 사람도 없다. 어차피 ‘구라’가 구라를 낳는 허세의 세계다. “살면서 흔히 만났을 법한 그런 아저씨가 우연한 기회에 조직에 발을 담그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설명한 최민식은 “복덕방에서 ‘이빨 좋은’ 한 아저씨가 자신의 과거 무용담을 들려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オールド・ボーイ』のオ・デスが監獄に閉じ込められる直前の姿といえばいいだろうか。チェ・イッキョンは特にモデルになった男がいない。実話からモチーフを得た映画でもない。だが韓国社会で見慣れた日常の非理の中でどこかで必ず見たような”おじさん”であり”年寄り”だ。お酒一杯だけ入れば誰でも往年に組織生活もしたし、周りに検事、弁護士の友達も何人もいる。TVに出ている人々に向かって、「あいつのこと俺は知ってる」と、到底確認することはできないことを事実のように騒ぎ立てる。もちろんそれを気の毒に注意して聞く人もいない。どうせ”嘘”が嘘を産む虚勢の世界だ。「生きていながらよく出会いそうな、そんなおじさんが偶然の機会に組織に足を漬ける話」と映画を説明したチェ・ミンシクは、「不動産紹介所で”歯が良い”あるおじさんが自身の過去の武勇談を聞かせる感じを与えたかった」と話す。)

>“내가 아직도 니 쫄따구가!” 세관 비리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동료들을 대신해 거의 반강제적으로 총대를 메다시피 하고 직장을 나오게 된 최익현은 옛 상사를 만나 단숨에 제압한다. 물론 자신이 아닌 ‘동생’들의 힘으로. ‘엇, 이건 뭐지?’ 하는 표정과 함께 그때부터 최익현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된다. 그 허세의 상징은 바로 비어 있는 총이다. 그는 아마도 총알이 있어도 결코 장전하지 못할 것이다. “최익현이 선글라스 끼고 머리 빗어넘기며 건달이 돼가는 과정은 허세 가득한 한국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대치의 로망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먹이 약하니까 내가 누구 동창이고 고향 선배라며 무조건 엮고 본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은 그런 로망을 포괄적으로 건드리되 한국적인 유머를 터치한다. 권력과 경제를 향한 동경이라는 한국 남자의 속물, 꼰대 근성을 유머와 연민 사이에서 그리는 것,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俺がまだお前の手下か!」税関不正がばれる危機に処して、同僚に代わりほとんど半強制的に銃を担ぐようにして職場を出ることになったチェ・イッキョンは、過去の上司と出会い一気に制圧する。もちろん自分でない”弟”たちの力で。「オッ、これは何だ?」という表情と共に、その時からチェ・イッキョンの人生は180度変わることになる。その虚勢の象徴は、まさに空砲の銃だ。彼はおそらく弾丸があっても決して装填できないだろう。「チェ・イッキョンがサングラスをかけ、髪をとかしてチンピラになって行く過程は、虚勢いっぱいの韓国男性が持つことができる最大値のロマンを見せてくれる。だが拳が弱いから、自分が誰の同窓で故郷の先輩だと無条件にでっち上げてみせる。それでこそ生き残る。『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はそんなロマンを包括的に触るものの、韓国的なユーモアをタッチする。権力と経済に向けた憧憬という韓国男性の俗物、年寄り根性をユーモアと憐憫の間で描くこと、それがまさにこの映画の始まりだった」ということが彼の話だ。)
>하지만 최익현은 철저하게 이중적인 인간이다. ‘혈연’으로 시작된 최형배에 대한 감정도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바뀐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기고만장할 때는 ‘가족 아이가, 우리가 남이가’ 외치다가 형배의 라이벌 조직 보스인 판호(조진웅)의 솔깃한 제안을 받았을 때는 냉큼 갈아탄다. 익현의 핵심은 바로 그 두려움 없는 이중성이다. 의리가 아니라 비즈니스만이 중요하다.” 감옥에 갇힌 형배가 풀려나오는 데 도움을 준 익현은 그의 감사인사를 받으며 “사람만큼 간사한 동물이 없지”라며 자신만 믿으라고 으스대듯 말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간사한 인물이 바로 그다.
(だがチェ・イッキョンは徹底して二重的な人間だ。”血縁”で始まったチェ・ヒョンベに対する感情も徹底してビジネスに変わる。「クソなのか味噌なのかわからず有頂天な時は、”家族の子供が、私たちが、他人が”と叫び、ヒョンベのライバル組織のボスであるパノ(チョ・ジヌン)の気が向く提案を受けた時はすぐに乗り換える。イッキョンの核心はまさにその恐れることがない二重性だ。義理でなくビジネスだけが重要だ。「監獄に閉じ込められたヒョンベが解放されるのに、手助けしたイッキョンは彼の感謝の挨拶を受け、「人ぐらいずる賢い動物はないだろう」と、自分だけを信じろと威張るように話す。だが映画で最もずる賢い人物がまさに彼である。)
>최민식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떠올렸던 작품은 바로 마틴 스코시즈의 <카지노>다. 그 어떤 궁지에 몰리더라도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사랑이든 무엇이든 끝까지 자신은 순수하다고 믿는 혹은 착각하는 남자. 그런데 최익현의 더한 핵심은 그런 오해와 착각 혹은 위선과 가식의 이중성을 넘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통제력 상실에서 온다. 그는 익현에 대해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 말한다. “익현이 과연 건달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까? 아니, 그는 살기 위해서라면 지옥불에도 뛰어들어갈 남자다. 세관원 최익현이 우연히 히로뽕 10kg을 발견한 1982년의 그 어느 날부터 그의 인생은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최익현은 최민식이 이제껏 연기한 캐릭터 중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도 살인 행각을 멈추지 않는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이나, 종국에 죄를 복기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절대 머리를 조아리지 않는 <올드보이>의 오대수, 혹은 그저 불가마 속으로 담담히 스스로 기어들어갔던 <취화선>의 장승업을 닮았다. 물론 지나친 비약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민식은 그렇게 그 누가 앞길을 막더라도 늘 ‘끝을 보는 남자’였다. 이번에도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チェ・ミンシクが『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のシナリオを読んで思い出させた作品は、まさにマーティン・スコセッシの『カジノ』だ。どんな窮地に追い込まれても自分の位置づけを広げ、愛でも何でも最後まで自分は純粋だと信じる、あるいは勘違いする男。ところでチェ・イッキョンのさらなる核心は、そんな誤解と錯覚、あるいは偽善と飾り気の二重性を越え、自らを制御できない統制力の喪失からくる。彼はイッキョンに対して、最後の瞬間まで自分が過ごした日を後悔しなかっただろうと言う。「イッキョンが果たしてチンピラの世界に足を入れたのを後悔する瞬間があるだろうか?いや、彼は生きるためなら地獄火にも飛び込む男だ。税関員チェ・イッキョンが偶然にヒロポン10キロを発見した1982年の、その日から彼の人生は自分の意志通りにできなくなる。」その点から『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のチェ・イッキョンは、チェ・ミンシクが今まで演技したキャラクターのうち、致命的な傷を負っても殺人行為を止めない『悪魔を見た』のチャン・ギョンチョルや、大詰めに罪を回顧する瞬間に至るまで絶対頭を下げない『オールド・ボーイ』のオ・デス、あるいはただ火の窯の中に淡々と自ら入って行った『酔画仙』のチャン・スンオプに似ている。もちろん行き過ぎた飛躍と感じられるかも知れない。だがチェ・ミンシクはそのようにその誰かが前途を防いでいても、いつも”終わりを見る男”であった。今回も彼を防げる人はいない。)
「夢を見る男、チェ・ミンシク」

>“저, 깡패 아입니다. 공무원 출신입니다. 공무원.” 아내와 삼남매, 그리고 결혼도 챙겨줘야 할 두 여동생, 그런 가족을 위해 동료들과 거리낌없이 비리를 저지르던 세관원 최익현은 우연히 알게 된 ‘먼 친척’이자 부산 최대 폭력 조직 보스 최형배를 만나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저 밀수품을 빼돌리고 뒷돈을 받아 챙기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나이트클럽을 두고 상대 조직과 맞짱을 뜨고 정치인들을 구워삶아 호텔 카지노의 운영권을 따내는 ‘로비의 신’이 된다.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까지 왔는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검은 물이 들어간다. 하지만 최익현은 개의치 않는다. 아니 어쩌면 그 자신이 바라던 바였는지도 모른다.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의 길, 그렇게 허세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지독한 생존본능은 그를 그렇게 ‘괴물’로 만들어간다.
(「えっと、チンピラの子供です。公務員出身です、公務員。」妻と三兄妹、そして結婚も準備しなければならない二人の妹、そんな家族のために同僚と躊躇うことなく不正を犯した税関員チェ・イッキョンは、偶然に知るようになった”遠い親戚”であり釜山最大の暴力組織ボス チェ・ヒョンベと出会い、暗い世界に足を踏み入れることになる。ただ密輸品を引き出して支援金を取り込んだ水準とはほど遠い、ナイトクラブにおいて相手組織と衝突をし、政治家を丸め込んでホテルのカジノの運営権を取り出す”ロビーの神”になる。自分が何処へ行っているのか、また何処まで来たのか振り返る暇もなく黒い水が入って行く。だがチェ・イッキョンは意に介さない。いや、もしかしたら彼自身が望んでいたことだったのかも知れない。チンピラでも一般人でもない別名”パンダル”の道、そのように虚勢と自尊心で一丸となって団結したものすごい生存本能は、彼をあのような”怪物”に作りあげていく。)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감옥에 갇히기 직전 모습이라고 하면 맞을까. 최익현은 딱히 모델이 된 남자가 없다.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익숙한 일상의 비리 속에서 어디선가 꼭 본 듯한 ‘아저씨’이고 ‘꼰대’다. 술 한잔만 들어가면 누구나 왕년에 조직 생활도 했고 주변에 검사, 변호사 친구도 여럿 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저놈 저거 내가 아는데”라며 도저히 확인할 수 없는 일들을 사실인 양 떠들어댄다. 물론 그걸 딱히 새겨듣는 사람도 없다. 어차피 ‘구라’가 구라를 낳는 허세의 세계다. “살면서 흔히 만났을 법한 그런 아저씨가 우연한 기회에 조직에 발을 담그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설명한 최민식은 “복덕방에서 ‘이빨 좋은’ 한 아저씨가 자신의 과거 무용담을 들려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オールド・ボーイ』のオ・デスが監獄に閉じ込められる直前の姿といえばいいだろうか。チェ・イッキョンは特にモデルになった男がいない。実話からモチーフを得た映画でもない。だが韓国社会で見慣れた日常の非理の中でどこかで必ず見たような”おじさん”であり”年寄り”だ。お酒一杯だけ入れば誰でも往年に組織生活もしたし、周りに検事、弁護士の友達も何人もいる。TVに出ている人々に向かって、「あいつのこと俺は知ってる」と、到底確認することはできないことを事実のように騒ぎ立てる。もちろんそれを気の毒に注意して聞く人もいない。どうせ”嘘”が嘘を産む虚勢の世界だ。「生きていながらよく出会いそうな、そんなおじさんが偶然の機会に組織に足を漬ける話」と映画を説明したチェ・ミンシクは、「不動産紹介所で”歯が良い”あるおじさんが自身の過去の武勇談を聞かせる感じを与えたかった」と話す。)

>“내가 아직도 니 쫄따구가!” 세관 비리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동료들을 대신해 거의 반강제적으로 총대를 메다시피 하고 직장을 나오게 된 최익현은 옛 상사를 만나 단숨에 제압한다. 물론 자신이 아닌 ‘동생’들의 힘으로. ‘엇, 이건 뭐지?’ 하는 표정과 함께 그때부터 최익현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된다. 그 허세의 상징은 바로 비어 있는 총이다. 그는 아마도 총알이 있어도 결코 장전하지 못할 것이다. “최익현이 선글라스 끼고 머리 빗어넘기며 건달이 돼가는 과정은 허세 가득한 한국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대치의 로망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먹이 약하니까 내가 누구 동창이고 고향 선배라며 무조건 엮고 본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은 그런 로망을 포괄적으로 건드리되 한국적인 유머를 터치한다. 권력과 경제를 향한 동경이라는 한국 남자의 속물, 꼰대 근성을 유머와 연민 사이에서 그리는 것,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俺がまだお前の手下か!」税関不正がばれる危機に処して、同僚に代わりほとんど半強制的に銃を担ぐようにして職場を出ることになったチェ・イッキョンは、過去の上司と出会い一気に制圧する。もちろん自分でない”弟”たちの力で。「オッ、これは何だ?」という表情と共に、その時からチェ・イッキョンの人生は180度変わることになる。その虚勢の象徴は、まさに空砲の銃だ。彼はおそらく弾丸があっても決して装填できないだろう。「チェ・イッキョンがサングラスをかけ、髪をとかしてチンピラになって行く過程は、虚勢いっぱいの韓国男性が持つことができる最大値のロマンを見せてくれる。だが拳が弱いから、自分が誰の同窓で故郷の先輩だと無条件にでっち上げてみせる。それでこそ生き残る。『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はそんなロマンを包括的に触るものの、韓国的なユーモアをタッチする。権力と経済に向けた憧憬という韓国男性の俗物、年寄り根性をユーモアと憐憫の間で描くこと、それがまさにこの映画の始まりだった」ということが彼の話だ。)
>하지만 최익현은 철저하게 이중적인 인간이다. ‘혈연’으로 시작된 최형배에 대한 감정도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바뀐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기고만장할 때는 ‘가족 아이가, 우리가 남이가’ 외치다가 형배의 라이벌 조직 보스인 판호(조진웅)의 솔깃한 제안을 받았을 때는 냉큼 갈아탄다. 익현의 핵심은 바로 그 두려움 없는 이중성이다. 의리가 아니라 비즈니스만이 중요하다.” 감옥에 갇힌 형배가 풀려나오는 데 도움을 준 익현은 그의 감사인사를 받으며 “사람만큼 간사한 동물이 없지”라며 자신만 믿으라고 으스대듯 말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간사한 인물이 바로 그다.
(だがチェ・イッキョンは徹底して二重的な人間だ。”血縁”で始まったチェ・ヒョンベに対する感情も徹底してビジネスに変わる。「クソなのか味噌なのかわからず有頂天な時は、”家族の子供が、私たちが、他人が”と叫び、ヒョンベのライバル組織のボスであるパノ(チョ・ジヌン)の気が向く提案を受けた時はすぐに乗り換える。イッキョンの核心はまさにその恐れることがない二重性だ。義理でなくビジネスだけが重要だ。「監獄に閉じ込められたヒョンベが解放されるのに、手助けしたイッキョンは彼の感謝の挨拶を受け、「人ぐらいずる賢い動物はないだろう」と、自分だけを信じろと威張るように話す。だが映画で最もずる賢い人物がまさに彼である。)
>최민식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떠올렸던 작품은 바로 마틴 스코시즈의 <카지노>다. 그 어떤 궁지에 몰리더라도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사랑이든 무엇이든 끝까지 자신은 순수하다고 믿는 혹은 착각하는 남자. 그런데 최익현의 더한 핵심은 그런 오해와 착각 혹은 위선과 가식의 이중성을 넘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통제력 상실에서 온다. 그는 익현에 대해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 말한다. “익현이 과연 건달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까? 아니, 그는 살기 위해서라면 지옥불에도 뛰어들어갈 남자다. 세관원 최익현이 우연히 히로뽕 10kg을 발견한 1982년의 그 어느 날부터 그의 인생은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점에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최익현은 최민식이 이제껏 연기한 캐릭터 중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도 살인 행각을 멈추지 않는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이나, 종국에 죄를 복기하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절대 머리를 조아리지 않는 <올드보이>의 오대수, 혹은 그저 불가마 속으로 담담히 스스로 기어들어갔던 <취화선>의 장승업을 닮았다. 물론 지나친 비약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민식은 그렇게 그 누가 앞길을 막더라도 늘 ‘끝을 보는 남자’였다. 이번에도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チェ・ミンシクが『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のシナリオを読んで思い出させた作品は、まさにマーティン・スコセッシの『カジノ』だ。どんな窮地に追い込まれても自分の位置づけを広げ、愛でも何でも最後まで自分は純粋だと信じる、あるいは勘違いする男。ところでチェ・イッキョンのさらなる核心は、そんな誤解と錯覚、あるいは偽善と飾り気の二重性を越え、自らを制御できない統制力の喪失からくる。彼はイッキョンに対して、最後の瞬間まで自分が過ごした日を後悔しなかっただろうと言う。「イッキョンが果たしてチンピラの世界に足を入れたのを後悔する瞬間があるだろうか?いや、彼は生きるためなら地獄火にも飛び込む男だ。税関員チェ・イッキョンが偶然にヒロポン10キロを発見した1982年の、その日から彼の人生は自分の意志通りにできなくなる。」その点から『犯罪との戦争~悪いやつら全盛時代』のチェ・イッキョンは、チェ・ミンシクが今まで演技したキャラクターのうち、致命的な傷を負っても殺人行為を止めない『悪魔を見た』のチャン・ギョンチョルや、大詰めに罪を回顧する瞬間に至るまで絶対頭を下げない『オールド・ボーイ』のオ・デス、あるいはただ火の窯の中に淡々と自ら入って行った『酔画仙』のチャン・スンオプに似ている。もちろん行き過ぎた飛躍と感じられるかも知れない。だがチェ・ミンシクはそのようにその誰かが前途を防いでいても、いつも”終わりを見る男”であった。今回も彼を防げる人はい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