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俳優チェ・ミンシク氏ファンが綴る覚え書き+韓国旅+勉強ブログ。

【記事】不安を勇気に変えた”演技の神”映画『鳴梁』イ・スンシン将軍役チェ・ミンシク(後編)

2014-09-25 | 映画『鳴梁(ミョンニャン)』
●topclass●(韓国語)
「不安を勇気に変えた”演技の神”映画『鳴梁(ミョンニャン)』イ・スンシン将軍役チェ・ミンシク」

죽을힘을 다해 싸우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死ぬ程の力を尽くして戦い、結果は天に任せる)


>“이순신도 범인(凡人)들처럼 아파하고 괴로워합니다. 왕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았을 때 그라고 왜 서운하지 않았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죠. 그가 대단한 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와 최고 통수권자에게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군인의 매뉴얼을 지킨 겁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전투였어요. 이순신이라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어요? 죽을힘을 다해서 싸우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것. 말이야 쉽지 그걸 누가 할 수 있겠어요? 이순신은 이 모든 것을 다 실천했다는 것, 그게 대단한 거죠.”
(「イ・スンシンも凡人のように痛みを感じ苦しみます。王が自分を信頼しなかった時、それなら何故寂しくなかったのでしょうか。他人に自身の感情表現をしないだけでしょう。彼が凄いことは、どんな困難な状況でも国家と最高統帥権者に忠誠を尽く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軍人のマニュアルを守ることです。そしてその誰もが負けるしかないと考えた戦闘でした。イ・スンシンだとそのように考えなかったでしょうか?死ぬ程の力を尽くして戦い、結果は天に任せるということ。言葉でこそ容易なことで、それを誰がすることができますか?イ・スンシンはこの全てのものを全部実践したこと、それが凄いことでしょう。」)

>《난중일기》와 실록에서 드러나는 이순신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가 말수가 적고 감정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우에게는 반갑지 않은 성격이다. <명량> 시나리오에서도 거북선에 불에 탔을 때 절규하는 딱 한 장면에서만 이순신의 감정이 강하게 드러난다. 최민식은 김한민 감독에게 “이순신이 어머니의 위패를 모신다는 설정을 하자”고 제안했다. 감독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乱中日記」と実録であらわれるイ・スンシンの共通点があるならば、彼が口数が少なくて感情表現をあまりしないということだ。俳優には嬉しくない性格だ。『鳴梁』のシナリオでも、亀甲船が燃えた時に絶叫するまさにその場面だけでイ・スンシンの感情が強く表れる。チェ・ミンシクはキム・ハンミン監督に「イ・スンシンが母親の位牌を奉るという設定をしよう」と提案した。監督はこの提案を受け入れた。 )

>“이순신은 지극한 효자였고, 백의종군 당시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런 인물이라면 명량해전을 앞두고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어머니에게 본능적으로 의지하는 게 당연해 보였어요. 어머니 아니면 누구한테 의지하겠어요. 아들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는 장면도 있긴 하지만 아버지의 의중을 모르는 아들은 아무래도 답답하잖아요. 어머니 위패는 장군이 처소에서 위안 삼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인 거죠. 그 앞에서 하소연도 하고요.”
(「イ・スンシンはこの上ない孝行息子であり、白衣従軍当時に母親が亡くなりました。そのような人物ならば、鳴梁海戦を控えて孤独と絶望の中で、母親に本能的に頼るのが当然と思えました。母親でなければ誰に頼るでしょうか。息子と酒を飲みながら対話をする場面もあったりするが、父親の意中が分からない息子はどうしても重苦しいでしょう。母親の位牌は将軍が居所で慰安することができる唯一の対象であることでしょう。その前で哀訴もして。」)



><명량>에서 이순신은 적의 기세 앞에 겁에 질린 군사와 백성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면 된다”고 한다. 이순신을 연기하면서 최민식이 가졌던 불안, 초조를 용기로 바꿔준 것은 바로 촬영장의 동료들이었다. 그는 “내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을 때 나를 바라본 동료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영화에서 왜군 도도 역을 맡은 김명곤을 제외하곤 모든 배우가 그보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도 적었다.
(『鳴梁』でイ・スンシンは、敵の勢いの前に怯えた軍人と人民を見て「不安を勇気に変えれば良い」と言う。イ・スンシンを演技してチェ・ミンシクが持った不安、焦燥を勇気に変えたものは、まさに撮影現場の同僚だった。彼は「私が自らに対して確信を持つことができなかった時、私を眺める同僚がいた」と言った。今回の映画で倭軍ドド役を受け持ったキム・ミョンゴンを除いて、全俳優が彼より年齢が若く経歴も少なかった。 )

>“저는 배 꼭대기에서 지휘하는 연기를 많이 했고 험한 연기는 다른 배우들이 다 했어요. 어찌나 리액션들이 절절한지, 이들의 눈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제가 다 찌릿찌릿했다니까요. 부상도 엄청 많이 당해서 다친 사람을 실어 나를 차와 운전기사가 언제나 대기 중이었어요. 발가락 부러지고 살이 조금 찢어지는 건 예사라서 그냥 계속 연기하는 배우들도 있었어요. 이토록 헌신적인 배우와 스태프들이 있을까 싶었어요. 저는 이 친구들 대사를 제대로 받는 것부터 열중하자고 마음을 다잡게 됐죠. 이번 촬영에서 가장 큰 힘이 된 겁니다.”
(「私は船のてっぺんから指揮する演技を沢山したし、危険な演技は他の俳優が全てしました。どんなにリアクションが切々であるか、彼らの目を見下ろして見れば全身がしびれたんですよ。ケガもものすごく沢山負って、ケガした人を積み出す車と運転手がいつも待機中でした。足の指が折れて肉が少し裂けるのは日常茶飯事なので、そのままずっと演技する俳優もいました。これほど献身的な俳優とスタッフがいるのかと思いました。私はこの後輩の台詞をそのまま受けることから熱中しようと気を引き締めることにしました。今回の撮影で最も大きな力になるのです。」)

>7월 중순 있었던 언론 시사회에서 최민식은 기자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그는 의자에 앉지도 않고 맨 뒤에 서 있었다. 이렇게 안절부절못한 것은 <파이란> 언론시사회 이후 처음이다. 그때도 자리에 앉아 있다가 통로로 나왔다. “불안해서 못 앉아 있었어요. 맨 뒤에 서 있다 보니 자연스레 기자들 반응을 살피게 되던데요. 하하. 객석에서 불빛이 여기저기 반짝거리면 영화가 망한 거죠. 영화가 지루하니 휴대폰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잰다는 얘기니까요. 다행히 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아 마음을 좀 가라앉힐 수 있었어요.”
(7月中旬にあったマスコミ試写会で、チェ・ミンシクは記者たちと一緒に映画を見た。彼は椅子に座ることもせず、一番後ろに立っていた。こんなにソワソワするのは『パイラン』のマスコミ試写会以後初めてだ。その時も席に座っていたが通路に出てきた。「不安で座っていられませんでした。一番後ろに立って見ていたら、自然に記者たちの反応を探るようになったんですよ(笑)。客席から灯りがあちこち光れば、映画がダメということでしょう。映画が退屈だから携帯電話をしばしば覗き見て時間を確認しているという事ですから。幸い灯りがほとんど見られなくて、気持ちをちょっと静めることができました。」)


‘하루 관객 100만 명 돌파’ 신기록 행진
(”一日の観客100万人突破”新記録行進)


>최민식이 객석 맨 뒤에서 관찰한 관객반응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명량>은 개봉하자마자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사(史)를 다시 쓰고 있다. 개봉일 관객수 68만 명. 역대 개봉일 최고 기록이다. 개봉 37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영화’인 <아바타> <괴물> <도둑들>은 사흘,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은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 토요일(8월 2일)엔 123만 명을 모으면서 국내 영화시장에서 처음으로 일일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8월 6일 현재, 이 영화는 개봉 1주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겼다. 이순신이 바다를 평정했듯 <명량>은 극장가를 점령했다. 그는 “호평을 받고 흥행을 하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잊고 있었던 가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순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어린 학생들이나 예전에 역사책에서만 이순신을 접했던 분들에게 이순신과 그가 상징하는 가치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할 일을 다한 것이다”라고 했다.
(チェ・ミンシクが客席の一番後ろで観察した観客の反応はピッタリと合致した。『鳴梁』は公開するやいなや各種興行記録を塗り替え韓国映画史を上書きしている。公開日の観客数68万人。公開日の歴代最高記録だ。公開37時間目に100万観客を突破した。”1000万映画”である『アバター』『怪物』『泥棒たち』は三日、『光海~王になった男』『弁護人』は四日目に100万観客を動員した。公開初めての土曜日(8月2日)には123万人を集め、国内映画市場で初めて一日観客100万人を突破した。8月6日現在、この映画は公開1週間目に700万観客を超えた。イ・スンシンが海を平定したように、『鳴梁』は劇場街を占領した。彼は「好評を受け興行をすれば当然気分が良い。だが何よりこの映画は忘れていた価値を喚起させる役割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イ・スンシンに対してよく知らずにいた若い学生たちや、以前に歴史の本だけでイ・スンシンに接した方々に、イ・スンシンと彼が象徴する価値を知らせることだけでも十分に私がすることを尽くしたのだ」と言った。)


할리우드 진출 영화 <루시>,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ハリウッド進出映画『ルーシー』、北米公開初週ボックスオフィス1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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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북미에서는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이 함께 출연한 <루시>(감독 뤽 베송, 국내 9월 개봉)가 개봉했다.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민식은 마약 조직의 운반책인 루시(스칼렛 요한슨)를 이용하고 끝없이 추격하는 악당 ‘미스터장’ 역을 맡았다. 한국어로 대사를 소화하면서도 미국 언론으로부터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원래 뤽 베송 감독은 일본이나 중국의 남자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한국 영화 관계자가 건네준 최민식 연기 영상을 보고서 그를 선택했다고 한다(하기야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최민식의 연기를 보고서 그를 좋아하지 않을 감독도 드물 것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아주 열정적인 사람이다. 우린 비록 말이 통하지 않지만, ‘연기’라는 공통의 언어를 갖고 있어서 소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민식은 “좋은 대접 받으면서 촬영하니 ‘여기가 할리우드 맞구나’ 싶었다. 그래도 난 강원도 산골짜기 같은 데서 촬영한 경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鳴梁』の公開とほぼ同じ時期に、北米ではスカーレット・ヨハンソンとチェ・ミンシクが共に出演した『ルーシー』(監督リュック・ベッソン、国内9月公開)が公開された。公開初週にボックスオフィス1位に上がった。チェ・ミンシクは麻薬組織の運び屋であるルーシー(スカーレット・ヨハンソン)を利用し、果てしなく追撃する悪党”ミスター・チャン”役を受け持った。韓国語で台詞を消化しながらも、アメリカのメディアから演技で好評を受けた。本来リュック・ベッソン監督は日本や中国の俳優をキャスティングしようとしたが、韓国映画関係者が渡したチェ・ミンシクの演技映像を見て彼を選択したという(もっとも生ダコをまるごと食べるチェ・ミンシクの演技を見て、彼を好きにならない監督も珍しいだろう)。スカーレット・ヨハンソンは最近のインタビューで「チェ・ミンシクはとても熱情的な人だ。私たちは言葉が通じないけれど、”演技”という共通の言語を持ち疎通することができた」と言った。チェ・ミンシクは「良い待遇を受けながら撮影すると、”ここが間違いなくハリウッドなんだな”と思った。それでも私は江原道の谷間のような場所で撮影した経験がより記憶に残っている」と言った。)

>“제가 배고프다고 하면 레스토랑에서 ‘오봉’(쟁반)에 음식을 담아서 갖다 줘요. 한국 촬영장에는 어디 그런 게 있나요. 그런 대접을 안 받아봤으니 누리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촬영 끝나면 개인 대기실에서 잘 수도 있는데, 도무지 침대에 못 눕겠어요. 촌스러운 거죠. 그래서 한국 촬영장이 훨씬 마음 편해요. 촬영 끝나면 다 같이 머리 맞대고 모니터 보고 추위나 더위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 함께 고생하고. 촬영장 ‘밥차’의 밥도 얼마나 맛있는데요.”
(私が腹が減ったと言えば、レストランから”お盆”に食べ物をのせて持って来てくれます。韓国の撮影現場では何処にそんなものがありますか。そんな待遇を受けて来なかったので、享受することもできなかったんですよ。撮影が終われば個人の控室で寝ることも出来るのですが、全然ベッドで横になれません。野暮ったいものでしょう。だから韓国の撮影現場がはるかに気が楽です。撮影が終われば皆一緒に額を突き合わせてモニターを見て、寒さや暑さのために俳優とスタッフが皆一緒に苦労して。撮影現場の”食堂車”のご飯もどれくらい美味しいか。」)

><명량> 개봉(7월 30일)을 앞두고서야 최민식은 “이순신의 강박에선 벗어났다. 대신 이젠 이순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 자유롭게”라고 했다.
(『鳴梁』公開(7月30日)を控えてチェ・ミンシクは、「イ・スンシンの強迫からは抜け出した。代わりに今はイ・スンシンについてもっと調べてみたい、自由に」と言った。)

>“그토록 갈구했는데 뒤도 한 번 안 돌아본 분”이자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분”이기 때문이다.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포함해 ‘이순신 3부작’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다. 지금의 흥행추세를 봤을 땐 충분히 가능하다. 후속작에 출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팔을 뻗어 손을 휘저었다. “어휴, 안 돼요. 이젠 체력이 달려서요. 어느 더운 날 투구 쓰고 있다가 졸도해서 얼음물에 정신 차렸어요. 게다가 그분(이순신)이랑 저는 거리가 워낙 멀어서. 저는 어제도 술에 취해서 후배 등에 업혀 들어갔다가 집사람한테 잔소리를 들었는걸요.”
(「そのように渇望したが、後ろを一度も振り返られなかった御方」であり「骨を折ったりもしたが、それだけ魅力的である御方」である為だ。キム・ハンミン監督が『鳴梁』を含む”イ・スンシン3部作”を作るという話がある。今の興行傾向を見れば十分に可能だ。後続作に出演する計画があるのかと尋ねたところ、彼は腕を伸ばして手を振った。「ふぅ、しませんよ。今は体力が足りないので。ある暑い日、兜をかぶり卒倒して氷水で意識が戻りました。その上、その御方(イ・スンシン)と私は距離があまりにも遠くて。私は昨日も酒に酔っぱらい後輩に背負われて帰って来て、家内に小言を聞かされたものです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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