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eek●(韓国語)
「[悪魔を見た②]チェ・ミンシク、”酒と怒りで一時を送った”」

>-듣기로, 촬영장에서 웃음을 많이 줬다던데.
(聞いた話では撮影場で沢山笑わせたそうだが。)
>안 웃으면 어떡하나, 하하하. 막상 현장은 ‘노가다’ 아닌가. 인내심과 집중력, 자신과의 싸움인데, 그 상황 자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충돌밖에 없다. 게다가 현장은 각 파트별로 굉장히 날카롭다. 조직이 움직이면 충돌하고 의견이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일일이 반응하고 자기를 표출하는 건 팀플레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물론 싸울 때는 싸워야 하지만. 그래서 현장에 예민함과 집중력은 가져가지만 서로 만나면 웃고, 썰렁하더라도 가급적 상대를 웃겨주고, 하하하! 인상 쓰는 거와 웃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니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되도록이면 배려하고 존중해야 도와주는 거니까. 그리고 나 자신이 현장에서 일하는 게 즐겁다, 하하하!
(笑わなければどうするんだ(笑)。実際に現場は”土方”ではない。忍耐心と集中力、自身との戦いなのに、その状況そのものをストレスとして受け入れれば衝突するしかない。その上現場は各パート別にとても鋭敏だ。組織が動けば衝突して意見が合わないこともありえるので、その度にいちいち反応して自分を表出するのはチームプレーに対する礼儀ではない。もちろん戦う時は戦わなければならないが。だから現場に鋭敏感と集中力は持っていくが、互いに会えば笑い少し寒くてもできるだけ相手を笑わせて(笑)!しかめっ面をしている時と笑っている時とは完全に違うから。肉体的、精神的に大変な状況で、できるだけ配慮して尊重してこそ助け合うものだから。そして自分自身が現場で仕事をするのが楽しい(笑)!)
>-스태프들이 많이 따랐겠다.
(スタッフが沢山なついただろう。)
>따른다기보다는 허물없이 지냈다. 장난도 먼저 치고. 처음 본 친구들은 선입견이 있다. 괜히 꼬장꼬장할 것 같고, 말도 잘 안 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왕고’ 소리 듣는 선배니까 어렵게 접근하고. 그런 건 필요 없다. 안전이나 효율성을 위해 서열은 존재하지만, 인간적으로 볼 땐, 나이 많은 게 벼슬이 아니니까.
(なつくというよりは遠慮なく過ごした。いたずらも向こうからしたり。初めて会った友人は先入観がある。無性に一本気のようだし、話もあまりしないようだし。基本的に”往古(=昔)”の声を聞く先輩だから難しく接する、そうしたものは必要ない。安全や効率性のために序列は存在するが、人間的に見る時は年をとっているのが官位ではないから。)
>-센 역할을 많이 맡아서인지 과묵하고 무게 잡을 거라 생각했다.
(強い役をたくさん引き受けたからなのか、寡黙で貫禄を得るだろうと思った。)
>‘쌈마이’다, 하하하!
(”三枚目”だ!(笑))
>-그런데 왜 계속 센 역할을 맡는 건가.
(ところで何故ずっと強い役を受け持つのか。)
>꼭 그렇진 않다. 비유하자면, <악마를 보았다>는 아주 매운 낙지볶음이었으니 다음에는 청국장 같은 것 먹고 싶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올드보이> 하고서 <꽃피는 봄이 오면>(2004)을 선택하지 않았나. 그때 주변에서 너무 밋밋하다고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나는 너무 따뜻하더라. 추운 날 민박을 잡고 뜨끈뜨끈한 이불 속에 손을 넣으면, 등산복에 배낭 멘 채로 눕게 되지 않는가. 그때 그 온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의 정서를 통해서 위안받고 뭔가 찾아내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창하지만, 구도자의 길을 걷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必ずそうなのではない。例えるなら、『悪魔を見た』はとても辛いナッチポックム(=タコの辛炒め)であったから、次はチョングッチャン(=清麹醤)のようなものを食べたいという感じだ。他の見方をすれば単純だ。『オールド・ボーイ』をして『花が咲く春がくれば(春が来れば)』(2004)を選択しなかった。そのとき周辺でとても地味だと止める人も多かった。しかし私はとても温かかったよ。寒い日に民宿を探し、ホカホカ布団の中に手を入れれば、登山服にリュックサックを担いだまま横にならならないか。その時、その温もりのような感じがした。映画の情緒を通じて慰められて、何か探し出すものだ。こうやって話せば大層だが、求道者の道を歩いている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
>-말 그대로 한동안 구도자의 길을 못 걸었다. 답답하지 않았나.
(言葉どおりしばらく求道者の道を歩けなかった。もどかしくなかったのか。)
>잘 알다시피 정치적 사안에 개입했잖은가. 나는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없다. 어떤 옳은 것을 위해서, 내가 부끄러울 것 같아서 앞뒤 안 가리다가 실패로 끝났고, 오히려 대중에게 돌을 맞았다. 나도 인간인데 괴롭지 않았겠나. 한때 술과 분노로 살았다. 그런데 인생은 새옹지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 이게 빈말이 아니더라. 송대관 씨의 노래 중에 ‘세월이 약’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곡이 있다. 그게 정답이다, 하하하! 분노나 대중과의 소통에서 내가 너무 어설프고 촌스러웠다는 걸 알았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다.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잘 정리 정돈했다. 그러고 보니 별거 없더라. 결국, 작품 열심히 하자, 하하하!
(よくご存知のように政治的な懸案に介入したじゃないか。私は今でもその所信に変わりない。ある正しいことのために。自分が恥ずかしくなりそうで前後のことをわきまえず失敗に終わったし、むしろ大衆に石を投げられた。私も人間だから苦しかった。一時酒と怒りで過ごした。しかし人生は”塞翁が馬”だ。”雨が降った後に地が固まる”という言葉、これが空言ではなかったよ。ソン・テグァン氏の歌の中に”歳月が薬”という歌詞が出てくる曲がある。それが正解だ(笑)!怒りや大衆との疎通で、私がとてもぶざまで野暮ったかったことが分かった。幸い周辺に良い人が多くて、今回のことを通じて悟った。そうした方々の助けで、うまく整理整頓した。そう見れば特別なことではなかったよ。結局、作品を一生懸命に撮ろう!(笑))
(つづく・・・)
「[悪魔を見た②]チェ・ミンシク、”酒と怒りで一時を送った”」

>-듣기로, 촬영장에서 웃음을 많이 줬다던데.
(聞いた話では撮影場で沢山笑わせたそうだが。)
>안 웃으면 어떡하나, 하하하. 막상 현장은 ‘노가다’ 아닌가. 인내심과 집중력, 자신과의 싸움인데, 그 상황 자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충돌밖에 없다. 게다가 현장은 각 파트별로 굉장히 날카롭다. 조직이 움직이면 충돌하고 의견이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일일이 반응하고 자기를 표출하는 건 팀플레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물론 싸울 때는 싸워야 하지만. 그래서 현장에 예민함과 집중력은 가져가지만 서로 만나면 웃고, 썰렁하더라도 가급적 상대를 웃겨주고, 하하하! 인상 쓰는 거와 웃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니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되도록이면 배려하고 존중해야 도와주는 거니까. 그리고 나 자신이 현장에서 일하는 게 즐겁다, 하하하!
(笑わなければどうするんだ(笑)。実際に現場は”土方”ではない。忍耐心と集中力、自身との戦いなのに、その状況そのものをストレスとして受け入れれば衝突するしかない。その上現場は各パート別にとても鋭敏だ。組織が動けば衝突して意見が合わないこともありえるので、その度にいちいち反応して自分を表出するのはチームプレーに対する礼儀ではない。もちろん戦う時は戦わなければならないが。だから現場に鋭敏感と集中力は持っていくが、互いに会えば笑い少し寒くてもできるだけ相手を笑わせて(笑)!しかめっ面をしている時と笑っている時とは完全に違うから。肉体的、精神的に大変な状況で、できるだけ配慮して尊重してこそ助け合うものだから。そして自分自身が現場で仕事をするのが楽しい(笑)!)
>-스태프들이 많이 따랐겠다.
(スタッフが沢山なついただろう。)
>따른다기보다는 허물없이 지냈다. 장난도 먼저 치고. 처음 본 친구들은 선입견이 있다. 괜히 꼬장꼬장할 것 같고, 말도 잘 안 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왕고’ 소리 듣는 선배니까 어렵게 접근하고. 그런 건 필요 없다. 안전이나 효율성을 위해 서열은 존재하지만, 인간적으로 볼 땐, 나이 많은 게 벼슬이 아니니까.
(なつくというよりは遠慮なく過ごした。いたずらも向こうからしたり。初めて会った友人は先入観がある。無性に一本気のようだし、話もあまりしないようだし。基本的に”往古(=昔)”の声を聞く先輩だから難しく接する、そうしたものは必要ない。安全や効率性のために序列は存在するが、人間的に見る時は年をとっているのが官位ではないから。)
>-센 역할을 많이 맡아서인지 과묵하고 무게 잡을 거라 생각했다.
(強い役をたくさん引き受けたからなのか、寡黙で貫禄を得るだろうと思った。)
>‘쌈마이’다, 하하하!
(”三枚目”だ!(笑))
>-그런데 왜 계속 센 역할을 맡는 건가.
(ところで何故ずっと強い役を受け持つのか。)
>꼭 그렇진 않다. 비유하자면, <악마를 보았다>는 아주 매운 낙지볶음이었으니 다음에는 청국장 같은 것 먹고 싶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올드보이> 하고서 <꽃피는 봄이 오면>(2004)을 선택하지 않았나. 그때 주변에서 너무 밋밋하다고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나는 너무 따뜻하더라. 추운 날 민박을 잡고 뜨끈뜨끈한 이불 속에 손을 넣으면, 등산복에 배낭 멘 채로 눕게 되지 않는가. 그때 그 온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의 정서를 통해서 위안받고 뭔가 찾아내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창하지만, 구도자의 길을 걷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必ずそうなのではない。例えるなら、『悪魔を見た』はとても辛いナッチポックム(=タコの辛炒め)であったから、次はチョングッチャン(=清麹醤)のようなものを食べたいという感じだ。他の見方をすれば単純だ。『オールド・ボーイ』をして『花が咲く春がくれば(春が来れば)』(2004)を選択しなかった。そのとき周辺でとても地味だと止める人も多かった。しかし私はとても温かかったよ。寒い日に民宿を探し、ホカホカ布団の中に手を入れれば、登山服にリュックサックを担いだまま横にならならないか。その時、その温もりのような感じがした。映画の情緒を通じて慰められて、何か探し出すものだ。こうやって話せば大層だが、求道者の道を歩いている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
>-말 그대로 한동안 구도자의 길을 못 걸었다. 답답하지 않았나.
(言葉どおりしばらく求道者の道を歩けなかった。もどかしくなかったのか。)
>잘 알다시피 정치적 사안에 개입했잖은가. 나는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없다. 어떤 옳은 것을 위해서, 내가 부끄러울 것 같아서 앞뒤 안 가리다가 실패로 끝났고, 오히려 대중에게 돌을 맞았다. 나도 인간인데 괴롭지 않았겠나. 한때 술과 분노로 살았다. 그런데 인생은 새옹지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 이게 빈말이 아니더라. 송대관 씨의 노래 중에 ‘세월이 약’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곡이 있다. 그게 정답이다, 하하하! 분노나 대중과의 소통에서 내가 너무 어설프고 촌스러웠다는 걸 알았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다.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잘 정리 정돈했다. 그러고 보니 별거 없더라. 결국, 작품 열심히 하자, 하하하!
(よくご存知のように政治的な懸案に介入したじゃないか。私は今でもその所信に変わりない。ある正しいことのために。自分が恥ずかしくなりそうで前後のことをわきまえず失敗に終わったし、むしろ大衆に石を投げられた。私も人間だから苦しかった。一時酒と怒りで過ごした。しかし人生は”塞翁が馬”だ。”雨が降った後に地が固まる”という言葉、これが空言ではなかったよ。ソン・テグァン氏の歌の中に”歳月が薬”という歌詞が出てくる曲がある。それが正解だ(笑)!怒りや大衆との疎通で、私がとてもぶざまで野暮ったかったことが分かった。幸い周辺に良い人が多くて、今回のことを通じて悟った。そうした方々の助けで、うまく整理整頓した。そう見れば特別なことではなかったよ。結局、作品を一生懸命に撮ろう!(笑))
(つづ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