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を代表する地域紙である釜山日報には、釜山の大学で学ぶ
外国人留学生の声を紹介するコーナーがある。
今日、そのコーナーに1人の日本人留学生の投稿が掲載されて
いた。
心ならずも(?)釜山方言のアクセントを身につけてしまったらしい
彼女の投稿を興味深く読ませてもらった。
翻訳練習してみ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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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며] 부산 사람의 정과 부산 갈매기의 의리
[韓国に暮らして] プサンっ子の情と義理
(釜山日報 9月12日)
교환학생 자격으로 경성대에 와서 1년간의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막힘이 없고 통역봉사도 할 정도로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
처음에 '가, 나, 다…'를 배울 때는 언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학교
에서 제공해주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交換留学生として慶星大学に来て1年間の韓国生活が始まった。
6ヶ月が過ぎた今、韓国語の会話に苦労しなくなったばかりか、
通訳のボランティアもするほど韓国語がうまくなった。最初、
「カ、ナ、ダ・・・」(韓国語のあいうえお)を学び始めた頃は、いつ
韓国人と話せるようになるだろうかと心配したものだが、韓国語の
授業をまじめに聞き、大学が提供してくれる様々なプログラムに
参加し学んでいるうちに、いつの間にか韓国語で話している自分に
気が付いた。
학교에서는 기숙사 룸메이트를 한국 학생으로 배정해주고
외국인 학생 대상의 봉사자 모임인 국제교류도우미까지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한국어말하기대회, 유학생 축제, 홈스테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한국어 학습과 한국 생활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大学の寄宿舎では留学生のルームメートは韓国人になっているし、
留学生を手助けしてくれる国際交流サークルの学生ボランティアも
いてくれるなど、自然に韓国語を学ぶことができた。その他にも、
韓国語スピーチ大会、留学生際、ホームステイなど、各種のプログ
ラムがあり、韓国語学習や韓国生活への適応に大いに役立った。
그러나 한가지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그것은 단어는
표준어로 쓰고 있지만 억양은 부산 사투리를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 사람들이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단점이고, 나는 서울 사람 이야기를 모두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일본 친구들에게
나는 "부산에서 한국어를 배우면 서울말과 부산말 다 배울
수 있고, 그게 2개 국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しかし、プラスとマイナスがいっしょになったような問題がある。
それは、文章は標準語で書いているが、言葉のアクセントは
プサン方言になってしまうことだ。それで、ソウルの人が私の
韓国語を聞き取れない場合があることがマイナスであり、私は
ソウルの人の話を全て聞き取れることがプラスだ。そこで、私は
日本の友人たちに、「プサンで韓国語を学べば、2ヶ国語を同時に
学ぶようにソウルの言葉とプサンの言葉の両方が学べて得だ」と
話している。
지난 8일 추석을 앞두고 경성대에서 '외국인유학생 한가위
축제 및 한국문화 답사' 행사를 가졌다. 세배하기, 송편
만들기 등 한국의 추석에 대해서 배우고, 솜씨가 없어서
이상한 모양의 술병이 되었지만 한국의 전통 도자기 제작
체험도 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경주박물관 관람
후 평소에 자주 보지 못했던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간 것이다. 추석의 제일 큰 의미가 평소 잘 보지
못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성묘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것처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この前の9月8日、慶星大学では仲秋節を前に、「外国人留学生
仲秋祭&韓国文化体験」イベントがあった。跪いてのお礼の仕方や
ソンピョン(三日月形のお祝い餅)作りなど韓国の仲秋節について
学び、要領が悪くておかしな形のトックリになってしまったけれど、
韓国の伝統陶磁器作りにも挑戦した。そして、最も楽しかったのは
慶州博物館を見学した後、普段はあまり会えない留学生仲間と
いっしょに遊園地に行ったことだ。仲秋節の最も大きな意味が
普段めったに会えない家族が集まりいっしょにお墓参りをしたり
話をしたりしながら家族間の絆を確かめ合うことにあるように、
私も多くの友人たちとの絆を確かめ合うことができた。
나중에 일본으로 돌아가면 내 후배들에게도 부산에서 공부
하라고 말할 것이다. 수도권보다 외국인 수는 적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주는 학교와 외국인에게 사랑과
호의를 베풀어주는 도시. 부산 사람의 정과 부산 갈매기의
의리는 외국인과 이심전심으로 통할 수 있을 것이다.
留学を終えて日本に帰国したら、後輩たちにもプサンに留学
するように勧めたいと思っている。プサンは首都圏よりも外国人の
数は少ないが、外国人にはやさしくて親切な都市だ。大学も
留学生にいろいろと関心を持って配慮してくれる。プサンっ子の
情と義理の精神は、外国人と以心伝心で通じ合えることだろう。
오타 아케미/일본·경성대 일어일문학과
オオタ・XXX/日本・慶星大学日本語日本文学科
(終わり)
参加カテゴリ:地域情報(アジ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