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3

2017-08-06 17:12:20 | 翻訳

P1250054.jpg天塩山地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なお、添削してくださった方々に心からお礼を申し上げます。

(新潮文庫P11 1行目 ~ P14  1行目)

11月の下旬、六線沢の一軒の家に深夜羆が現れ、トウモロコシをあさっていった。

(要約)

록센사와(六線沢)는 도마마에(苫前)촌에 석하고 분비나무, 가문비나무가 우거진 산간부에 고립 되고 있었다. 촌 사무소까지는 약 30킬로 거리가 되어, 촌 중심부에 약간의 일용품을 사러 갈 때에조차 숙박 예정으로 가야했다.

 겨울이 되면, 이 땅은 깊은 적설에 덮이고 엄한 추위에 쬐었다. 출입구며 창문의 멍석을 뒤집고 눈이 섞인 찬 바람이 끊임 없이 들어와, 냄비안에 남은 잡곡 죽은 얼어, 젖은 마루가 얼었다. 그들은 낮이나 밤이나 화로에 불을 끊지 않아, 야간에는 이부자리안에 남편은 아내와, 아이는 아이 끼리 서로 몸을 가까이 하고 잤다. 방한복은 조금 개 모피로 만든 어린이용 소매없는 옷을 지닐 정도로, 그것을 소지 하는 사람도 일부 밖에 없었다.

 그런 생활안에 여자들은 아이를 낳았다. 그들은 식구가 늘으면 그것만 체온과 호기로 집안의 온도가 높아진다고 믿었지만, 그것으로 빈곤 정도는 더 늘었다.

 록센사와(六線沢)사람들은 단풍의 찾아옴에 적설기가 가까운 것을 살펴, 황망히 월동 준비를 서둘렀다. 산림에서 모은 나무를 패고 장작을 만들어 잡곡, 산채, 민물고기를 건조해, 여채를 청어와 함께 나무통에 담았다. 눈으로 덮어진 겨울 계절에 남자들은 많이 어장에 돈벌이하러 가서, 촌락에 노인들, 여자들, 아이들밖에 없었다. 남겨진 사람들은 식물을 조금씩 입에 대면서, 고요히 봄의 방문을 기다리는 것이다.

단풍이 촌락을 덮은 무렵에 이제 산봉우리의 꼭대기는 눈을 뒤집어썼다.

흰 빛은 단풍 석도 보다 더 빠르게 덮고 11월 초순에는 록센사와(六線沢) 일대에 초설을 춤추게 했다.

촌락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엄해지는 추위와 경재할 듯이 땔나루를 집 보닥이랑 처마 밑에 쌓아올려 일몰 가까워질 때까지 손도끼를 휘두르고 있었다.

 기온이 풀리고 진눈깨비가 섞인 비가 온 날도 있었지만, 얼마 안있어 함박눈이 춤춰 그것도 분설에 바꾸었다. 그들은 집밖에 나갈 적이 없어, 난로 가까운 곳에 서로 몸옆에 대고 매일을 지내고 있었다.

 집들은 곡절한 계류옆에 점재하고 있었지만, 11월 하순에 하류 가까운 집에 사소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 날 새벽 가까운 무렵에 집 사람은 집안에 길러지는 말이 갑자기 발을 쾅쾅구르고, 빈번하게 물어 날뛰는 소리로 잠을 깼다.

 주인이 이부자리에서 나고 말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말은 무서워할 듯이 콧구멍을 크게 열리고, 갈기를 끄덕여 심하게 공간안에 움직여 돌은다. 그 이상한 동작에 그는 창가에 가까워지고 드리운 돗자리 사이에서 집밖을 들여다 봤지만, 근처는 어둡고, 다만 계류 물이 달리는 소리가 들리기만 했다.

 그는 매울 듯한 추위에 몸을 휘두르게하고, 불이 꺼질 듯한 노에 땔나무를 더하고 이부자리안에 숨어들었다. 아내는 남편의 찬 몸을 싫어해 등을 향하고, 그는 오랫 동안에 이를 울렸어 몸을 줄이고 있었다. 어느덧 말은 가라앉을 듯이, 부근에 정적이 회복되었다.

 그가 잠시 잔후에 잠을 깬다면 이제 아침의 햇살이 처진 돗자리 사이에서 흘러들어, 식구들은 잠자리를 떨어져 어젯밤에 먹어남긴 피죽이 들는 냄비를 갈고랑이로 걸고 다시 끓여있었다.

 그는 일어나 소맹 없는 솜옷을 입고 노옆에 앉았다. 왜 말이 날뛰었느냐?

아마도 여우든지 집 근처를 걸어돌았을 때문일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식구들과 같이 죽을 먹었다. 집안에 연기가 나서 식구들은 끊임 없이 눈을 비볐다. 그들의 눈은 충혈하고 그 눈가에서 준말이 번져났다.

 머리를 목빗으로 긁으면서 집밖에 장작을 들으러 나간 아내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식구들은 얼굴을 들어 남자는 출구에 내린 돗자리를 튀겨 올려 밖에 나갔다. 아내는 집 처마 밑에 눈을 향했다. 거기는 가을에 수확한 월동 식량용의 옥수수가 새끼줄로 묶어지고 말려지고 있었지만, 그 일부가 몹시 거칠게 뜯어먹어지고, 새끼줄도 잡아찢겼다.

 그는 눈 포면에 몹시 큰 발지국이 표되고 그것은 뒤쪽 산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고 새벽에 온 동물이 여우가 아니라고 알았다. 옥수수를 먹어 새끼줄을 잡아찢은 격렬한 행위로 생각하고, 큰곰 소행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큰곰은 잡식성 동물이고, 식물성의 것이나 착아먹어나, 육이나 먹는다. 가끔 가축이나 인간이나 덮칠 적이 있지만, 그는 옥수수를 흘리면서 먹은 만큼 떨어진 큰곰에 대해서 몸의 위험을 느끼지 않았다.

 록센사와(六線沢)는 미개의 삼림에 위치해, 거기 촌락이 형성된 것은 자연의 질서안에 인간이 억지로 틈입해온다고 한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이 땅에는 옛날부터 살고 있는 새나 동물이 있어, 인간은 그들과의 동거하면서 생활을 영위고 있는다. 큰곰에서 옥수수를 뒤져먹은 것은 이 집 식구에게서 큰 피해를 입었으나, 그것은 후임자인 인간들에 부과된 숙명이라고 말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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