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라우마 분석
중국인들의 트라우마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열등하다고 여겨왔던 일본인에게 패배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2020년 6월 19일
더욱이 그들의 증오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수도꼭지처럼 켜지고 꺼지며,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분출될 준비가 되어 있다.
중국 해경 소속의 군함급 선박 4척이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지속적으로 침입하는 것은, 그들이 힘을 숭배한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 세 개의 장은 모두 검색 억제를 당해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다.
사쿠라이 요시코 씨는, 사이초가 말한 바와 같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국보’라 할 수 있다.
그녀야말로 궁극적인 보물이다.
그녀의 주간 칼럼 「르네상스」는 마사유키 다카야마의 칼럼과 함께 주간 신초 말미에 게재된다.
이번 회는 「국치를 잊지 말라 (편집자 주: 중국인의 정신 깊숙이 뿌리내린 개념), 중국을 움직이는 어두운 원동력」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이다.
우한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려 43만 명 이상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도 중국인도 그 어떤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는 오직 중국만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수립하고 세계를 이끌 자격이 있다고 대담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런 오만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 질문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의문이기도 하다.
왕정(王政)의 저서 『중국의 역사 인식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동양경제신보사, 이토 마코토 번역)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공한다.
왕은 중국인들이 한족이 인류 중 가장 우월한 민족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주변 민족들을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 불렀고, 모두 미개하다고 여겼다.
그들은 고도의 문화와 도덕적 통치를 자랑하며 이웃 민족들을 멸시해 왔다.
이 점에서 중국은 인종적 우월주의가 짙게 깔린 사회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문명에 동화하려는 ‘야만인’에게는 관대함을 보여 왔다.
왕은 중국인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지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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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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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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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선민 의식은 고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은 자신들이 천하의 중심에 사는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고 믿었다.
중국의 철학과 문명, 문자 등이 이웃 국가에 퍼지면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고, 중국 문명이 보편적이고 우월하다는 믿음은 더욱 굳어졌다.
이 믿음은 신화로 고착되었다.
하지만 이는 ‘국치의 세기(國恥の世紀)’로 알려진 시기에 무너졌다. 이것이 세 번째 기둥인 ‘트라우마’이다.
‘국치의 세기’는 여섯 번의 전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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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아편전쟁 (184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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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아편전쟁 (1856–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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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 (1894–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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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화단 운동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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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사변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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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1937–1945)
일본인으로서 주목할 점은 이 여섯 개 중 네 개가 일본과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청일전쟁과 의화단 운동에서 중국은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일본의 승리는 압도적이었다.
중국이 중일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본이 미국에 패배했기 때문이며, 그 ‘승리’조차 중국의 자존심에는 상처로 남아 있다.
왕의 책 표지에는 “왜 중국인은 일본인을 그토록 미워하는가?”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제3장에는 장제스(장개석)가 자신의 일기에 “일본을 반드시 멸망시키고 국치(國恥)를 씻어야 한다”고 거듭 썼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인의 트라우마는 자신들이 열등하다고 여긴 일본에게 패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인은 이 증오가 이례적으로 강렬하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이 증오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켜질 수 있다.
왕은, 선민의식·국가신화·트라우마의 조합을 이해하지 못하면, 현대 중국의 행동이나 공산당의 전략을 올바르게 파악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선택받은 민족’에게는 ‘자존심’이 전부다.
2017년 10월, 시진핑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은 경제·군사 양면에서 강대국이 되어야 하며, 모든 국가 위에 군림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도덕을 가르치고 문명을 이끄는 국가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비판은 단 한마디도 용납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미국 정치학자 월터 미드가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대응과 경제 피해에 대한 비판 기사에서, 제목에 “진짜 아시아의 병자”라는 표현이 쓰인 데 대해 중국은 격노하여 2020년 2월 19일, 기사와 무관한 베이징 주재 기자 3명을 추방했다.
‘선택받은 민족’은 자존심이 강하다.
중국은 도덕의 교사이자 문명의 주도자라고 자부하며,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아주 작은 비판도 용서하지 않는다.
2020년 4월 23일,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이 우한 바이러스의 기원을 국제적으로 독립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중국은 5월 12일 호주 농산물 수입을 제한하며 보복했다.
6월 5일에는 호주 내 반중 정서 증가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6월 10일에는 마약 밀수 혐의로 호주 국적자를 사형 선고했다.
중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사법권까지 자기 뜻대로 사용하고 있다.
공산당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존재이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입헌민주당 같은 야당과 아사히신문, NHK 같은 언론이 검찰 정년 연장을 두고 ‘삼권분립 위반’ 운운하며 정부를 공격하고 있지만, 정말 감시해야 할 대상은 공산당의 극단적인 권력 남용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은 군사력도 극대화하고 있다.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의 해공군 작전이 그 증거다.
센카쿠 열도 해역에 군함이나 다름없는 해경 함선 4척을 상시 침입시키는 것도 그들이 ‘힘’을 숭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중국을 움직이는 동력이 바로 ‘국치(國恥)’라는 개념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왕 씨는 이것을 경고하고 있다.
중국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국치를 잊지 말라(勿忘国恥)”는 구호를 교육받는다.
열강, 특히 일본의 만행에 대한 분노와 원한을 주입받는다.
이 ‘국치’에 대한 분노는 중국민족 부흥이라는 목표를 추진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문화대혁명은 마오이즘의 오류를 드러냈고, 냉전 중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실패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공산당은 이데올로기 공백 상태에 빠졌다.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이념이 없다면 당의 정당성은 소멸했을 것이다.
이 공백을 메운 것이 바로 ‘애국주의’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었다.
그 중심에 “국치를 잊지 말라”는 구호가 있으며, 그것은 오늘날 공산당을 지탱하는 정신적 기둥이 되었다.
일본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중국의 점점 더 공격적인 자세를 억제할 수 있는 다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