ようやく、フル出場。
Team警察庁至上初のホームゲーム開催だったそうです。
메시가 따로 없었다.
수비수 2~3명 제치는 것은 기본이고, 가벼운 볼터치와 정확한 패스는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14일 2011 프로축구 R리그(2군리그) 경찰청-강원FC전이 열린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교 운동장의 뜨거운 열기는 그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뛰었던 국가대표 출신 김두현(29)이 2군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K리그 수원 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끈 뒤 12월30일 경찰청에 입대한 그는 무릎 부상의 후유증으로 지난달 개막한 R리그 2경기를 뛰지 못하고 3라운드에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은 96년 창단해 2001년부터 프로축구 2군 리그에 참가한 경찰청의 사상 첫 홈경기. 변변한 홈구장이 없어 원정경기만 치렀던 경찰청은 처음으로 안방에서 원정팀을 맞았다. 손창환 경찰대학장 등 경찰 고위 관계자와 경찰대학생들, 김두현 데뷔전을 구경온 팬까지 더해져 썰렁했던 2군리그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새빨간 경찰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온 김두현은 4-5-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00% 몸상태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선 김두현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전반 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은 김두현은 상대 수비 사이로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전반 15분에는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도는 마르세유턴으로 가볍게 2명의 수비수를 제치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20분에도 정확한 로빙 스루패스로 스트라이커에게 볼을 배달했다. 40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린 김두현은 후반까지 풀타임을 뛰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는 경찰청의 1-2 역전패였지만 ‘R리그 메시’ 김두현의 화려한 기술축구는 경찰청 사상 첫 홈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다.
김두현은 경기 후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조금 처져서 패스와 공격 연결 위주로 플레이했다”면서 “2군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잘 받아들여 경찰청도 알리고 스스로를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군리그 최고의 스타 김두현이 본격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2군 경기장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