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축구단 소속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두현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김두현은 22일 오후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11 내셔널 선수권대회 C조 창원시청과의 경기에서 역전 프리킥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원래 R리그(K리그의 2군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찰청 축구단은 초청팀 자격으로 내셔널리그 팀들과 함께 선수권대회에 나섰다. 오랜만의 공식경기에 나선 김두현은 전반 20분 유민철과 교체투입되어 경기 종료시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날 먼저 앞서나간 쪽은 창원시청이었다. 창원시청의 김준태가 전반3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경찰청은 후반6분 김영종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20분 김두현이 정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D조에서는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이 고양국민은행을 1-0으로 꺾었고, 용인시청과 강릉시청은 한 골 씩을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내셔널 선수권대회는 총 14팀이 출전해 4개조로 조별라운드를 치르며, 각 조 1, 2위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14개구단 461명의 선수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승부조작 및 불법비리 근절 교육을 진행했다. 21일 및 22일 창원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실시된 교육은 법무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