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久しぶりに短くしたねー)
김두현이 6일(이하 한국시각) 2009~2010시즌을 앞두고 웨스트 브로미치 구단 첫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홈구장 더 호손스에서 열린 이날 오픈 데이 행사에는 약 2시간 동안 사인회와 '김두현에게 축구 기술을 배워봐' 코너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1일부터 팀훈련을 시작한 김두현은 뙤약볕 속에서 약 40여분간 어린이들을 지도한 후 팬들의 사인 공세에 일일이 응하면서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약 두 달 만에 만난 김두현은 사뭇 달라져 있었다. 우선 깔끔해진 헤어 스타일이 가장 눈에 띄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삭발을 했냐고 묻자 웃으며 "영국에 있다가 한국에 가니 너무 더워서 이발을 했다"고 답했다.
◇김두현이 6일(한국시각)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열린 구단 사인회에 참가해 앉아있다. < 웨스트 브로미치(영국)=조정길 통신원 >
-체중이 조금 빠진 것 같다.
▶한동안 쉬다가 프리 시즌 훈련 시작 후 체력 보강을 위한 훈련을 중심으로 운동을 했다.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팀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오픈 데이 행사에 참가했다.
▶강등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팬들이 팀과 선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직접 느끼니 힘이 난다.
-새 감독이 부임해 팀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도 새로운 감독을 알아가는 단계이다.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본인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셀틱으로 자리를 옮졌다. 입지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 같 같은데.
▶입지는 좁혀질 대로 좁혀졌다. 더 이상 좁혀질 것도 없다(웃음).
-모브레이 감독과 셀틱으로 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시 같은 팀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영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지금도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이곳 생활에 만족한다. 환경도 좋고 볼을 차는 것도 즐겁다.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월드컵 출전에도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으로는 대표팀 합류가 힘들 것 같다. 부상 복귀 후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소속 팀에서 열심히 하면 대표팀에서 불러줄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는 주어진 상황에 열심히 할 것이다. 다시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