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죽나무
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것을 안다.
어떤 가지는 구부러졌고
어떤 줄기는 비비꼬여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대들보로 쓰일 수도 없고
좋은 재목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다만 보잘 것 없는 꽃이 피어도
그 꽃 보며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기쁘고
내 그늘에 날개를 쉬러 오는 새 한 마리 있으면
편안한 자리를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내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사람에게
그들의 요구를 다 채워 줄 수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나무라고
돌아서서 비웃는 소리 들려도 조용히 웃는다.
이 숲의 다른 나무들에 비해 볼품이 없는 나무라는걸
내가 오래 전부터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 한 가운데를 두 팔로 헤치며
우렁차게 가지를 뻗는 나무들과 다를게 있다면
내가 본래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누군가 내 몸의 가지 하나라도
필요로 하는 이 있으면 기꺼이 팔 한 짝을
잘라줄 마음 자세는 언제나 가지고 산다.
나는 그저 가죽나무일 뿐이기 때문이다.

樗
私は私が不足した木ということを知っている。
ある枝は曲がったし
ある 幹は ねじれているということを分かる。
それで大黒柱として使われることもできないです
いい材になれないということを知っている。
ただ、つまらない花が咲いても
その花を見て喜ぶ人がいたら私もうれしい 、、
私の陰に翼を休めに来る新しい一匹いれば
気楽な場所を出してあげるだけでも満足だ。
私にあまりにも多くのことを要求する人に
彼らの要求を全て満たしてあげられない
期待に及ばない木と
転じて笑う声聞こえても静かに笑う。
この森のもみの木に比べて見栄えがない木というのを
私が昔から知っているためだ。
空の真ん中を両腕にかきわけながら
声高に枝をひろげた木々と違うことがあれば
私は生まれつき不足した木ということを知っているということだけだ。
しかし、誰か私の枝一つでも
必要とするこのあれば
喜んで
切ってくれる心姿勢は常に抱いて生きている。
私はただ樗だけだからだ。

http://youtu.be/Du_aPJuyl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