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깨고 창밖의 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려나간다.
민족대이동을 겪은 서울 한복판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의자에 등을 깊이 기댄 채
밖을 내다보노라니
갑자기 울컥 뜨거운 것이 치민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일일지 모를 이 일,
생존하기 위해 꾹꾹 눌러둬 온
지난 3년이 넘는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분명 누군가는 이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내가 쓴 글을 곱씹으며 다시금 되묻는다.
"언제였던가,
마지막으로 꿈을 꾸었던 때가."
울어도 기분 좋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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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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