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꿈을 꾸는 이야기다.
목표적인 꿈이 아니고, 정말로 내가 잠을 잘 때 꾼 꿈의 이야기다.
나는 20대에 계속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내가 자주 꾸던 꿈은 대본도 없이 곧 시작하는 무대에 나가야 한다는 초조한 꿈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꾼 꿈은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을 나랑 함께 보자는 꿈이었다.
1살, 2살, 3살… 38살까지의 내가 모두 모여, 현재의 나와 함께 작품을 보는 꿈이었다.
다른 관객들도 있긴 했지만, 나는 자꾸만 내 반응을 신경 쓰고 있었다.
한 유튜버가 한국어 공부용으로 찍은 짧은 책 읽기 영상이 떠올랐다.
아마 그 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 이야기는 이런 내용이었다.
“자기가 어렸을 때의 사진을 보세요.
사진 속에는 너무 예쁜 아기가 찍혀 있을 겁니다.
그 아기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그 아기가 바로 당신 자신이에요.
그 아기가 슬프게 살지 않고, 인생이 풍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 겁니다.
그런데 그 소원을 가장 잘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된 자신이 아닐까요?”
뭐… 대충 그런 이야기였다.
어제 내가 꾼 꿈을 떠올리면서 그 이야기가 너무 와닿았다.
왜냐하면 꿈속에서 나는 작은 나들을,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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