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政書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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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現代詩 椿

2018-04-12 10:46:24 | 詩・音楽
동백꽃 _이수복





동백꽃은 훗 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보며 울던 꽃





눈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널피고 씁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출처] 동백꽃 _이수복|

韓国現代詩 春の雨

2018-04-12 10:24:06 | 詩・音楽


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饗宴)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출처] 봄비/ 이수복|작성자 국회의원 이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