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08년 중국 백산시무형문화재로 지정, 한국 문화재청 무관심으로 수십년 방치 |
함경남도 단천에서 전승된 민속무용 수박춤이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오도위원회 함경남도 신규종목 지정 예고가 되었다.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단체,보유자 인정 심의 예고(2023.9.15.~10.4.)
https://www.ibuk5do.go.kr/bord/401000.do?type=detail&contNo=b2585d0cd34b497996d9ad59408543e2
수박춤은 북한의 <조선의 민속전통> 등에 따르면 수박(무예) 동작에 몸짓과 장단을 넣어서 춤으로 추었고 조선시대 여러 지역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것은 함경남도 단천이 원적인 김홍필>김달순>김학천, 김학현으로부터 전해지는 함경도 수박춤과 북한 공훈 예술가 전한률이 북한 평안도 자강도에서 발굴해서 공연화 한 평안도 수박춤이 있다.
경북 빛내 농악이나 필봉 굿 등에서 하는 수박치기춤도 이 수박춤의 곁가지로 이해된다.
중국은 2006년에 함경도 수박춤을 중국 국가급무형문화재로 등재 추진했으나 기능자인 김학천 등이 작고하는등 이유로 2008년에 중국 장백조선족자치현을 관할하는 중국 백산시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 문화재청 전승현황 등록신청때 자료를 문화재청에 제출 했고 그 다음해인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서 현장 조사하고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 지역 무형유산을 보존하고 진흥하기 위한 이북오도위원회 함경남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늦게나마 수박춤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가 되었다.
함경도 수박춤은 예고 사유에 따르면 역사성과 전통성이 인정되고 향토적 특색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경도 수박춤에는 북한 평안도에서 확인되지 않는(현실적 문제로, 북한 현지를 갈수조차 없으니) 무예동작들이 채집 되었고
특히, 일제강점기까지 함경남도 북청을 중심으로 산포수들이 연합해서 개마고원과 백두산까지 사냥터로 삼았는데 그 사냥문화가 습합되어 있어 지역적 향토문화로써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기능자였던 김홍필, 김달순 등 모두가 함경남도 단천이 원적인 함경도 산포수 출신들이었다.
봉오동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도 함경남도 북청 산포수 출신이였고 함경도의 산포수들을 규합해서 일제에 대항 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전역에서 이름을 떨쳤던 김학천은 이 함경도 산포수 마지막 대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