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吉城との対話

日々考えていること、感じていることを書きます。

알콜

2020年08月05日 06時22分35秒 | 日記

昨日は歯科に行ってきた。 狭い空間で1時間以上待った。自らマスクをするしかなかった。アルコールがどこにでも用意されている。幼いころを思い出した。アルコールの思い出。国民学校の時、清凉里に住んでいた。田舎で親戚が集まって住んでいた。私は小学生なのにインテリのように思われていた。 学校でアルコールというものが消毒に良いことを学んだ。親戚のおばさんが駆けつけて来て「肌が痒いんだけど、いい方法はないかな」と、いわば医療相談を受けたので、「アルコールがいい」と学校で学んだことを話した。 ところが、そのおばさんが駆けつけてきて、しかられた。自分の娘が陰部にアルコールを塗って痛がって大変だということである。後に彼女の結婚式に参加したことも思い出す。全く昔話だ。

 어제는 치과에 다녀왔다. 좁은 공간에서 1시간 이상 기다렸다. 스스로 마스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알콜이 어디에나 마련되어 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참으로 세월이 변했다. 그 중에 하나가 알콜이다. 국민학교 때 청량리에 살았다. 시골처럼 친척들이 모여 살았다. 나는 국민학교 학생인데도 인텔리처럼 여겨졌다. 학교에서 알콜이란 것이 소독에 좋다는것을 배웠다. 친척 아주머니가 달려와서 피부가 가려운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는 의료 상담을 받은 셈이다. 알콜이 좋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달려 와서 야단을 친다. 자기 딸이 음부에 알콜을 발라서 아프다고 야단이라는 것이다. 나중에 그 여자 결혼식에 참가한 적이 있다. 정말 옛날이야기이다.         


친일과 반일

2020年08月05日 05時44分28秒 | 研究業績

昨日、私の著書『親日と反日の文化人類学』(仮題)出版について出版案内兼激励の文を頂いた。勇気百倍である。よく練ってもらった原稿を熟読する。新しい味。当時、日韓関係が良く、このような問題は扱われる必要がないという時に出したものだが、今は必ず出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今般、拙著を出して下さる出版社とは良き出会い、良縁になりそうである。 昨夜、徴用工をめぐる親日と反日のテレビ討論などでは、悪役のように登場した日本在住の韓国人教授は日本の政治評論家たちの批判を受けていた。

 어제 나의 저서 『친일과 반일의 문화인류학』(가제) 출판에 대해 출판사의 길도형작가가 출판 안내 겸 격려의 글을 올려 주었다. 용기 백배이다. 앞으로 밀린 원고들이 출판될 것이다. 잘 다듬어 받은 원고를 숙독한다. 새로운 맛이다.
 당시 한일관계가 좋아져서 이런 문제는 다루어질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때에 낸 것, 그런데 지금 꼭 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밤 징용공을 둘러 싼 TV토론 등을 보니  악역처럼 등장한 일본 거주 한국인 교수는 교변을 하면서 일본 정치평론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친일과 반일이 주제처럼 들린다.
 이번 책을 내 주는 출판사, 좋은 독자를 만난 것 같다. 일전에 본란에도 소개한  한국의 친구가 <한국의 편협한 반일국학주의 민속학자들로부터 비난 받는다>는 말을 상기한다. 
 시대가 바뀌는 것인가. 세상의 겉이 바뀌는가. 너무 심하게 바뀐다. 갑자기 내가 오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빨갱이라고 비난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빨갱이 세상이 되어 간다. 내가 북한 학자와 통화를 했다고 영사로부터 장시간 심문 받은 것은 무엇인가.  대통령의 권한이 커서 국가를 제멋대로 몰고가는 리더leader보다 국민을 보살피고 도와주는 가바나governer가 좋다.

길씨의 글의 다음 대목에 눈물이 날 정도이다.

이 책은 2004년 한국에서 출판될 당시 좌우 모두로부터 외면받았을 뿐 아니라 '불경한 시각, 위험한 역사의식, 민족에 대한 몰지각과 배신'이라는 강고한 선입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장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도 민족을 앞세운 '반일감정' 앞에 '친일'과 '반일'의 기원과 그 실체를 문화인류학적으로 고찰해서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 책 한 권이 설 자리는 없었다. 쉽게 말해서 시대를 앞서간 책이란 얘기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배용준-최지우 씨의 <겨울연가>가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를 녹이던 시기에도 설 자리가 없던 책이다. 그럼에도 일본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 문재인 치하의 한국 대중사회에, 2020년의 현실에 맞게 리메이크해서 독자들과 만나고자 한다. 페친님들의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