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28

2018-02-19 14:53:53 | 翻訳

 「大雪山国立公園」の画像検索結果大雪山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今回ネイティブチェックはありません。(P160 L1~P168 L4

六線沢では羆がすべての家に侵入し、荒らしまわっていた。女の遺体は食われているが、男の子の遺体は食われていない。初めに女の肉の味を覚えた羆は女の肉だけを求めるようになると銀四郎が説明した。 (要約)

긴시로는 눈을 앞으로 향하면서 진행하고 있었다.

양쪽에 산의 표면이 근접됐다.  오후의 햇빛을 받은 촌락은 적설에 조용히 덮여 있었다.

길 곳곳에 사흘 전 밤에 마을 사람이 모두 피난하는 도중에 찔러 둔 횃불이 다 타고 눈위에 보이고 있었다.

동네장은 그 때의 무서움을 생각 났다.

그는 긴시로와 함께 계류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불가사의하게 여겼다.  그가 안내한 역할을 사려고 한 것은 동네장으로 책임감에 의하는데 큰곰 사냥꾼 인 긴시로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뢰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녔다.  긴시로는 큰곰을 백 마리나 사살했다고 해져 있는데 록센사와에 숨는 듯한 큰곰은 경찰이나 군대에 출둥을 요청할 만한 흉포한 야수인데 물론 긴시로가 그때까지 죽여온 큰곰과 달랐다.  그 큰곰을 낡은 총을 드는 긴시로가 적확히 사살할 수 있다니 못 생각했다.

긴시로도 한 명 늙은 인간인데 큰곰이 살을 잘라 찢고 뼈를 잘게 씹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가 큰곰과 대결할 수 있는 무기는 총 한 정인데 필요로 할 이상의 신뢰를 할 것은 위험하게 여겼다.

그냥 동네장의 작은 도움은 긴시로 가라앉는 태도였다.  그는 총을 어깨에 건 채 주위 기색을 살피는  모양도 보이지 않다.  그는 폭이 넓은 어깨를 흔들면서 걷고 있었다.

촌락 안에는 깊은 정적이 지배해 있었다.  앞으로 적설에 덮인 농가가 연달아 나타나 왔는데 긴시로는 조금 시선만 향하고 그 앞을 지나갔다.

명케 집이 다가왔을 때에 갑자기 긴시로가 어깨에서 총을 내렸다.  동네장은 어깨를 움츠리고 긴시로 뒤에 몸을 붙였다.

긴시로는 걸음을 늦추고 눈을 좌우로 향했다.

적설 위에 큰 발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다가가니 무릎을 탁 꿇고 눈안에 우묵한 곳을 응시하서 이어지는 발자국을 눈으로 쫓았다.

‘  큰곰이에요?  ’

동네장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  저 집에서 나가고 길을 건너 있어요.  ’

긴시로는 계류 건너편에 서는 카주마 란 남자 집을 보면서 말했지만 곧 일어서니

‘  세,네 시간 전의 것이에요.  ’

라고 중얼거리는 듯이 말했다.

그는 총을 손에 든 채 다시 한번 걷기 시작했다.  동네장은 조금 달리며 그 뒤를 따랐다.

명케 집 앞을 지나가고 더 길을 더듬어 찾았다.  사흘 전 밤에 동네장들이 본부를 설치한 나카가와 마고이치 집이 오른 쪽에 보이고 다음으로 앞 쪽에 시마카와 집이 다가왔다.

‘  처음에 습격된 것은 저 집이에요. ’

동네장이 굳어진 목소리로 시마카와 집을 가리켰다.  큰곰이 침실에 뛰어들었을 때 찢긴 판자 벽의 공간이 먼 길로 보였다.

긴시로는 주저하지 않고 시마카와 집 앞에 멈줬다.  동네장은 분비나무로 덮이는 산 경사를 가리키면서 산허리에 큰곰이 시마카와 아내 몸을 옮겨 먹은 것을 낮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긴시로는 총 쏠 자세를 취하면서 집 주위를 일순해서 적설 위에 발자국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입구에 거는 멍석에서 내부에 들었다.  그는 화로가 있는 방에 올라서 내부를 보고 더욱 침실에 걸음을 옮겼다.

긴시로 낯에 처음에 표정 같은 것이 떠올랐다.  그는  눈을 관에서 떨어진 소년 유체와 머리카락이 휘감긴 시마카와 아내 인 조금 고기에 놓았다.

동네장은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을 의식했다.  유체는 심한 추위 때문에 부패하는 기색이 없고 고기 냄새가 좀 날 뿐이었다.

‘  애 몸을 먹지 않네. ’

긴시로가 혼란된 이부자리를 둘러보면서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그리고 동네장 낯을 되돌아보는데

‘ 어째서 아이 몸을 먹지 않는가 알아요. ’

라고 엄한 표정을 짓고 물었다.

동네장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에는 그런 일을 참견할 여유는 없었다.  발견했을때 소년은 목을 찢어져서 절명돼 있었다. 지금도 몸을 구부린 채 누워 있다. 확실히 먹은 기색도 없고 그 점은 신기했는데 큰곰이 배 불렀기 때문인  지도 모른다고 동네장은 생각했다.

‘ 처음에 여자를 먹은 큰곰은 그 맛에 익숙해지고 여자만 먹는다. 남자을 죽여도 먹을 것 같은 일은 아니에요.’

긴시로는 한 손에 합장하면서 말했다.

동네장은 끄덕이니 이부자리 위에 누운 소년 유체를 쳐다봤다.

긴시로는 집 밖에 나가고 길에 올라가니 주위를 둘러봤다.

‘  내 직감인데 큰곰은 여기서 하류 방향에 있는다. 한 채씩 알아볼 게요. ’

그는 걷기 시작하니 왼쪽 강가 속에 세워지는 나카가와 마고이티 집에 눈을 향했다.  그리고 계류에 걸친 작은 다리를 건너니 집에 다가갔다.

동네장은 모두 집들을 알아볼 것이라고 한 긴시로 말으로 인해서 겁이 났는데 긴시로에게서 떨어지고 도망할 마음이 안 됐다.  그 내부에는 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추위 안에 옆에 걷는 긴시로 체온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뜨뜻미지근하고 그 몸을 둘러싸 온다.  유아가 모체에 편안을 느낄 것 같이 그는 그 따뜻한 공기 속에 몸을 놓고 싶었다.

동네장은 긴시로 몸에 몸을 붙이면서 나카가와 집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거기는 큰곰이 걸어다닌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뒤쪽 닭의장이 크게 찌부러지고 판자 파편과 닭 털이 피와 같이 흩어져 있었다.  게다가 그 옆의 풀으로 둘러싼 벽이 크게 부숴지고 큰곰이 내부에 들어갔는 것이 분명했다.

긴시로는 말없이 벽 금에서 안에 들어가고 동네장도 그 뒤를 따라갔다.

동네장은 내부 정경을 봐서 숨이 멈췄다.  사흘 전에 그가 남자들과 함께 하룻 밤을 지낸 집안에는 딴 집 처럼 거칠어지고 말았다.  토마루에 놓여진 큰 나무통의 청어를 들인 야채 절임이 흙 위에 산란하고 그것을 먹은 자국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옆에 쌓아 올린 섬 산을 찔러 무너뜨려서 잡곡이 토마루 일대에서 넓어져 있었다.

게다가 큰곰은 집안에서 난동를 부린 듯이 가재 도구가 부서지고 칸막이 인 기둥이 꺾어져 있었다. 밟아 망친 화로가에는 검고 큰 똥이 배설돼 있었다.

동네장은 큰곰의 왕성한 식욕과 난폭한 움직임에 몸을 움츠렸다.

긴시로는 말없이 집 밖에 나가니 작은 다리를 건너고 눈 길에 돌아갔다.

동네장은 긴시로 낯에서 핏기를 잃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마 긴시로는 무참한 사체나 망쳐진 집 내부를 봐서 틀림없이 큰곰에 대하는 겁을 느낄 것이었다.  동네장은 쌀쌀했다. 자기 몸을 둘러싸는 긴시로 체온이 갑자기 사라져 가는 것을 의식했다.

그러나 긴시로는 확실한 걸음으로 명케 집에 다가가니 주위를 엿보며 입구 인 내리는 멍석을 걷어잡았다.  집 내부에는 고기 냄새가 숨이 막힐 것 같이 차 있었다.  거기는 사이다 아내나 두명 남자 애 인 유체가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전날 검시 때와 달라서 사이다 아내 유체는 원형을 잃어 버렸다.

해초 처럼 머리 카락이 붙은 머리와 한 다리 끝이 드러누워 있을 뿐인데 그 부근에 조금 골이나 고기 파편이 산란했다.

동네장은 긴시로 말대로 큰곰이 여자 몸만 뒤져 먹는 것을 알았다.

‘ 무서운 놈이군에요.’

긴시로 입에서 숨을 내쉬는 것 같은 목소리가 새었다.  고기 덩어리는 묘하게 생생한 색깔을 보이는데 큰곰이 유체를 먹어 흩뜨린 지 그다지 시간은 지나지 않 듯하게 여겼다.

집 밖에는 석양이 차기 시작했다.

긴시로는 집 밖에 나가니까 걸음을 빠르게 해서 길을 내리고 계류 양쪽에 점재하는 여덟채 집 내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놀랄 만한 것에는 그 집들에는 모두 큰검이 침입한 흔적이 남고 게다가 하류 방향에 향함에 따라 큰곰 발자국이 새로워져 있었다.

그 집들에는 남은 보리,잡곡,청어 절이,건조된 청어를 모두 먹어 버리고 전부 닭장을 습격했다. 어느 집이든지 풀으로 둘러싼 벽이 깨지고 가구가 파괴됐다.

각 집에 공통된 점은 여자 의류나 베개,침구등이 찢어진 것이었다.  큰곰은 그것에서 여자 냄새를 맡아서 흥분한 상태에 빠지고 집안에서 난동을 부린 듯이 찢어진 속옷이나 베개가 부서진 가재 속에 산란해 있었다.

여자 육체의 맛을 안 큰곰은 집집을 습격해서 여자 육체를 찾으면서 걸어다니는 것은 분명했다.

동네장은 긴시로 낯에서 겁의 기색이 짙게 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긴시로는 큰곰이 지금까지 접해온 큰곰과는 이질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눈치잼과 동시에 가까이 큰곰 기운을 맡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탄환을 두 발 가죽 봉지에서 꺼내니 왼손가락 사이에 한 개씩 끼웠다.  그것은 쏘기 실수할 때에 날쌔게 장전을 위한 탄환에 틀림없었다.

걸음도 신중히 되고 끊임없이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의해서 동네장은 큰곰이 가까운 거리에 숨어 있는 것을 느끼고 몸이 흔들리는 것을 의식했다.

앞쪽 계류의 왼 강가에 다른 집 보다 조금 큰 풀 지붕 집이 보여 왔다.  그 집은 촌락 속에 가장 하류 방향에 있는 마츠우라 통자부로 집이고 산케베츠 촌락과의 경계에 있는 얼음 다리에 가장 가까웠다.

이제 해질녘이 짙게 눈 흰색도 희미히 떠오를 뿐이었다.

가부자기 긴시로가 걸음을 멈췄다.  동네장은 찬 것이 등골을 달리는 것을 의식해서 긴시로 몸에 자기 몸을 붙였다.

긴시로는 마츠우라 집 방향을 보면서 움직임도 없는다.  동네자은 그 시선 끝을 응시했다.

동네장은 문득 정적 속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눈 아래를 흐르는 계류 소린가 생각했는데 그것은 묘하게 마르고 난포한 소리였다.

‘ 무슨 일이야? ’

동네장은 흔들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몰라요. 그러나 큰곰이 있어요. ’

긴시로가 몸을 굽히면서 말했다.

동네장 몸이 경직하고 그는 긴시로 허리에 매달렸다.

‘ 우리를 안 알아차리는다. 바람이 물아래에서 물위에 불고 있는다. 큰곰은 우리 냄새를 맡을 수 없는다. ’

긴시로 목소리는 낮았다.

소리는 단속되면서 이어져 있다.  그것은 무엇은가 씹는 것 같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 나왔다. ’

긴시로 목소리로 동네장 허리는 쇠약해지고 적설 위에 무릎을 짚었다.  입에서 지를 소리가 나려고 했지만 막면서 어두컴컴한 농가 쪽을 쳐다봤다.

희미하게 흰 눈에 덮인 계류 왼 쪽 강가에 세워진 집에서 검은 것이 나타났다.  그것은 소 만큼 큰 몸 인 동물이고 물건을 가지고 놀고 있는 듯이 눈 위에서 구르고 있다.

곧 검은 것은 움직임을 멈추니 왼 쪽에 천천히 이동해서 분비나무가 밀생되는 산 경사의 어두움 속에 사라졌다.

소리는 끊어지고 다시 한 번 정적이 되돌아왔다.


にほんブログ村

 にほんブログ村 写真ブログへ
にほんブログ村



最新の画像もっと見る

1 コメント

コメント日が  古い順  |   新しい順
羆嵐28 (nishinayuu)
2018-02-20 15:40:15
緊張しますね。女の肉の方がオイシイというのはわかる気がしますが。

コメントを投稿

ブログ作成者から承認されるまでコメントは反映されませ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