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ぞろ歩き韓国』から『四季折々』に 

東京近郊を散歩した折々の写真とたまに俳句。

翻訳(日本語→韓国語) 羆嵐6

2017-08-16 11:53:55 | 翻訳

三毛別現地での羆襲撃事件の再現 

吉村昭(1927年~2006年)の「羆嵐」の韓国語訳。あくまでも韓国語学習のためにしているもので、ページ数は底本になっている新潮文庫版からのもの。添削してくださった方々にお礼申し上げます。(P23 L4 ~ P28 L1)

山から島川家に寄宿している樵のオドが戻って来た。囲炉裏の傍で死んでいる9歳の長男を発見。島川の妻の姿はなく、オドは3キロ下流の氷橋で作業している男たちに異変を伝える。(要約)

마을 사람들의 생활은 식물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싹튼 싹에서 줄기나 잎이 자라서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고

씨앗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 같이 그 사람들의 생활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있었다.  그게 질리지 않는 되풀이였지만 단조로운 반복은 그 사람들이 바라는 것으로 록센사와(六線沢)의 사계철은 그 소원을 충분히 이루어지게 해줬다.

식물이 뿌리를 얌전히 뻗어가는 것 같이 그 사람들도 천천히 그 땅을 생활의 장소로서 충실히 하고 있었다. 입식한 이래 그 사람들이 왕래하는 계류에 따라 있는 풀로 덮인 땅은 어느새 그 사람들 발에 밟아 굳어져서 마을 길 처럼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까운 산림 속에도 나무를 자르는 남자들이나 산채,버섯류를 채취하는 노인들,여자들,아이들의 발자국으로 희미한 길이  자국을 남기게 되었다.

밭은 갈 때마다 나무 뿌리나 돌멩이가 빠졌고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흡수한 땅은 낙엽도 포함해서 부드러워져 있었다.

밭은 조금씩 넓어지고 여자들은 애들을 낳거나 아이들은 키가 커져갔다.

그러나 그 사람들 생활은 그 땅에 일시적인 뿌리를 늘리기 시작함에 불과했다.  식물은 겨울이 찾아옴과 함께 지표에서 모습을 감추지만 씨앗은 땅의 사이에 들어가 봄이 옴과 함께 많은 싹을 낸다.  그게 땅과 매년 약속된 합의에 의한 것이었는데 그 사람들은 그다지 땅의 신뢰를 얻을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4년 이상이나 전에 그 땅에 입식했지마 아직도 죽은 사람 한사람도 매장하기 하지않았다.  마을에는 어느새 2개소에 작은 묘소가 생겼는데 그것들은 다 돌집에 새겨진 선조  대대의 묘라고 한 표시에 불과하고 그 밑에 매장 사체는 없었다.

땅과 융합은 식물 종자가 지표에 떨어진 것 같이 사체를 흙에 돌아가는 것으로 깊어진다.  인간이 살 곳에는 가옥,경지,길과 함께  묘석이 불가결한 것이고 묘소에 세워진 가는 판자나 묘석에 올려진 꽃,선향,그리고 집집마다 행해지는 죽은 자를 애도하는 행사가 사람들 생활에 색채와 음영을 주어서 죽은 자를 둘러싼 흙의 얌전한 외경이 된다.

그 들은 막 흙과 동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촌락을 둘러싸는 상록수나 잡초가 건장한 뿌리를 뻗어서 흙의 양분을 마음껏 흡수하는 것과는 달리 지표에서 조심스럽게 적은 은혜를 발견하기에 불과했다.

눈위에 물건을 질질 끈 흔적을 눈으로 본 농부는 그것이 촌락 에서 얻은 은혜의 하나라고 해석했다.  사슴류인가 살찐 너구리를 오도가 올가미로 잡은 것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흐트러진 눈         모양은 촌락의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근본부터 혼란시키는 것이었다.

농부가 탄 말의 족적이 훨훨 내리는 눈으로 사라졌을 때에 상류 방향에서 시마카와 집에서 기숙하는 나무를 자르는 장인인 오도가 억센 어깨에 도끼를 메고 길을 내려왓다.  그는 바닷가에 있는 마을에 사는 배 목수에게서 의뢰를 받아 어선의 주목재를 베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도 이른 아침부터 산속에 들어가서 일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되돌아온 것이었다.

그는 계류에 인접한 집 입구에 다가가니 멍석을 치우고 토방에  

들어갔다.  눈길을 걸어온 그의 눈에는 화로에 남은 장작의 불 빛이 발갛게 비쳐 보였을 뿐이었다.

그는 토방에 놓여진 물동이에서 물을 국자로 떠서 마시고 도끼를 놓았다.  화롯가에는 9살 남자 아이가 앉아있었다.  오도는 짚으로 된 신발을 벗고 화롯가에 앉아 장작을 넣었다.  귀가

 동상으로 발갛게 부은 아이는 졸고 있는 모양인데 머리를 숙이고 몸의 움직임이 없다.

그는 화로에 가까운 마루에 감자가 3개 뒹굴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화로로 구운 것 같이 면장갑을 낀 손으로 나눠보니까 속은 잘 구워져 있어서 부드러웠다.

‘어이  먹어’

오도는 감자를 손으로 갖고 있는채로 아이 어깨를 흔들었지만 아이는 깨지 않는다.  그는 감자를 자기 입안에 넣었는데 그것은 잇몸에 시려운 추위였다.

그는 감자를 놓은 채 잠 자고 있는 아이를 보고 씁쓸해  웃었지만  그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  아이 가슴으로부터 무릎에 걸쳐  마른 피와 같은 것이 달라붙어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아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몸을 눕혔다.  그 눈이 크게 열렸다.  목 부분의 살이 도려내져서 혈액이 부풀어오르고 가슴에서 무릎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머리 왼쪽에 큰 구멍이 있고 거기에서 흘러나온 피가 귓볼을 둘러싸고 왼쪽 어깨에 떨어지고 있다.

그는 아이 얼굴을 놓고 토방 구석에 놓은 도끼를 향해 달려갔다.  탈옥수나 유랑자가 돈이나 음식을 빼앗으러 집에 침입하여 아이를 살해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집안을 살폈는데 컹컹한 집안에 움직이는 것은 없었다.

그는 아이와  아내의 일이 떠올라고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러나 그 녀의 대답은 없고 집안에서 사람이 있는 기색은 느낄 수 없었다. 

정적과 냉기가 그의 몸을 짓누르듯이 쌌다.  그는 잠시 그 장소에 선 채 움직이지 못했으나 서서히 뒷걸음질을 쳐서 입구에 다가가 문밖으로 나왔다.  눈의 빛으로 한순간 현기증이 났으나 그는 도끼를 어깨에 맨 채 길을 하류 방향으로 달렸다.

오도는 3킬로여 덜어진 얼음 다리의 작업 현장으로 서둘렀다.  도중에 있는 집들의 창문에서는 여자나 아이가 오도가 달린 모습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었다.

남자들이 모닥불을 둘러싸고 식후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나 다가오는 오도를 알아차리고 일어섰다.

‘아이가 살해됐다.  엄마가 사라졌다’

오도는 숨넘이가는 듯한 소리로 말 했다.

남자들은 안색이 변하여 그의 주위로 뛰어왔다.  입식 이래 죽은자를 매장한 적이 없는 그들은 갑자기 오도의 말에 깜짝 놀랐다.

시마카와가 달리기 시작하고  다른 남자들도 목망치나 도끼를 손에 든채 그 뒤를 쫓았다.

가루눈이 훨훨 내리는 가운데 남자들은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3킬로여인 길은 멀었다.  남자들은 앞서 가는 시마카와의 뒷 모습에 시선을 주시했다.  끊임없이 농담을 하는 쾌활한 그가 말없이 뒷쪽도 뒤돌아보지 않고 뛰어가는 모습을 봐서 깊은 비탄을 느꼈다.

시마카와 집이 보였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집 앞에 도달해 합의한 처럼 멈춰섰다.  그러나 시마카와가 겁먹지 않고 멍석을 밀어젖혀서 집 내부에 들어간 것을 보자 그들은 멍석에 다가갔다.

내부에서 치열 사이로부터 숨이 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고 그것이 차차 커져서 세찬 오열로 바뀌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자 멍석 속에 발을 들여놓았다.

시마카와가 화롯가에 얼굴을 숙인 아이 몸을 안고 흔들고 있다.

아이 몸은 아직 경직되지 않은 것 같이 머리가 흔들렸다.

그들은 그 장소에 섰지만 한 남자가

‘엄마는 어디에 있나.’

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마카와가 얼굴을 들고 아이 몸을 놓고 일어서자 아내 이름을 불렀다.  그는 침실의 경계에 늘어진 감색 헝겊을 밀어젖히고 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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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コメン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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羆嵐5,6 (nishinayuu)
2017-08-16 14:20:46
5,6を続けて読みました。話の筋も雰囲気もよくわかる訳文なので、原文を読まなくてもよさそうです。続きを待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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